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벽 빙벽등반 대상지 목록 |
충북 화양구곡의 암장들-울바위 |
화양구곡의 자유등반의 암장들. |
울바위 좌측면 전경, 울바위는 도로변에 자리하고 있다.1991년10월13일 충북 괴산군 화양구곡의 작은 바위(울바위)앞에 전국에서 모여든 클라이머들이 오름 짖을 하며 북적거렸다. 1990년대 초 전국의 프리클라이머들은 자신들의 텃밭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국내 자유등반은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되었지만 전국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부터라고 할 수 있다.
때를 같이하여 충북지역에서도 이찬복, 심상현, 윤창희, 김홍문, 이경호, 강경선, 김성호, 김창호, 문정님, 박준호, 안성현, 유성우, 윤동근, 윤태동, 이상철, 주미현, 주재희씨 등이 모여 ‘충북 클라이머스 연합’을 결성하였으며 연합회원들은 괴산 화양구곡 옆 도로변 바위에 20여개 루트를 개척하여 전국의 클라이머들을 초청하여 오름짖의 향연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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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씨가 울바위 개척의 주도적인 역할... |
울바위 파도를 오르고 있는 충북 클라이밍 연합회 김홍문씨.충북 클라이머스 연합회는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당시에 충북지역의 자유등반 붐을 일으키며 기량향상을 위해 탄생되었으며 울바위 개척을 완료하고 사실상 해체된 상태다. 당시의 연합회원이였던 이경호씨는 울바위를 개척하는데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한 장본인이다. 이경호씨는 개척당시에 5.12급을 해내는 고수 대열의 클라이머였으며 그는 개척을 위하여 부인과 함께 바위 옆에 텐트를 치고 3개월을 기거하면서 개척의 열정을 보였다.
당시에 충북지역의 클라이머들은 조령산 신선암, 작성산(금수산)배바위 등을 오가며 고전적인 등반을 해 왔었다. 그러던 이지역 클라이머들은 울바위 개척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다. 그도 그럴 것이 타 지역의 클라이머들의 기량과 비교할 때 열세를 면치 못했으며, 중요한 것은 충북지역에 그럴싸한 암장이 개척되므로 인해 전국의 클라이머들이 모여 같이 등반을 할 수 있으며 더불어 기량향상은 물론이고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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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씨가 암장개척가능성 타진.... |
울바위 앞에서 좌측부터 이석구, 김홍문, 국윤경, 이애숙, 뒷줄 김형권씨울바위 개척의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이경호씨는 몇몇사람들이 암장으로서 불합리한 판정을 내리고 있을 때 그는 가능성을 확인했을 뿐더러 연합회원들의 개개인에게 직접 개척을 하도록 루트의 선은 그려주고 직접 참여토록 했다. 이렇게 개척된 울바위는 전국의 클라이머들을 끌어들이는데 한몫을 톡톡히 했으며 인기 있는 암장으로서 우뚝 섯다. 당시에 등반 흐름을 보면 미세한 홀드위주의 페이스 등반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이곳 울바위는 페이스와 오버행 루프까지 다양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루프(천장)라는 새로운 등반형태를 선보이게 되어 전국의 클라이머들을 모이게 하는 계기가 충분했다.
화양구곡에는 이곳 울바위 이외에도 학소대와 솔바위에 루트가 개척되어있다. 따라서 화양동의 수려한 계곡을 중심으로 휴가철 등반 대상지로 최고로 꼽이기도 한다. 울바위에서 솔바위까지는 걸어서 5분거리, 솔바위에서 학소대까지는 10분거리이며 울바위에서 야영을 하면서 쉽게 오갈 수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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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구곡 울바위 |
‘웅 - 웅’ 울바위에서 울음소리가 들리면 나라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 하여 ‘울바위’라고 한다. 울바위는 증평에서 청천을 거쳐 문경방면으로 이어지는 592번 국도 변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바위다. 이곳 울바위는 화양구곡의 도로변에 자리하고 있어 여름피서철이면 발디딜 틈도 없이 피서객들로 붐비기도 한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피서철에 등반을 하면 구경꾼들의 인파들로 북적거리기도 하며, 위험하다는 핑계로 관리소 직원들과 클라이머들과의 마찰이 있기도 한다. 암장 바로 옆으로 자연휴게소와 넓은 공터가 있어 야영과 민박이 가능하며 물과 간식거리를 준비할 수 있다.
