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회의, 대종사·명사 법계 특별전형 심의 건 만장일치 통과
총무원장 진우스님 “내년 4월 조직개편 시행 만전
친근하고 포용력 있는 K-선불교로 다가갈 것”강조
“대한체육회 상황 우려, 정부에 입장 전달” 결의
77차 조계종 원로회의가 열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원로회의 의장 불영 자광대종사와 부의장 상월 보선대종사를 비롯한
원로의원들과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삼귀의를 행하고 있다.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자광스님)는 11월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77차 회의를 열고 ‘대종사 및 명사 법계 특별전형 심의의 건’을
주요 안건으로 상정하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개회 선언하는 원로회의 의장 자광대종사.
이에 따라 환성스님과 혜강스님(직할교구), 심경스님·정완스님·성도스님·성월스님(용주사),
'정암스님·삼지스님·삼보스님·현각스님·무이스님(월정사), 지욱스님(직지사),
인호스님(동화사), 지영스님·법일스님(은해사), '운성스님(불국사), 종본스님·항결스님(해인사),
석공스님·범산스님·정만스님(범어사), 상경스님·정수스님(통도사),
평상스님(금산사), 지현스님(송광사), 보각스님(대흥사),
재연스님(선운사) 등 27명은 대종사 법계를 받는다.
선광스님(월정사)과 명주스님(해인사), 재근스님(통도사), 법륜스님(금산사),
일지스님·성수스님(선운사) 등 6명은 명사 법계를 받는다.
대종사(大宗師)와 명사(明師)는 각각 비구 비구니 최고 법계로서
종단 수행력과 지도력을 상징한다.
승랍 40년 이상의 종사(명덕) 법계 수지자가 자격을 갖는다.
이날 원로회의 심의를 통과한 스님들에 대한 법계 품서는
법계법 제4조 및 14조에 따라 종정예하가 시행한다.
이날 원로회의에서는 기타 안건으로 최근 대한체육회 상황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원로회의는 정부에 우려의 뜻을 담아 원로회의 입장을 전달하기로 결의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 원로회의에는
232회 중앙종회에서 가결된 종단 수행력과 지도력의 상징인
최고 품계 ‘대종사 명사 법계 품서 심의 건’을 올렸다.
종도들의 귀감이 될 대종사 명사 스님을 여법하게 모실 수 있도록
원로의원 대종사님들께서 밝은 안목으로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종단은 불기2568년 갑진년 한해를 한국불교의 대중화와
불자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바쁘게 보냈다”며 “국민 마음평안을 위한 선명상의 활성화와
뉴미디어를 통한 소통과 공감, 사회 곳곳의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대중포교 활동을 펼쳐왔다.
불자 뿐 아니라 세대와 국적을 불문한 일반 대중들에게도
친근하고 포용력 있는 K-선불교로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37대 집행부의 주요 종책과제들과 사업들이 원로의원 대종사님들의 지혜와 덕화에 힘입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큰 힘이 돼 달라고 청하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총무원장 스님은 특히 “37대 집행부는 종단개혁 30주년을 맞아 전법포교와
승가교육의 종단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내년 4월
중앙종무기관 조직개편 시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37대 집행부와 종단이 준비하는 주요 종책과제들과 사업들이
원로의원 대종사님들의 지혜와 덕화에 힘입어 종단 발전과 불교중흥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큰 힘이 돼 달라”고 밝혔다.
원로회의 의장 자광대종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원로의원 스님들은 최근 원적에 든 원로의원 종상대종사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했다.
앞서 원로회의 의장 자광대종사는 개회사에서 “종단 안팎에서 종무를 보고 있는
총무원장 스님 업무가 많은데 이것저것 따질 겨를 없이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느라
눈 코 뜰새 없이 불철주야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종단 질서와 화합을 위해 애쓰고 있는 총무원장 스님과 부실장 스님 등
주요 소임자 스님들을 위해 격려의 박수를 보내달라”고 밝혔다.
또 “건강한 모습으로 뵈어 반갑고 오늘 우리와 함께 원로회의 이끌어갈 3분도 환영한다.
종단의 제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호계원장,
교육원장, 포교원장 스님과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스님들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원로의원으로 선출된 돈명스님과 종우스님, 종열스님이 의원 선서를 하고 있다.
회의에 앞서 지난 4월 76차 원로회의에서 새롭게 원로의원으로 선출된 돈명스님과 종우스님,
종열스님은 의원 선서를 통해 종헌종법을 준수하고 종단과 사부대중을 위해
원로의원으로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삼보전에 다짐했다.
77차 회의에는 원로회의 의장 불영 자광대종사, 부의장 상월 보선대종사,
익산 도후대종사를 비롯해 지공 철웅대종사, 두산 일면대종사, 자광 원행대종사,
허허 지명대종사, 삼이 우경대종사, 보륜 성오대종사, 벽산 원각대종사,
여산 정여대종사, 웅산 법등대종사, 원산 동명대종사, 송천 돈명대종사,
설당 종우스님, 송천 종열스님 등 전체 원로의원 20명 중 16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