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소비 패턴이 달라지면서 더 넓은 수납공간, 외부공간과 연계된 구성, 간단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등을 겸비한 현관이 많아졌다. 신발 갈아 신기, 옷매무새 가다듬기, 자전거 등 물건 놓기, 택배 받기, 우산·우의 수납하기, 자전거·골프가방 등 야외활동 장비 보관하기, 손 씻기, 이웃과 교류하기 등 현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활동을 보장하려면 충분한 면적 확보가 필요하다. 그래서 현관 옆에 자투리 공간을 만들어 드레스룸이나 외부활동을 준비할 수 있는 별도의 알파룸을 보강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사소해 보이지만 중요한 현관 디자인 TIP
➊ 일괄 소등 스위치
집의 전등을 한꺼번에 끌 수 있는 일괄 소등 스위치를 현관에 마련하면 보이지 않는 곳에 불이 꺼졌는지 확인할 필요가 없다. 설치를 위해선 전기공사가 사전에 이루어져야 하므로 설계 단계에서 논의해야 한다.
➋ 중문 설치
면적이 작은 주택이나 평면 구성이 독특한 주택의 경우 현관과 홀의 경계에 중문을 설치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중문은 공간을 분리하는 역할을 하면서 실내 냉난방 부하를 낮추는 역할도 한다.
➌ 방범을 위한 현관 배치
CPTED(환경적 설계를 통한 방범디자인)의 원칙 중 ‘자연적 감시’ 항목에 따르면 현관은 길가에 드러나 있어서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배치되는 것이 좋다. 가려지고 감춰져 있을수록 보안에는 더 취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