울바위는 총22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1991년 충북지역의 각 산악단체에서 울바위를 개척하기 위하여 ‘충북 클라이머스 연합’을 결성하여 이곳 암장을 개척한 것이다. 울바위는 두개의 면을 가지고 있다. 좌측의 도로변 전면은 높이10m, 폭20여m를 하고 있으며 우측으로 돌아가면 높이15m, 폭15m쯤 되는 오버행과 루프로 되어있다. 좌측면은 중앙의 나무를 경계로 양쪽 두 면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좌측면 양쪽으로 13개, 오른쪽으로 돌아가 우측면 오버행 부분에 9개의 루트가 개척되어있다. 도로변 전면은 80~90도 경사의 페이스이며 미세한 홀드와 가로형 벙어리 크랙의 형태로 되어있에 밸런스와 유연성, 손가락 끝의 힘이 요구되는 루트들이다.
우측면은 오버행과 루프부분적으로 크랙으로 되어있다. 전체적으로 오버행과 루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구력과 순발력, 손가락 끝 힘, 순간적인 힘이 요구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페이스와 오버행의 다양한 등반을 할 수 있는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좌측면은 누런색과 회색 빛의 색을 띠고 있으며 바위표면에 돌기가 적당히 발달되어있다. 우측면의 오버행과 루프부분은 검은색을 띠고 있으며 좌측면보다는 돌기부분이 없으며 홀드와 크랙부분은 비교적 잘 발달 되어있다. 장비는 퀵드로우 8개와 로프 1동이 있으면 등반이 가능하다.
울바위11월을 오르고있는
2번
3번
4번
5번
6번
7번 |
루트소개 |
11월(5.12a) 길이15m, 퀵드로우6개, 로프1동이 필요하다. 이경호씨가 개척을 하였으며 우측면의 좌측에서 출발하여 우측으로 대각선 등반을 하며 오르게 된다. 전체적으로 오버행을 유지하고 있지만 양호한 홀드로 되어있어 인기있는 루트다. 지면에서 양호한 턱을 오른손으로 잡고 올라선다. 우측으로 가로형 양호한 턱을 잡고 두손을 모아 잡는다. 약40Cm 위의 모서리 턱을 왼손으로 잡고 퀵드로우를 건다. 볼트 우측 아래로 양호한 홀드를 오른손으로 잡고 왼발을 왼쪽의 턱에 후킹을 건다.
몸을 일으켜 세우며 약50Cm 위의 포켓홀드에 왼손가락을 넣어 잡은 뒤 몸을 우측으로 뉘여 오른손으로 2시 방향의 모서리 턱을 잡는다. 오른발을 오른쪽으로 옮겨 디딘 후 두발을 모아 딛는다. 오른손으로 잡고 있는 턱 위의 양호한 홀드를 왼손으로 잡아야 하는데 밸런스가 요구되는 구간이다. 오른손은 움푹 들어간 곳을 잡고 두 번째 볼트를 통과한 뒤 볼트 우측의 가로형 턱을 오른손으로 잡고 두 손을 모아 잡는다.
이곳에서 세 번째 볼트를 통과한 뒤 볼트30Cm 우측으로 양호한 홀드를 오른손으로 잡고 일어서면서 12시 방향의 손가락 반 마디의 미세한 홀드를 왼손으로 잡고 일어서면서 우측의 풀이 있는 양호한 가로형 턱을 런지 하듯이 잡아야 하는데 이곳이 2차 크럭스가 된다. 이곳 풀이 있는 곳까지 가면 사실상 등반은 끝나는 샘이 된다. 이곳 턱 위로는 큰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는 구간이다.
가을이 오면(5.12b) 길이14m, 퀵드로우6개, 로프1동이 필요하다. 출발을 오버행 바위밑으로 깊숙한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두 발짝 올라서면 비교적 양호한 홀드를 오른손으로 잡고 첫 볼트를 통과한다. 몸을 일으켜 세우면서 왼손을 쭉 뻗으면 암각이 확실한 크랙을 잡고 오른손은 언더홀드를 잡는다. 이곳에서 언더홀드를 잡고 일어서면 천장밑의 크랙을 잡을 수 있으며 크랙을 잡고 고정되어 있는 프렌드에 퀵드로우를 건다.
두발을 천장밑 크랙에 끼우고 몸은 수평으로 뉘인 다음 발에 힘을 모으고 왼손을 크로스 되게 하여 머리 위의 싸이드 크랙에 재밍하고 왼발은 삼각형 구멍에 재밍을 한 뒤 오른손을 또다시 크로스 하여 세 번째 볼트에 퀵드로우를 건다. 이곳이 첫 번째 크럭스이며 이 부분만 넘어가면 편하게 쉴 수 있다.
