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의 한 수>는 내기바둑의 세계와 범죄 액션물이 만나 최고의 쾌감을 선사하는 영화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점잖은 신사들의 스포츠로만 여겨졌던 바둑을 범죄 액션 장르와 접목해 지금까지 우리가 몰랐던 내기바둑의 세계로 안내한다. 서울의 어느 골목길에 위치한 기원으로 진입하는 순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세계가 펼쳐진다. 최첨단 감시망과 수십억의 판돈이 오가는 이곳은 지금까지 신선놀음으로만 알고 있었던 바둑의 이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화투, 포커 등 다양한 도박 게임보다 고도의 두뇌싸움을 요구하는 바둑. 실제로 내기바둑 세계에서는“바둑 잘 두는 놈들 중에 경찰한테 잡히는 놈 없다.”는 정통한 속설이 있을 정도다. 그만큼 ‘바둑’은 현명함과 판단력이 필요한 최고의 두뇌게임이기에 영화 <신의 한 수>는 두뇌와 범죄, 액션의 완벽한 조합을 자랑한다.
제작진은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단체인 한국기원의 감수를 받아 극의 리얼리티를 완성했다. 각 캐릭터들의 색깔에 맞게 바둑을 두는 손의 모양부터, 돌을 만지는 모습, 그리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각종 바둑 용어까지 한국기원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한 최고의 조합이었다. 단 45cm의 거리를 두고 상대방의 수를 읽는 꾼들의 노련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완벽한 눈빛 연기로 완성도를 더했다.
<비트>로 시작해 <놈.놈.놈> <감시자들>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타공인 액션 레전드 정우성. 정두홍 무술감독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액션을 잘하는 배우는 정우성이다.”라고 밝혔을 정도로 믿고 보는 액션실력을 자랑하는 정우성이 영화 <신의 한 수>를 통해 복수에 목숨을 건 전직 프로바둑기사로 완벽 변신했다. 정우성은 대한민국에서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액션 디테일을 통해 완벽한 액션히어로임을 보여준다. 정우성의 반대편에 맞서는 주자는 이범수가 그 주인공이다. <짝패>이후 9년 만에 악역으로 돌아온 이범수가 태석(정우성)에 맞선 절대악의 축인 ‘살수’역을 맡았다. 이범수는 그 동안의 연기 갈증을 해갈이라도 하려는 듯 악랄한 연기의 진수를 선보인다. 눈빛 하나 만으로도 상대방을 제압하는 이범수의 카리스마는 <신의 한 수>가 마지막까지 쉴 틈 없이 달릴 액션영화임을 예고한다.
단 한 번의 명승부를 위해 목숨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는 꾼들의 비장함에 무게를 실어 각자의 복수를 위해 끝을 향해 달려가는 진한 드라마 <신의 한 수>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월 7일 356만548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