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멸망원인은 내부에 있다
- 신동기 -
우리 역사속에는 아쉬운 장면이나
사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아쉬운 사건이라면
고구려의 멸망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대국이었던 고구려가
왜 갑자기 망했을까?‘
그 원인을 찾아보면 결국
외부의 힘에 의해서 망한 것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자멸하고 만 것입니다.
고구려는 중국과 겨루었던 국가입니다.
요령성(遼寧省), 길림성(吉林省)
그리고 흑룡강성(黑龍江省)의
만주 3성을 호령했던 대국이었습니다.
612년 살수대첩 때는 수나라의 백만 명이
넘는 군사가 고구려를 쳐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그 공격을 다 막아내고
불과 50년 뒤인 668년에
고구려가 망한 것입니다.
'왜 고구려가 망했을까?‘
를 생각해보면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불가승재기 가승재적(不可勝在己 可勝在敵)에
해당된다고 생각됩니다.
이 말은 이길 수 없는
원인은 나에게 있고
이길 수 있는 것은
상대한테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전쟁 또는 경쟁을 하는데 있어서
내가 상대와 나를 정확히 알면
최소한 지지는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내가 상대방을 이겼다면
상대방에게 허점이 있었던 것이고
내가 상대방에게 졌다면
나에게 허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손자병법에 나오는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라는 말과 같은 내용입니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워지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평범한 진리가
고구려를 무너트린 것입니다.
고구려의 막리지로서 호령하던
연개소문이 666년에 죽었습니다.
연개소문은 남생, 남건, 남산
세 아들을 두었는데
연개소문이 죽은 뒤 장남인
남생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실력자인 막리지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첫째가 성을 비운사이 둘째 아들인
남건이 배반을 해서
막리지 자리에 오른 것입니다.
그랬더니 남생은 당나라로
자기 아들 헌성을 보내
당나라 군사를 이끌고
고구려로 쳐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결국 남생이 헌생을 통해
불러온 당나라 군사가
남건과 남산을 죽이고
나·당 연합군이
같이 활약을 하면서
고구려가 무너지고 맙니다.
그해가 668년입니다.
연개소문이 666년에 죽고
불과 2년 만에
고구려가 급작스럽게 붕괴되고 맙니다.
그런데 고구려뿐만 아니라
백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삼국시대 때는 패권다툼의
관전 포인트가
한강유역을 누가
확보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한강유역을 확보하고 있는
국가가 강국이었습니다.
삼국시대 때 한강유역을 제일
먼저 확보했던 나라는 백제입니다.
그래서 근초고왕 때는 백제가
황해도지역까지 진출을 합니다.
그런데 그 뒤로 고구려의 광개토대왕,
장수왕이 등장하면서
백제가 한강유역을 빼앗깁니다.
그때 백제의 개로왕이 전사를 하고
백제는 수도를 공주(웅진성)로 옮기게 됩니다.
그때부터 백제는 고군분투를 해서
동성왕·무령왕·성왕 479-554년까지
75년간 국력을 키웁니다.
신라도 비슷한 시기 때
지증왕·법흥왕 ·진흥왕에 걸쳐
국력을 키워 백제 성왕 때,
신라의 진흥왕 때 같이
힘을 합해서 고려를 칩니다.
그래서 한강유역을 뺏고
다시 신라가 백제를 급습해서
성왕이 신라의 장수인
김무력의 칼에 죽게 됩니다.
무왕, 의자왕 때
백제가 굉장히 진흥을 합니다.
우리가 의자왕을 백제를 망하게 한
능력 없는 왕으로 보고 있지만
의자왕은 굉장히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의자왕 때 신라와 싸움을 해서
대야성도 빼앗고 많은 정과를 올립니다.
의자왕은 영웅적인, 카리스마적인
기질도 갖추었었고 결단성도 있었고
해동증자라고 평가를 받을 정도로
효성도 깊었다고 합니다.
그때는 효도를 잘하는 것이
인간이 갖추어야 할
자세 중에서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그리고 고구려, 당나라하고도
굉장히 활발한 외교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정치를 잘하고
능력이 탁월했던 의자왕이
왕이 된지 15년 정도 지났을 때부터
향락에 빠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향락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당시 충신이었던 좌편,
성충 같은 인물이
간언을 하는데
듣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좌편,
성충 같은 충신들이
감옥에 갇혀서 죽게 되고
주변에 충심으로 보좌하는
신하들이 사라지면서
의자왕의 퇴폐적
모습들은 깊어져 갔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신라의
공격에 의해서 망했습니다.
결국 고구려의 멸망,
백제의 멸망을 잘 살펴보면
외부의 공격에 의해서
망하기 전에
이미 내부적으로 자멸의 길,
자멸의 늪이
깊어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조직도 마찬가지로
외부공격이 아니라
내부에서부터
균열이 생기는 경우
또는 내부에서 부터 먼저
적이 생기는 경우를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신동기 -
첫댓글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간첩이 권력을 잡은 역사상 기이한 나라.....아직도 곧바로 망하지 않고 있네요......주사파로 청와대를 둘러치고 서서히 망쳐가고 있습니다........
국민이 개,돼지가 되지않고 나라가 망하지 않으려면 역사를 똑 바로 알고 깨어 있어야겠지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소중한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동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