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선로 공사쪽에 있으시나봐요?
저는 전차선 설계업체에 조금 있었는데..
원래 공무원 상대하는일이 짜증나고 더럽습니다..ㅋㅋ
공무원이란 말을 들으면 그냥 짜증이 납니다..
전 그 회사에 있으면서..
서울에 있는 각종 철도관련 관공서하고,대전에 있는 철도청에
자주 갔었는데 한마디로 밥맛이더군여..
완전히 안하무인격에다가 반말 찍찍..
심지어는 경비원 아저씨까지 저희들을 무시하더군요..ㅋㅋ
그러나 친절하시고 정말로 좋으신 분들도 있지요..
문제는 그런분들은 가뭄에 콩나듯 찾아보기 어렵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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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노가다는 조금 해봤는데..
공사업체에 취직하니깐 주로 하는일이 까대기..
까대기만 하는날은 밥먹으려고 숟가락질하면 손이 덜덜 떨리더군요..
꼭 알콜중독자 처럼..ㅋㅋ
그리고 그런날은 퇴근할때가 걱정이지요..
머리에는 온통 콘크리트 먼지가 자욱해서 한마디로 떡이 되지요..
간신히 머리에 물좀 묻히고 천신만고 끝에 퇴근하고..
집에 와서 머리감으려고 하면..
아무리 샴푸를 많이 써도 거품도 안생기고 머리에 손가락도 안들어가고..
그리고 빌딩건설현장에서는 시다바리하기도 힘들지여..
그런곳은 대부분 엘리베이터가 없으니까요..
한참 까대기 하다가 옥상에서 고참이 공구가 필요하다고 하면..
지하실에 공사차량 있는곳까지 걸어내려가서 가지고 오고..
가끔가다가 사다리 엄청 긴거 필요하다고 하면..
그날은 허리 부러집니다..ㅋㅋ
그렇게 몇번 하다보면 짜증나고..
겨울에는 특히 더 힘들지여..
간판 전원선 뽑을려면 아시방 타고 다니고..
전 공소공포증이라서 아시방에 매달려 있으면 다리가 덜덜..ㅡㅡ^
손이 너무 시려워서 손가락 감각이 없어져서..
아시방을 잡고 있어도 안잡은 듯하고..ㅡㅡ^
바람한번 불면 휘청~ㅋㅋ
제일 짜증나는건 밥이나 참먹을때..
공사현장이라서 다른팀(목공,설비,철근,미장,조적등등)이 많이 있지요..
그런데 항상 전기팀이 인원이 가장 적더군요..
그러다 보니 밥먹을때도 알게모르게 서럽기도 하지요..ㅋㅋ
지금은 웃어도 그당시에는 정말 싫었습니다..
내가 이걸 해야하나~
뭐 이런생각도 하고..
그래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조그만 공사업체에 들어가면 그정도는 감수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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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고생하던 생각이 나서 두서없이 올렸습니다..
추운날씨에 건강 조심하십시요..
그래도 건강이 최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