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대상을 받았다는 정보만 믿고 간 터라 사실 이 뮤지컬에 대해서 별 기대를 안하고 갔다.
영화든 뮤지컬이든 미리 내용이나 평을 자세히 알아보고 가지 않는 타입이라
주관적인 내 느낌만을 갖고 싶어서 미리 기대도 흥분도 하지 않는 어찌보면 참 무미건조한 사람이다. ㅡ.ㅡ
문화생활 못누리는 우리 애들 간만에 기분전환시켜 주려고 간건데 집으로 돌아오는 내 발걸음이 가벼워져 있었다.
물론 맘마미아만큼 흥분하고 손뼉치며 눈물까지 흘려본 것은 아직 없다...
오늘의 주인공들. 눈에 익숙한 이주실 선생님이 빌리의 할머니역으로 나왔다. 날씬한 몸매로 춤 또한 멋지게 잘 추신다.
아빠역의 조원희씨는 어디서 본 낯익은 얼굴인데 알고보니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과학자로 나와 북한에 의해 사살된 인물역이었
다.
늦게 표를 구해 2층 R석에 앉아 관람했다. 그래도 그럭저럭 잘 보였다.
저 심각한 표정...
파워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윌킨슨 선생님 역의 정영주 배우. 목소리도 매력적이다.
내용이야 진부한 소재지만 어린 배우들이 발레와 멋진 탭댄스 실력을 보여줘 눈과 귀가 아주 호강한 밤이었다.
전국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을 통과한 빌리들이 빌리스쿨을 통해 1년6개월간 강도높은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한다.
1대 빌리들. 한국 뮤지컬계의 유망주들로 이들의 장래가 기대된다.
배우들의 멋진 춤과 노래와 연기, 특히 발레와 탭댄스 등 멋진 비주얼로 10월의 마지막 밤을 가슴벅찬 감동으로 보낼 수 있었다.
수고한 제작진들과 배우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첫댓글 저도 뮤지컬 참 좋아하는데(한때 꿈이 뮤지컬배우였음당) 요즘은 통 문화생활을 못하고 있네요~
직접 보진 못했지만 본듯한 여운이 남는건??? ^*^
와, 꿈이 뮤지컬 배우였다고요??? 참 재능도 많고 대단하세요.^^
아~~ 가고 싶은데 .. 기회가 없네용^^
부럽부럽
선생님 한 번 시간내시지요.^^ 12월엔 공연이 더 많으니 가족들과 오붓이 함 다녀오세여~
이문열씨의 산문집 "사색"에 나오는 글이 떠올랐어요.
"사람의 생각은 반복적인 교육과 환경의 산물임을 우리는 믿지 않을 수 없습니다."
Chinjimom님께서는 아이들에게 문화, 봉사와 같은 인성교육에 적합한 환경을 잘 만들어 주셔서
아이들이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거에요.
에구, 회장님 과찬의 말씀을...
멋진 공연 보고오셨네요~ 저도 뮤지컬은 기회되는대로 감상하려합니다`
혼자만 그 여운을 즐기려한게 죄송스럽게 느껴지네요
저두 앞으로 리뷰작성에 동참하겠음다~
좋은 감상글 감사드려용
경은씨 좋은 공연 있음 소개해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