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음악소리와 함께 북극곰 캐릭터가 춤을 추는 이색적인 생일잔치가 지난 11일 광주고려인마을에서 열렸다.
다름 아닌, 이날 행사는 고려인마을무용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강 엘레나씨 외동딸 석 나탈리야(7세)양을 위한 생일잔치다.
고려인마을청소년문화센터 강당에서 시작된 이날 생일잔치는 마을에 거주하는 아동과 주민들을 초청해 선물을 나눠준 후 다과회, 풍선나눔에 이어 인근 홍범도공원과 마을 둘레길을 따라 음향장치를 갖춘 북극곰 인형캐릭터가 돌며 공연과 함께 춤을 추는 흥겨운 마을축제로 진행됐다.
엄마 강 엘레나씨는 2015년 광주에 정착한 후 자신의 전공을 살려 무용학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강 씨는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을 위해 특별한 추억을 심어주려고 이색적인 생일잔치를 개최했다“ 며 ”생일잔치에 참석한 후 축하인사와 더불어 흥겨운 거리공연에 함께해 준 마을주민과 아이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가 점차 많아지면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각종 행사를 기획하는 이벤트사가 속속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마을 대소사에 빠짐없이 초청되는 기획사는 고려인가수, 발레단, 무용단, 음향전문가, 전문사진사 등 다양한 직업군을 거느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번역사무소, 여행사, 환전소, 통역사 등 각종 업무를 원스탑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대시설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있다.
고려방송: 김악사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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