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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60여 단체 동대문-종각 일대 장엄등과 행렬등 선보여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종로 일대는 연등회의 꽃인 연등행렬로 장관이 연출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등 각 종단의 지도자와 국내외 60여 단체의 사부대중은 29일 열린 연등회보존위원회 주최 연등회 어울림마당의 행진선언을 시작으로, 오후 7시부터 동대문에서 종각을 거쳐 조계사를 향해 행렬등과 장엄등의 불빛을 밝히며 전진했다.
올해에는 한글세대를 위한 한글 오방번과 범종, 법고, 운판, 목어를 본따 만든 대형 테마등인 ‘사물등(四物燈)이 행렬 선두에 나서며 연등 행렬을 이끌었다.
지옥중생, 뭍짐승, 날짐승, 물고기를 제도한다는 의미를 지닌 사물을 본따 만든 사물등에는 올해 봉축표어인 ‘차별 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의 의미를 담아 모든 중생을 차별 없이 구제하겠다는 서원이 담겼다.
이어 단체별로 각양각색의 장엄등 140여 개가 그 뒤를 이으며 종로 일대를 연등 물결로 수놓았다. 올해 행렬에는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들이 카카오톡의 캐릭터 라이언을 비롯해 복주머니, 버선, 탑 등을 본따 만든 대형 장엄등을 끌고 행렬에 참가했다.
또 태국과 대만, 몽골 등 해외불교 대표단과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생, 한국관광공사가 초청한 외국 관광객 2천여 명도 연등행렬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연등행렬은 오후 9시40분 종각 사거리에서 열리는 회향한마당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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