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받기전 도움을 받았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글을 씁니다.
12월 15일 입원. 12월 16일 수술. 12월 17일 오전 퇴원
8개월 전에 수술예약을 했습니다. 같은 병실에 입원하셨던 분들도 모두 그만큼 대기하셨다가 수술하셨습니다.
오른쪽에만 암이 있어서 반절제 했습니다.
12월 15일 입원하는 날은 오후 1-4시 사이에 입원수속 밞으라고 해서 수속 밟고는 별로 할게 없더군요.
12시부터 금식이어서 밥도 지하식당에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건조할것 같아서 가습기도 챙겨갔는데 병원에선 가습기 사용이 금지라네요.
또 수술후 어깨가 결릴거 같아서 전기장판을 가져갔는데 그것도 혈관이 팽창되니 사용금지라더군요.
12월 16일 저는 수술환자중 나이가 젤 어려서(41세) 마지막으로 12시반 수술했습니다.
오른쪽에 1.1cm정도여서 반절제했습니다. 반절제를 하되 수술시 피막침범이 되어 있을시에는 전절제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수술이 끝난후에 시간이 적게 걸렸는지 많이 걸렸는지 제일 신경이 쓰였습니다. 1시간반정도 수술하고 1시간반정도 회복실에 있다가 병실로 돌아왔습니다.
수술전 심호흡깊게 하라고 해서 깊게 했는데 정신이 잃었던듯해요. 또다시 심호흡 크게 하라더군요. 이미 수술이 끝난 상태였어요.
생각보다 어깨는 많이 아프지 않았습니다. 수술부위가 열이 좀 많이 나고 좀 아팠습니다.
병실에 와서 계속 얼음찜질을 하라고 해서 얼음찜질을 했어요(얼음찜질도구는 병원에서 주더군요)
수술후 8시간 금식이어서 물도 못먹다가 물 조금 마시고 아이스크림을 먼저 먹었어요. 훨씬 목넘김이 좋았습니다.
저는 식사시간후여서 식당에서 남편이 죽을 사와서 죽을 먹었어요. 삼키기 힘들줄 알았는데 괜찮더군요.
수술하고 그 다음날 아침 퇴원수속 밟고 아침 10시반 퇴원했습니다.
갑상선암 환자들만 따로 병실에 모아놔서 좋았어요. 단기병실이라고 써서 붙이고 아예 갑상선환자만 이 병실에 입원하도록 해놓았더군요. 6인실이었어도 중증환자가 없어서인지 좋았어요.
입원,수술비 합해서 모두 제가 낸돈은 87만원이었습니다.
6인실임을 감안하더라도 병원비가 매우 적게 나와 기분이 좋았습니다.
홍석준 교수님이 불필요한 촬영은 안하시기로 유명하시답니다.
서울대병원 같은 경우는 수술전에 ct도 찍으라고 하고 예전에 저희 어머니 보니 수술끝나고 나서도 뭘찍으라고 하던데
여긴 일체 그런거 없었습니다.
지금은 집에와서 요양중이구요. 직장인이라서 저는 어느정도 휴가를 잡아야하나 수술전에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마땅히 자료가 나와있는게 없어서 속상했었습니다.
제 경우를 보면 일요일 입원에 화요일 퇴원하고 지금 목요일인데 몸 상태는 양호한 편입니다. 샤워는 토요일부터 가능하다고 하네요.
만약 직장인이시라면 입원부터 수술하고 요양하는 시간까지 일주일 정도면 큰 무리가 없으시게 복귀가능하실것 같네요. 더 쉬면 좋긴 하겠지만 일주일정도 잡으시면 격한업무 아니시고는 큰 무리는 없으실듯 해요.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저는 지방에서 올라가서 수술하고 다시 자동차로 내려왔는데. 혹 지방에서 올라가시는 분은 승용차로 움직이시는게 ktx로 움직이시는것보다 시간이 더 적게 걸립니다. 동서울쪽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교퉁이 크게 막히지 않았어요(어느 지역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요)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편하게 마음먹고 이왕이면 기다리더라도 좋은 교수님한테 수술하세요. 처음 수술이 잘못되면 이후에 수습이 더 어려워질테니까요.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많은 도움되었어요 관리 잘해서 쾌유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회복이 빠르게 되고 있어요^^
좋은 내용이군요. 잘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앞으로 관리를 더 잘해야겠죠
자세한 후기글~ 수술하실분 많이 도움되시겟어요, 빨리 완쾌하세요~ ^^
저도 많은 분들 글 보고 대략 감을 잡고 가니 훨씬 덜 떨리더군요. 다른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많은 도움 받고 갑니다. 파이팅 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파이팅입니다^^
저도 홍석준교수님에게 30일 수술입니다 여러므로 힘이 되는것같습니다 저도 지방에서 올라갑니다 준비할사항은 없지요?
지방에서 올라간다고 해서 따로 특별히 준비하실건 없으세요. 진료카드 챙기시고 세면도구와 보호자 침구정도에요. 힘 내세요. 두려웠지만 지나고 나니 언제 그랬나 싶습니다
저는 12월초에 반절제술로 2박3일 입원했었는데 병원비차이가 너무 많이 나네요,, 그래봤자 차이라고는 병실비차액밖에 없었을텐데.. 궁금하네용~~
수술이외에 다른 처치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런거 아닐까요? ct찍는것도 없었구요. 입원, 수술, 그다음날 바로 퇴원이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