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같은반 3번, 중학교때 같은반 한번. 총 4년을 같은 반에서 보냈고 나름 몇년동안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있는데요
초등학교 1학년때 처음 같은반이 됐어요. 이때는 별로 친하진 않았고 그냥 아는 애 정도였구요
4학년때 다시 같은반이 됐어요. 얘가 약간 문제가 있어서 왕따같은게 있었는데 (말을 잘 못하고, 학습능력도 다소 떨어져서 무시당하기도 했고, 제일 컸던게 분노조절이 안돼서 뭐 안되면 안경 부러뜨리고 의자 던지고 이런게 있어서 애들이 피해다녔어요) 어쩌다 친해진건진 모르겠지만 전 얘랑 잘 놀았습니다. 착했어요. 분노조절 안될때 너무 막나가서 그렇지, 평소엔 되게 순하고 친구도 잘 챙겨주고 괜찮은 애였어요. 같이 학교 뒤에서 간식도 사먹고, 저희 집에 와서 같이 라면먹으면서 플스도 하고 잘 놀았어요.
6학년때 다시 같은 반이 돼서 잘 놀았고,
같은 중학교 가서 중학교 1학년때 또 같은반이 됐어요. 이때도 뭐 베프다 이런건 아니었지만 나름 친했어요. 전 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이 같은방향이라 하교도 주로 같이했고, 간식도 같이 사먹기도 하고, 얘네 어머니께서도 저 되게 예뻐하셔서 어머니도 종종 뵙고. 한번은 하교하다가 자기는 초등학교때부터 애들이 안놀아줘서 학교 다니기 싫었는데 저같은 친구 없다고, 제가 자기랑 놀아주고 제 다른 친구들이랑 놀때도 껴주고 그래서 친구들 생긴거라 너무 좋다고 그래서 아니라고 니가 착해서 그런거라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러다 전 외고로 고등학교 진학하고 2학년때 미국으로 유학을 왔고, 얘는 공고를 가서 서로 보지는 못했고, 그래도 한국에선 문자라도 가끔 했었지만 제가 유학와버리면서 연락이 완전히 끊겼었어요. 그때 카톡같은게 활성화돼있던 시기도 아니고 (전 스마트폰을 2010년에 처음 썼어요;; 저때는 2006년이었고) 저 친구가 싸이월드같은걸 안해서 연락이 완전히 끊겼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페이스북에서 mutual friend 몇명 뜨면서 친구추천에 얘가 떴어요. 보자마자 어? 하고 반가워서 친구신청하고 받아줘서 반갑다고 메세지를 보냈는데요, 저한테 누구냐고 묻더라구요..
ㅇㅇ초등학교, ㅇㅇ중학교 누구라고, 초등학교때 세번이나 같은반이었고 중학교 1학년때까지 같은반이었는데 기억 안나냐니까 아 그래? 모르겠는데... 미안 이러네요
보통 이럴수가 있나요? 그냥 같은반이고 안친한 애도 네번이나 같은반되면 모를수가 없을 것 같은데.. 서로 등하교도 같이하고, 서로 집에도 놀러가고, 학교 다니기 싫었는데 저때문에 친구 생겨서 좋다고 고맙다고 하던 애가 아예 누군지 기억을 못한다는게 당황스럽네요.
