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기 90년 8월 20일 정례법회
□ 참석하신 부처님들
ㅇ1단 : 이제선 김정원 김현진 김호겸 이호정
ㅇ1-1단 :고혜경 서도안 류원심 김세명 김초마 서제은
ㅇ 2단 : 이진우 노영빈 황은창 노덕기 이진원 박원진 최도종
ㅇ 3단: 김선익 이수원 김도진 박순명
ㅇ 4단 : 이원성 박경식 오은진 김명성 박명진 유도솔 박성호
ㅇ 5단: 박윤호 홍은정 윤효근 서정혜 이지현 오정원
ㅇ 6단:서혜원 진대성 조상덕 손명균 김혜향 김용덕
□ 이수원 교우님 요가
류종인 교무님께서 학교에 복학하신 관계로, 몇 개월간 꾸준히 요가를 해왼 이수원 교우님께서 요가지도를 해 주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 대종경 수행품 56~57장
【제 56장】
대종사 선원 결제식에서 대중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이 선원에 입선하는 것은 마치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는 것과 같나니, 사람의 육신에 병이 생기면 병원에서 의약으로 치료하게 되고, 마음에 병이 생기면 도가에서 도덕으로 치료하게 되는지라, 그러므로 부처님을 의왕(醫王)이라 함과 같이 그 교법을 약재라 하고 그 교당을 병원이라 할 수 있나니라.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육신의 병은 병으로 알고 시간과 돈을 들여 치료에 힘쓰지마는 마음의 병은 병인 줄도 모르고 치료해 볼 생각을 내지 않나니 이 어찌 뜻 있는 이의 탄식할 바 아니리요. 육신의 병은 아무리 중하다 할지라도 그 고통이 일생에 그칠 것이요, 경하면 짧은 시일에 가히 치료할 수도 있으나 마음의 병은 치료하지 아니하고 그대로 두면 영원한 장래에 죄고의 종자가 되나니, 마음에 병이 있으면 마음이 자유를 잃고 외경의 유혹에 끌리게 되어 아니 할 말과 아니 할 일과 아니할 생각을 하게 되어 자기 스스로 죽을 땅에 들기도 하고, 자기 스스로 천대를 불러 들이기도 하고, 자기 스스로 고통을 만들기도 하여, 죄에서 죄로 고에서 고로 빠져 들어가 다시 회복할 기약이 없게 되나니라. 그러나, 마음에 병이 없으면 시방 세계 너른 국토에 능히 고락을 초월하고 거래에 자유하며 모든 복락을 자기 마음대로 수용할 수 있나니, 그대들이여! 이 선기 중에 각자의 마음병을 잘 발견하여 그 치료에 정성을 다하여 보라.]
【제 57장】
또 말씀하시기를 [공부하는 사람이 각자의 마음 병을 발견하여 그것을 치료하기로 하면 먼저 치료의 방법을 알아야 할 것이니, 첫째는 육신병 환자가 의사에게 자기의 병증을 속임 없이 고백하여야 하는 것 같이 그대들도 지도인에게 마음병의 증세를 사실로 고백하여야 할 것이요, 둘째는 육신병 환자가 모든 일을 의사의 지도에 순응하여야 하는 것 같이 그대들도 지도인의 가르침에 절대 순응하여야 할 것이요, 세째는 육신병 환자가 그 병이 완치 되도록까지 정성을 놓지 아니하여야 하는 것 같이 그대들도 끝까지 마음병 치료에 정성을 다하여야 할지니, 이와 같이 진실히 잘 이행한다면 마침내 마음의 완전한 건강을 회복하는 동시에 마음병에 허덕이는 모든 대중을 치료할 의술까지 얻게 되어, 너른 세상에 길이 제생 의세의 큰 일을 성취하게 되리라.]
□ 강연 - 황은창 교우님
ㅇ 마음 병 치료의 대상 = 모두
ㅇ 예전에는 내가 병에 걸린지도 모르고 살았었다. 그러다가 교당에 나와서야 알게 되었다.
ㅇ 계문을 체크하면서 “타인과”계문에 계속해서 걸리니 속이 상하여 아예 그 계문을 체크하지 않고 넘어갔었다.
ㅇ 마음공부는 다이어트와 같다.
-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하루 폭식을 하면 그 때부터 포기하여 다음날도 또 폭식을 하므로, 영영 실패가 되기 쉽다고 한다. 그러나 한번 자신이 정한 룰을 어기더라도 다음부터 다시 조절한다면 결국에는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공부도, 한번 마음을 잘못 써서 실망스럽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챙겨나간다면 결국 진급할 수 있을 것이다.
