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1일 토요일
지하철 2호선 화명역 만남의 장소 10시
김홍규회장님 노재복부회장님 산대장님
그리고 은하수님과 낙엽 모두 다섯명의 대원들이
조촐한 한식구가 되어
금정산 파리봉(파류봉)615m로 향했다
봄소식진달래
어제 밤새도록 내린비로
오늘도 계속되려나 걱정을 했는데
지난 2월 시산제를 정성껏 지낸 음덕이었을까
신년들어 처음 산행날씨는 봄이 오는길목 부산 기후로는
바람도 없고 상쾌하였다
어느 아파트 담장에 개나리도 반기고
잘자란 소나무와 믿음직한 남정네같은 반석들이
너브러져있다
나무는 왜 항시 하늘을 향하며
바위는 왜 땅에 엎드려 있을까
진달래 두견화 사랑
씨그러운 도시보다 한적한 산으로
이른 봄소식을 전하는 진달래가 그늘진 소나무를 의지하고
불그레 낯을 붉히고 있다
두견새의 피눈물이 진달래를 붉게 물들였다는
두견화 진달래
뭐가 그리 급해서 잎보다 먼져 꽃망울을 터트릴까
샘물부회장님
드믄드믄 떨어져 피어난 진달래 꽃사이로
얼굴을 드밀며
언제나 수고 만땅 산대장님
진달래 당신들처럼 우리도 붉디붉은 화려한
젊은 청춘이 있었다고
환한 미소를 보내고
이름모를 산마루정상
조금씩 조금씩 쉬어가고
엉금엉금 기어내리다 다시 헉헉 숨차며
아등바등 떨어질 듯 깔딱거리는 바위들을 지나니
가까운 곳 돌로뭉친 어느 산마루정상이
어서오라며 내려다본다
힘있게 무두들 전진전진~~~
직선바위의 밧줄
어휴 ~~
세상도 힘들지만 자연도 쉽게 문을 열어놓지 않는지
수직의 험한바위가 막다른 골목 문지기처럼
밧줄을 휘들르며 위협을 주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물러섰을 수 없지
은하수님 선두로 회장님 낙엽 샘물님
그리고 마지막 산대장님
우리모두 로프에 매달려
~ 요즘 애들모냥 메로~~~~ㅇ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만세~~
부산을 전부 볼수있는 바위전망대에 오르니
잠깐 현기증이 온다
낙동강 금정산 금련산 만덕동 상계봉등
기타 이름모를 지역들이 앞과 옆으로 사방통달이다
암반위 우주여인 은하수님 멋져버려 잉~~~~
한참을 앉아
하늘도 올려보고 발밑잡초를 의지하며
눈이 미끄러질듯 내려다 보는 풍광이
속풀이 해장국맛처럼 쉬원하다
다른 봉우리로 옮겨가며 또다시 전진
말없는 초석의 커다란 바위를 오르락 내리락
구수한 낙엽도 밟아가면서
또 다른 정상에 도전~~
드디어 또 다른 정상바위에 점심상
신선노름이 이런것일까~~~
`
아직 겨울이 멈추고 있는 금정산산속
이제 저녁 6시 참석못한 대원들을 위해
하산길을 찾아 만만치 않는 암반 돌길을
조심조심 내려갔다
이름모를 들꽃
어느듯 솔잎 풀냄새가 나는 소나무 숲길에서
솔잎 풀냄새가 코를 스치고
나른한 봄날 등산객 발길에 채일까
이름모를 들꽃들이 숨어있듯 흐트러지게 피어있다
예쁘기도하지 대자연의 신비를 만끽하며
우리일행 모두 오랫만에 대기를 마셨다
우리 모두가 자유롭게 두발로 걸을 수 있슴에
감사한 날
어느듯 부산대학교를 가로질러
전철역 서면도착
서면 낙지집에 김양자 전 부회장님이 계셨다
잠시후 서봉구씨도 합세하시고~~
오늘 산행에는 많은 분이
가정사로 모두 바쁘셔 많이 참석을 못하셨다
골드에이지 1기 여러분
회원님 모두 편안하시고 별일 없으시기를 빌면서
타의와 골드에이지 1기를 위해 혼쾌히 회장직과 산대장직을 어렵게 허락하신
김홍규 신임회장님과 산대장님을 기억하시고
회원님들의 협조가 골드에에지 1기의 미래임을 잊지마셔요
다음 산행과 월례회에는 모든님들 많이 참석해 주셔요
산행초입의 봄소식 산나물들
멋진산행 꾸려주신 산대장님과
여러가지 힘든 일을 도맡아주시는 회장님과
항시 묵묵히 믿음을 주시는 샘물님과
어여쁜 차수아우님
오늘 정말 즐겁고 기뻤던 산행으로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봄의 향기를 풍기는 섬세한 장면들을 잘 담았습니다. 소나무 사이를 통과하는 일행들의 뒷모습이며 크고 작은 꽃들이 우리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고 있습니다. 어제는 탈진한 등산객에대한 능숙한 응급처리에 낙엽님 수고 많았습니다.
낙엽 님 금번 산행에 너무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생한 리포트까지 , 식구는 단출 했지만 그래도 너무 오붓한 산행이였고. 더구나 탈진으로 전신마비를 이르킨 등산객을 위한 낙엽님의 희생적인 봉사정신은 보는 이들을 다들 감동 시켰습니다. 정말 우리1기의 자랑 입니다. 감사합니다.그리고 항상 건강 하십시요.- 山-
별 말씀을~~ 원한은 물에 흘려보내고 은혜는 바위에 색이고 "공덕"은 "허공"으로 버리라는~~~~ ~~~산대장님 부회장님 고맙습니다
이런저런 사유로 함께 할 수 없었던 저를 비롯한 님들이 행복할 수 있었던 시간을 놓친것이지요....사진에 붙여진 낙엽님의 정다운 속삭임...같이 산행한 듯 귓가에 들려옵니다.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