한쪽은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다른쪽은 그냥 친구들중 하나.. 이런것도 아니고, 전엔 친했는데 오랫동안 안보고 살다보니 "아 그렇게 친했던건 아니네" 이렇게 된것도 아니고, 그냥 아예 기억을 못하니까 어 이게 뭐지 싶더라구요. 페북 사진 봐도 누군지 모르고, 이름도 기억을 못하고, 우리집 와서 라면먹으면서 플스하고, 오락실가서 펌프하고 이런거 기억 안나냐니까 기억 안난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본게 12년 전이기는 하지만 이제 20대 중후반인데 이렇게 깔끔하게 잊어버린다는게 이해가 안가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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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공부해서 회사에 취직해서 일하면서 살더라구요. 전 아직 학생이에요. 인턴 몇번 하긴 했지만, 아직 사회 나가지도 못한 학생신분이고 저 학생인건 페북 친구면 바로 보여요. 얘가 저보다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고 제가 잘나가는게 아닌데 그럴 이유가 없는것같아요. 근데 제 생각에도 진짜 기억을 못하는건 말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때 한번 같은 반이었던 애들도 이름이랑 사진보면 기억하는데 얘가 저를 기억 못하는건 너무 이상하네요
12년간 어떤인생을 살아왔을지 궁금하네요
처음에 누구냐고 할때는 와 진짜 오래되긴 했나보네 했는데 끝까지 기억을 못하니까 멍해지네요. 오랜만에 봐서 반가워서 말 걸었는데 ㅜㅜ
그냥 모르는 척 해주시는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자존감이 떨어진 경우에 모른 척하는 경우도 있고, 상대방 보다 더 잘나가는 척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냥 그런가보네 했어요. 얘는 기억 안난다는데 저 혼자 우린 친구지 이러면서 친한척 하는것도 웃기고..
또는 자신의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를 애써 잊고싶어서 그럴수도...
근데 그런 애들 가끔 있어요. 중학생에서 고등학생 넘어오면서 예전 기억은 다 희미해지고 고딩때 사춘기 이후의 시기만 기억하는 사람들 가끔 있더라구요. 아 내가 그랬나?? 이러면서
절대 기억못할수가 없죠 저정도 인연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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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에는 훈련소 끝나고, 자대 가기전 사단 안의 어떤 내무실에서 6~8명 정도가 하루 대기했었는 데..
전역하고 예비군 5년차쯤에 향방작계 갔다가 그 중에 1명을 서로 보자마자 알아 보고 아는 척 했었습니다 (서로 말 한마디 나눠 본 적 없고,단 하루 내무실에서 본 사이) 그것도 6년 정도만에 봤던건 데..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때문에 더 그런 건지.. 알아 보는 저도 신기하고, 알아 봐주는 상대도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Boris Diaw` 군대는 특수하니 그런 듯...
몇십년이 지나도 기억난다고 하는곳이니...
기억력이 정말 안좋아서 그럴 가능성은 얼마 없을거같구요.. 그분에겐 별로 대수롭지 않은 기억.. 혹은 기억 하기 싫거나 그냥 엮이지 싫으니까..(오랜세월이 지났으니..) 그런거같아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ㅎㅎ 초등학교때 엄청 친했다가 다른중학교를 진학해서 떨어져지냈거든요. 서울로 고등학교간것까지 알고 20대가 훌쩍넘어서 다시 만났는데 하나도 안반가워 하는;ㅎㅎ 그 사이에 다른 친한 친구들도 생겼을것이고 12년동안 못본 사이라고 하면 뭐 별로 남이다 생각한다고 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것 같긴합니다.
이 내용과 학창시절은 조금 다르지만 저는 6살부터 13살(4월)까지 친했던 친구들 얼굴과 이름 모두 잊어 버렸어요. 그 당시 제가 전학을 갔는데 이곳에서 만난 친구들은 1년도 안본 사이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이름, 얼굴 모두 기억이 나요. 그리고 중학교 친구들도 솔직히 기억이 안나요....
흠 신기하네요 그럴수가있나
음... 그런거있잖아요. 성인이 되서도 사람간에 '난 너를 이~만큼 중요하게(친밀하게) 생각하는데 너는 나처럼은 아니구나' 라는거.. 그런게 시간이 많~이 흘러버리고 잊혀져버린 상황 아닐까...싶습니다 너무 섭섭해하지마세요. 글쓴분도 누군가에게 섭섭함을 주고 있을지도 몰라요.
어..근데 저도 초등학교 기억은 가물가물합니다. 거의 기억이 안나는수준..그냥 친한친구가 있었지, 좋은 선생님이 있었지 정도ㅋ 중학교 친구도 고등학교까지 이어져서 그렇지 중1~중2정도까진 가물가물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ㅠㅠ 그냥 모르는척 해주세요 딱 봐도 그림이 그려지긴 하는데 ㅠㅠ 자존감이 엄청 낮으신분인가봐요 ㅠ
근데 친구신청은 왜 받았을까요....?