네 번째 볼트를 통과한 뒤 천장의 왼쪽 끝 모서리 부분을 잡고 오른발을 왼쪽으로 옮긴 뒤 천장벽의 미세한 홀드를 밟고 왼발은 천장벽 모서리 부분에 후킹 또는 발끝으로 정확하게 디딘 다음 왼손을 툭툭쳐서 올려 잡는다. 몸은 왼쪽으로 뉘여 체중을 이동시킨 뒤 오른손을 다시 크랙 윗부분으로 잡고 왼손을 뻗으면 약간 튀어나온 비교적 양호한 홀드가 잡힌다. 이지점까지 가면 사실상 등반은 끝난샘이다. 이 루트는 전체적으로 오버행과 천장, 미세한 크랙 등으로 되어있어 지구력과 힘, 유연성 등 정확 동작이 요구되는 루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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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바위, 솔바위, 학소대 가는 길 |
울바위를 서울에서 가자면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증평 나들목으로 나간다. 증평을 거쳐 청천까지 간다. 청천에서 문경방면 592번 국도를 따라 화양계곡 방향으로 계속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의(우측길을 화양구곡의 정문 매표소이며 차량통제구역이다.) 문경 방향의 표지판을 따라간다. 고개를 넘어서 청천에서 약15분쯤 가면 우측으로 자연학습원이 있으며 도로변 좌측으로 자연휴게소 옆에 울바위가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청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청천, 송면, 화양동, 화북행 버스를 타고 화양동 자연학습원에서 내리면 된다.
솔바위는 이곳 울바위에서 200여m 거리에 있는 화양구곡 자연매표소를 거쳐 화양구곡의 도로를 따라 약5분쯤 내려가면 우측의 숲지대로 솔바위가 보인다. 솔바위는 이곳 도로에서 50여m 떨어져있다. 학소대는 이곳 자연매표소를 거쳐 약15분 거리에 있으며 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좌측의 계곡에 학소대 암장이 훤히 보이며 그 옆으로는 철다리가 있다. 학소대는 화양동의 명소이기도 하다.
취재협조: 충북클라이밍 연합회 김홍문씨 취재동행: 김용기등산학교 이애숙, 국윤경, 김형권, 이석구씨 글 사진: 김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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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 개요 표 |
울바위 루트 개요 |
루트이름 |
난이도 |
루트길이(m) |
볼트(개) |
바위형태 |
개척자 |
?? |
|
|
3 |
페이스 |
울바위 개척
1991년 |
?? |
|
|
3 |
페이스 |
아침햇살 |
5.11d |
9 |
3 |
페이스 |
이경호 |
기지게 |
5.11c |
9 |
3 |
페이스 |
이경호 |
탄생 |
5.10d |
11 |
3 |
페이스 |
유동근 |
긴여행 |
5.11b |
11 |
3 |
페이스 |
이경호 |
환상 |
5.10a |
11 |
3 |
페이스, 크랙 |
김창호 |
정정 |
5.10c |
12 |
3 |
페이스 |
문정님 |
개선장군 |
5.8 |
12 |
3 |
페이스 |
주재희 |
보석상자 |
5.10b |
12 |
3 |
페이스, 크랙 |
문정님 |
노을 |
5.11a |
12 |
4 |
페이스 |
김홍문 |
잠꾸러기 |
5.8 |
12 |
6,엑스칼리버3,4,5호 |
크랙 |
주재희 |
코스모스 |
5.11b |
11 |
4 |
페이스 |
주미현 |
11월 |
5.12a |
16 |
5 |
오버행 |
이경호 |
청학 |
5.11b |
9 |
3,엑스칼리버 3.5호 |
오버행, 루프 |
김홍문 |
가을이 오면 |
5.12a |
14 |
5,엑스칼리버 4.5호 |
오버행, 루프 |
이경호 |
태양 |
5.12a |
13 |
5 |
오버행, 루프 |
김성호 |
파도 |
5.11c |
13 |
4 |
오버행,페이스, 칸테 |
안성현 |
향기로운 추억 |
5.11d |
12 |
4 |
오버행, 페이스 |
이경호 |
런웨이 |
5.12a |
14 |
5 |
오버행 |
박노수 |
오사 |
5.11a |
14 |
5 |
오버행 |
윤태동 |
환희 |
5.10d |
12 |
4 |
오버행, 페이스 |
이상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