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사진편지 제1694호 (12/8/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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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3회 구로 올레길 주말 걷기 후기
글 : 박해평 (운영위원,php7803@hanmail.net )
사진 : 이창조 (홍보위원장, lc1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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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순, 윤삼가, 김영자(레아), 박정임,이복주 최경숙, 김소영, 김영자, 이순애 (41명)
36.7도를 오르내는 서울에선 18년 만에 제일 기온이 높았다는 오늘!
2012년 8월 5일(일) 오후 3시 30분, 1호선과 7호선이 마주치는 온수역에 말?수도 그렇다고 그대로 볼 수도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들, 한 두 분들이 모여들더니 어느새 큰 무리를 이룹니다.
연일 폭염이 내리 쬐는 날씨로 인해 정신이 조금 어떻게 된 사람들이 아니고서는 이 더위 이 시간에 이렇게 모여들 수가 없다고들 웃으면서 서로 인사하며 말을 나눕니다.
우리 한사모의 걷기 마니아의 면모를 여지 없이 드러내고야 마는 그런 만남, 그런 모습입니다.
금일 한 사모 주말 걷기 253회 째, 구로 올레길 걷기(와룡산 초입-와룡산 정상- 매봉산-동부골드 아파트) 안내는 '박해평' 제가 맏게 되었습니다.
이 폭서를 뚫고 오신 서로에게 '반갑습니다. 행복하세요!' 인사한 후 '번호!'로 모두 41명이 모였음을 확인합니다.
오랜 만에 얼굴을 들어낸 반가운 분이 계십니다. 바로 이흥주 고문님 이십니다. 미국의 친지들을 방문하고 한 달 여 만에 우리한 사모 주말걷기 대열에 끼여들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한 분 이 영균 한사모운영위원장님도 거의 한 달 여만에 뵙게 되였는데 미국 시에틀 쪽에 아드님을 만나러 갔다가 오신 것입니다.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는 것을 만면에 웃음을 띤 얼굴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안타까운 일이 생겼습니다. 김경진회원님께서 오전 중 다리를 젓질리셨는데 그럼 에도 웬만하면 함께 걸어 보실려고 먼 이곳까지 오셨는데 이 상태로 걸어서는 무리가가서 더 큰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댁에서 쉬면서 치료받는게 더 낫겠다는 여러 회원들의 염려석인 말을 듣고 부군되신 김창석님과 또 댁까지 승용차로 모셔드리기 위해 박동진 내외분께서 어쩔 수 없이 오늘 걷기에는 참석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완쾌가 되는대로 네 분과 함께 본 코스를 걸어볼 날을 손꼽아 기다리렵니다.
또 '온수 길이야?' 할 정도로 어림잡아도 벌써 다섯 번째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말을 들어가면서도 굳이 이 길을 택한 이유를 부언합니다. 이 폭염이 작렬하는 무더위에는 숲속으로 빨리 입산해야 하는데 역에서 산까지 가장 가까운길이 안내자가 아는 길로써는이 길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껏 알고 있는 와룡산 길이 아닌 걷기에 편리한 구로 올레길로 변모했기에 안내를 해도 손색이 없겠기에 택한 길이란 걸 굳이 설명안해도 아셨으면 더 좋았겠지요?
구로 올레길 안내도입니다.
온수역 북쪽 행단보도길을 건넌후 250m 마을 길을 걷게 됩니다.
온수역에서 불과 5분도 안되 와룡산 초입에 들어 섭니다. 초입 문턱도 들어서기에 조금 편리하게 되었고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이런 정자가 있다는 것이 구로 올레길로 변모된 모습인 것입니다.
이런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날은 이 곳에서 책을 보면서 시원스럽게 부채질이나 하고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 주인공이 되어보실 분 한번 와 보시라니깐요!
울창한 나무 그늘로 접어들었으나 조금 오르막 길입니다. 산을 잘 오르시는 분은 이런 오 르막 경보로 걷듯이 보폭을 줄이면 모두 함께 할 수 있음을 확성기를 통해 안내합니다.
참으로 더운 날씨입니다. 겨우 산길 150m 걸었지만 조금 쉬었다 가지 안으면 정신이 혼미해질 것 같습니다. 목도 조금 축이고요.
해발고가 70m 주위에 있다고요? 이렇게 해석했다간 큰 일 난다니깐요! 이런 땐 우리 한글이 좀 언쩐다고요? 자 그만 두고 또 걸어 봅시다.
금방 쉬었는데 또 쉬네요. 자! 땀도 닦고 주위도 돌아보고~
우리가 가야할 목적지는 어디인가요?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린다면 살 수가 있다구요.
여길 넘으면 어디가 나올까요? 마지막 계단 저쪽을 요~
아! 멋진 동시가 나?군요. 봄에 보았으면 더 좋았을 걸.....
동시 처럼 아름다운 산길을 또 걸을 수 있다니 어느새 더위도 싹 가시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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