ㅇ 57장에 마음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해야 할 일 세 가지
(1) 지도인에게 마음병의 증세를 사실로 고백하여야 할 것
(2) 지도인의 가르침에 절대 순응하여야 할 것
(3) 끝까지 마음병 치료에 정성을 다할 것
나의 경우는 교무님께 말씀을 많이 드리는 편이지만, 슬그머니 따르지 않는 것들이 많다. 이런 모습은 마치 의사의 말을 듣지 않고 동네 아주머니의 처방을 따르는 환자와 같다고 할 것이다. 아무래도 나라는 상을 아직 놓지 못한 것 같다.
□ 김제원 교무님 설법
ㅇ대종사님께서 '교당내왕시 주의사항', '상시응용주의사항' 등 ‘주의사항’이라고 내어주신 이유는, 아마 잘 주의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ㅇ 보통 사람들은 평소 때 본인이 병이 든지를 모르고 산다. 그러다가 법회나 훈련을 하나씩 오면서 자기를 객관화시켜 볼 수 있게 되고 “아, 내가 병이 엄청나게 들었구나”하고 깨닫게 된다. 이 때 눈물이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교만할 대로 교만한 사람은 절대 눈물을 흘릴 수가 없다.
ㅇ 휴가에 대하여
참 휴가란 몸도 쉬지만 그 보다도 마음이 쉬는 것이다.
마음이 쉰다는 것, 마음의 휴가라는 것은, 곧 자성의 자리에 합일해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믿음과 교법은 그러한 위력이 있다.
나는 처음에 원불교에 들어와서 내 생각과 대종사님 생각이 다른 것이 많았다.
행복에도 단생관에 의한 행복이 아닌 영생관으로 본 행복이 있었고,
인연에도 혈연 뿐 아니라 법연이 있었다.
원불교를 알기 전에 나는 오직 모든 것이 다 갖춰진 사람만이 존경받는다고 생각했으나,
원불교를 알고 나니 하심하고 공심있는 사람이 존경받는 것이었다.
ㅇ 마음에 희망이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라 하셨다.
ㅇ 병에는 육신병과 정신병도 있지만 마음 병도 있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마음 병에 걸렸는지를 모르고 산다.
마음 병이라는 것이 있는 줄도 모르고, 치료할 줄도 모른다.
이 마음 병에 대해서는 훈련을 나지 않으면 모른다.
ㅇ 대종사님은 마음 병을
-공익심 없는 병, 배울 줄 모르는 병, 가르칠 줄 모르는 병, 의뢰병, 원망병 등으로 말씀해 주셨다.
ㅇ 황은창 교우님께서 드신 다이어트 예화는 우리의 마음 공부와 꼭 같기에 무척 적절하다. 한번 실수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나아가므로 우리 원불교 교인을 ‘공부인’이라고 한다.
□ 질문과 답변
Q. 조상덕 : 문답과 의뢰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저 같은 경우는 무슨 일이 있으면 어머니께 여쭈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문답일까요 불필요한 의뢰일까요.
A. 교무님 : 그래서 정전의 [교당내왕시 주의사항]에서는 ‘특별히’ 의심나는 일이 있고보면 문답하라고 하셨다. 만약 그냥 모든 것을 문답하라고 하셨으면 내가 너무 힘들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생각없이 물어보아서 걱정이고, 어떤 사람은 너무 안 물어봐서 걱정인데, 물어보기 전에는 자기가 충분한 미리연마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Q.오은진 : 제가 이번에 길을 걷다가 발을 삐었습니다. 그런데 그 원인이 자동으로 미신으로 많이 돌려졌습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교무님 : 원불교의 인과는 생산적인 인과이다. 교통사고가 난 경우, 사람들은 보통 업장 탓을 많이 하지만, 사실은 그 때 그 순간에 일심하지 못하고 법규도 어긴 것이 큰 원인이 된 것이다. 자신이 정신적 자주력이 약하면 자꾸 미신적인 것으로 돌리고, 사주나 운수 탓으로 돌린다. 그러나 원불교에서는 길일이라는 것도 따로 없다고 본다.
□ 새로 오신 분
최도종 교우님과 함께 오신 친구들입니다. 반갑고 환영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와서 기쁜 최도종 교우님, 신민호 교우님
주철민 교우님, 조용희 교우님
임영석 교우님, 김주한 교우님이십니다. 환영합니다.
그리고 김현진 교우님 인연으로 오신 박춘경 교우님입니다. 반갑습니다.
첫댓글 따뜻한 노래와 깔끔하고 정돈된 후기.... 순명 부처님~~ 감사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