저도 친구신청 받아줬길래 인사한건데 누군지 기억 안난다고 해서 더 당황했네요
저도 어릴때 기억 거의 못해요.-0-;;.. 돌이켜 생각하면 대학때 친구들도 몇명 기억 안난다는..
기억이 안날수도 있어요. 누구더라 하다가 나중에 기억나는 경우도 있더군요.
초등학교 6학년 올라가면서 전학했는데 그전학교 친구들은 기억이 거의 안 납니다 분명히 절친 비스무리한 친구도 있었는데 실루엣과 그런 친구가 있었다는 정도만 기억이 나구요... 실물을 보면 기억이 날지도 물라요
전 고3때 1년 내내 붙어다니던 짝꿍이랑 군대 휴가 맞춰서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장소에서 친구가 절 못 알아보고 지나치는 걸 붙들었더랬죠 ㅋ
결론은 정말 그럴 수도 있다! 입니다 ^^
저도 예전엔 이해가 안된다 쪽이었는데 이제 이해가 갑니다 물론 저는 초등학교 졸업 이후로 10~15년까지는 그때 알던 친구들 대부분 기억했던거 같은데 최근 들어서는 정말 기억이 안나더라고요 기억에는 개인마다 편차가 있다는걸 감안하면 10년 내외라고 해도 이해 못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 지 오래되서 기억이 안 나는 척할수도 있어요. 오랜만에 보게 되면 그동안 어찌 살았는지 이야기도 하게 될테고 그런거 어색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면...
저도 중,고 6년동안 친하게 지낸 친구가 제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상황을 겪은 적이 있어요
심지어 한두번 짝도 했는데 말이죠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그 친구분이 일부러 피한다는 생각도 드네요. 연락이 끊기는 과정속에서 그 친구분이 Mike Trout님에게 뜻하지 않은 오해가 생겨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그 친구가 말하기 전까진 알수가 없죠. 기억이 가물가물해도 말씀하신 정도의 사건들이 있었다면 제 경우에 아예 잊고 살았을 지언정 다시 얘기하면 웬만하면 기억날것 같아요. 기억이 안난다는게 이해되신다는 의견도 있는거고, 저처럼 기억이 안나기 힘들단 생각도 합니다.
아닙니다. 정말 모를 수도 있어요. 이유는 두 분이 친했던 기간입니다. 어떤 분들은 3일만 서로 봐도 20-30년 지나도 기억하는데 어떤 분들은 아무리 오해 사겼다고 해도 초등학교-중학 친구들이 잘 기억 안난다는 분도 있어요. 예를 들어 전 초등학교때의 절친 한명만 기억이 나고 나머지는 전---혀 기억이 안납니다.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이런 노래 가사가 떠오르네요.
여자인가요?
남자입니다ㅋㅋㅋ
예전엔 이해가 안 갔는데 요즘 제가 점점 기억력이 안 좋아지고 사람 얼굴과 이름이 매칭이 안되는 걸 보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릴 때 친구들 이름과 얼굴이 점점 기억 속에서 지워지고 있는 느낌이에요
저도 개인적으로 좀 아쉽게 생각하는게... 아직 30대 초반이긴 하지만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어린 시절을 기억 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네요~ 특별한 일들도 없었는데, 기억을 하고 싶지가 않은건지...ㅎㅎ
30대 중반이 지나서인지...저도 초등학교 친구는 잘 기억 안나는것같긴합니다~ 제가 좋아했던 아이나 나랑 뭔가 큰 이벤트(?)같은걸 같이 한친구는 기억나는데 소소하게 매일 밥 같이 먹고 했던 친구들은 기억에 별로 없어요~ 여러가지 사연이 있을수도 있고 단순히 기억력이 좋지 못할수도 있으니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전 기억 못할수가 없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댓글보니 기억 못하는걸수도 있다는 분이 많으시네요. 진짜 그냥 잊어버린걸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