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한, 식사 24-4, 삼겹살 제육볶음
"이번주는 제육볶음 만들어보고 싶어요."
"그래요? 좋긴한데 평상시에도 많이 먹지 않아요?"
"그렇긴 한데, 넉넉하게 만들어 먹고 싶어요. 산돌에서는 나와도 조금씩 먹거든요.
다른 사람들도 먹어야 하니까요."
"그렇겠네요. 그럼 이번 주는 제육볶음 넉넉하게 만들어서 두고두고 챙겨먹읍시다."
이번주는 제육볶음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아마 반찬으로 나왔을 떼 많이 먹지 못해 아쉬웠던 모양이다.
서요한 씨의 바람처럼 내일까지 먹을 양만큼 넉넉하게 만들기로 했다.
재료를 사러 마트에 들렀다.
서요한 씨가 찾은 레시피에 나온 재료들을 고르고
재료로 사용할 삼겹살도 골랐다.
요리 준비하면서 서요한 씨에게 제안했다.
지난 요리들은 전담 직원이 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번 요리는 서요한 씨가 온전히 해보고 전담직원은 어려울 때 거드는 정도만 돕기로 했다.
잠시 고민하더니 직원 제안에 동의했다.
혼자 하는 요리가 쉽지 않았다.
레시피에 나오는 개량 기준이 어렵고, 한 번에 많은 양의 칼질을 하려니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요리와 주변 식기들의 정리가 동시에 되지 않아 조금은 버거웠다.
중간중간 어려운 부분은 직원이 거들었다.
겨우 요리가 완성됐다.
쉬운 과정은 아니었지만, 서요한 씨가 본인의 요리로서 온전히 했다는 데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
당사자인 서요한 씨도 본인이 온전히 힘 쏟은 요리가 그럴듯하게 완성되니 조금은 자신감이 붙었을 지도 모르겠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서요한 씨가 하는 부분을 늘려가야겠다.
꾸준한 시도가 서요한 씨가 본인 식사복지를 이루는데 자신감을 가지고 요리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꾸준한 도전으로 서요한 씨의 식사에 변화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
2024년 2월 17일 토요일, 구자민
작은 일이라도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니 요한 씨의 주체 의식과 역량이 늘어납니다. 더숨
첫댓글 쉽지 않은 과정 일수록 느끼고 배우는 게 많지요. 어려운 요리를 하나 둘 하다 보면 다른 요리도 쉬워질 거에요. 서요한 씨의 요리생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