#산행후기
2022-10-02 (일)
🔥 월악산 영봉(靈峰) 1,097m
예로부터 월악산은 신령스러운 산으로 알려져 왔다. '산꼭대기 바위덩어리에 달이 걸리는 산'이라 월악산(月岳山)이라고 한다. 주봉우리가 신령스러운 봉우리라고 해서 '영봉'(靈峰)이라고 불리는데 일설에는 주봉이 영봉인 산은 백두산과 월악산 단 두 곳뿐이라고 한다. 몽골의 침입 당시 이 지역으로 사람들이 피난하여 몽골군이 쫒았는데 날씨가 갑자기 사나워져 몽골군이 월악산의 신령이 노했다 여기고 추격을 포기했다는 얘기도 있다고 한다. 오래 전부터 나라에서 손꼽히는 명산으로 여겨져서, 신라 때 국가에서 제사를 지낸 장소 가운데 하나였다.
달이 뜨면 영봉에 걸린다 하여 '월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삼국시대에는 월형산(月兄山) 이라 일컬어졌고, 후백제의 견훤(甄萱)이 이 곳에 궁궐을 지으려다 무산되어 와락산이라고 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산 자체가 여자산신령이 머무는 곳이라 음기가 강하다는 얘기가 있다. 산의 지형도 여인의 모습이라고 해서 충주호 쪽에서 올려다보면 여인이 긴 머리를 늘어뜨린 채 누워있는 모습이고, 제천 덕산 쪽에서 보면 영락없는 여인의 젖가슴 이라고 한다. 또 미륵리에서 보면 부처님이 누워있는 형상이라고도 한다. 덕주사에는 남근석이 3개나 서 있고 주위에 남근석이 종종 보이는데 이건 산의 강한 음기를 누르려는 민간신앙의 흔적이다.
"월악산 영봉(靈峰) 위로 달이 뜨고, 이 달빛이 물에 비치고 나면 30년쯤 후에 여자 임금이 나타난다. 여자 임금이 나오고 3-4년 있다가 통일이 된다." 탄허 스님은 덕주사에서 다음과 같은 예언을 했다. 당시에는 월악산에는 물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기에 아무도 이 말을 믿지 않았으나 예언 8년 뒤인 1983년 충주댐이 완공되면서 월악산의 달빛이 물에 비치기 시작했다. 정확히 30년 뒤인 2013년,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대통령이 탄생하면서 실제로 이 말도 현실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마지막 문장인 통일 예언은 실현되지 않고 남아있다.
🔥 산행코스
수산교 ➡️ 보덕암 ➡️ 하봉 ➡️ 중봉 ➡️ 영봉(정상) ➡️ 신륵사 삼거리 ➡️ 영봉공원지킴터(송계삼거리) ➡️ 헬기장 ➡️ 마애불 ➡️ 덕주사 ➡️ 덕주탐방지원센터 ➡️ 덕주골주차장
🔥 산행거리 ㅡ 10.8km
🔥 산행시간 ㅡ 4시간45분
🔥 들머리 : 수산교
충북 제천시 한수면 탄지리 157-3
🔥 날머리 : 월송가든펜션주차장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1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