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육군3사관학교 봉불식 및 대법회에 참석한 재가 출가교도, 군 관계자들이 교당을 통해 마음공부의 터전이 되기를 기도했다. | | 영천 육군3사관학교에 새로운 교당이 마련됐다. 3일, 3사관학교 내 승룡교당이 건립되어 경산종법사 초청 대법회 및 신축봉불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교관계자들과 재가 출가교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 교화 발전을 함께 기원했다.
3사관학교 내 창하리 2~14번지에 건립된 승룡교당은 대지면적 808.5㎡ 연면적 907.5㎡로 대각전, 집중훈련실, 사무실, 상담실, 열림 카페가 갖춰져 있다. 이곳은 교내 조각공원과 연못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자리했다.
이날 경산종법사는 "나라의 초석이 되는 정예간부를 양성하고 배출되는 이곳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고 남북평화가 이뤄지고 한국이 인류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이 기운이 메아리 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는 인사말로 법문을 시작했다.
이날 양제우 군종교구장은 경과보고에서 "32년 전 영천교당 최성란 교무가 군 교화 원력을 세운 뒤 법회진행과 중단이 반복됐고, 원기96년 의무사관 군사훈련 중에 있던 노동효, 고우성 교도의 예회 요청으로 원불교 종교 활동이 재개됐다"며 "이후 원기97년 경주교당 서형길, 서면교당 이현곤 청년교도의 입학으로 생도교화가 시작됐고, 지난해 9월 기공식을 거쳐 봉불식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어 법회에 참석하는 성윤석 생도의 공부담이 이어졌다.
김도심 교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성스러운 승룡교당에서 대종사의 교법으로 훈련받은 생도들이 지장과 덕장이 되어 여의주 일원상을 삼키고 하늘 높이 승천해 별을 따길 바란다"며 "승룡교당이 탄생하기까지 합력한 2천여 명의 재가 출가교도들, 임석해주신 경산종법사, 원홍규 3사관학교장, 영천교당 김종길 교무와 교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김종길 교무는 "경산종법사 말씀처럼 생도들에게 경계가 왔을 때 부동심, 불방심을 키우는 훈련을 시행할 것이다"며 "새롭게 마련된 집중훈련실에서 이들의 정신 세력을 확장하고 키우는 힘을 길러 생도들의 정신전력강화와 질 높은 행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날 교당 설계와 건축에 합력한 보정건축설계사무소 남우중, 명덕전력 손호덕, 원창건설 김영근 대표가 교구장 감사패를 받았다. 풍물패 한뫼울과 대구경북원음합창단, 육군3사관학교 군악대의 연주는 봉불식의 분위기를 돋웠다. 이외에도 학교 도서관에 경산종법사가 발행한 책을 기증했다.
한편 오전10시 육군3사관학교에 도착한 경산종법사는 본청 앞에서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기념촬영을 했다. 봉불식에 앞서 경산종법사는 원홍규 학교장과 임국선 예비역 중장 등 내외빈 관계자와 접견실에서 환담을 나눴다.
이후 식전행사로 탑 제막식 거행됐다. 탑에는 조국방위를 상징하는 둥근 원과 천·지·인 및 평화 정의 신념이 조화롭게 어울려 나라의 초석이 되는 정예간부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제막식에서 이월형 대령은 "일원상과 상징탑, 충혼비, 호국정과 일치된 배치다. 또 교당, 법당, 성당, 교회가 천지인의 삼각지에 배치되는 우연성도 갖게 됐다"며 "원불교에서 타자녀 교육을 강조하듯 우리학교도 교육에 중점을 둔다"는 필연을 부각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