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여 보아라
꽃초롱 하나가 불을 밝힌다
꽃초롱 하나로 천리 밖까지
너와 나의 사랑을 모두 밝히고
해질녘엔 저무는 강가에 와 닿는다
저녁 어스름 내리는 서쪽으로
유수와 같이 흘러가는 별이 보인다
우리도 별을 하나 얻어서
꽃초롱 불밝히듯 눈을 밝힐까
눈밝히고 가다가다 밤이 와
우리가 마지막 어둠이 되면
바람도 풀도 땅에 눕고
사랑아, 그러면 저 초롱을 누가 끄리
-박정만<작은연가>
Wulfin Lieske, guitar
지금 진주는 개천 예술제와 유등 축제가 성황입니다.
어제 밤늦게 우연히 나선 길에 바라본 남강의 유등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감탄에 감탄을 했지요.
맛난 것을 먹을 때, 아름다운 풍경을 볼 때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먼저 떠오르듯
우리 차맛어때 다우님들과 함께 이 곳의 밤 정취를
함께 호흡하고 싶다는 생각을 간절히 했지요.
이 가을, 차 한 잔도 나누시고, 유서깊은 진주성과 남강가를 산책하며
강에 비친 색색의 燈불을 보며 아름다운 눈빛도 물들이고,
시간 되시는 분들은 차와 인연이 깊은 다솔사로의
짧은 여행 혹은 답사를 함께 떠나 보실래요?
<우리는 차 한 잔 나누는 참 고마운 인연입니다.>
진주 유등 축제의 현장과 촉석루
*언제: 10월 8일(토) 6시부터
*장소: 진주 옛날 시청(現청소년수련관) 앞 <죽향(竹香)> 찻집
(TEI. 055- 748- 3339)
*준비물:회비 5000원 (황토찜질방에서 1박 하실 분은 20000원)
개인 찻잔, 좋아하는 글과 노래 등
*일정: 진주 비빔밥으로 저녁을 같이 드실 분은 5시까지 오시구요
6시부터 9시까지: 찻집에서 차를 마십니다.
(공동 구매에 참여한 일부 차를 협찬 받았습니다.)
9시부터 촉석루와 진주성을 산책하며 유등 축제 구경
*연락처: 채훈 019 445 7422
<1박을 하셔야 하는 분들을 위해 곤양의 다솔사 입구에 있는 황토 찜질방을 답사하고 왔습니다.
(오시는 길과 전화번호는 차후 공지)
눈부신 가을 햇살 아래 하얀 코스모스가 한창인 그 곳에서 맑은 대기를 마시며,
밤하늘에 흘러가는 별을 올려다 보며 차 한 잔 하지요.
이튿날은 茶와 인연이 깊은 다솔사를 산책할 예정입니다. 다솔사는 차밭,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적멸보궁의 와불과 만해 한용운이 심은 황금측백나무, 열병식하듯 서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 길 등 볼거리가 풍성한 곳입니다.
다솔사는 차문화사에서 유서 깊은 장소로 알고 있습니다.
茶와 관련된 다솔사에 관한 자료가 있으신 분은 준비해 오시면 더욱 감사하겠구요.
예약을 해야 하니, 1박 하실 분들은 꼬리글에 꼭 남겨 주세요.>
위에서부터 다솔사 법당 뒤의 차밭/ 대양루/ 법고의 용/ 부엌문의 인왕상 (사진 펌)
첫댓글 ^^즐거운 가을 다회가 될듯하네요..더블어 축제꺼정...진주의 남강이라..능히 차한잔 할수 있는 곳이라 생각되오...^^
꼭 가고 싶어요, 제가 김해 사는데 진주까지 찾아가야 하나요, 아님 모여서 가나요......?
아란도 님도 나서 보시게나. 저번에 진주성 초입에서 돌아 나와서 아쉽지 않았나? 정말 혼자 보기 아까운 야경이라네. 영심이 님 안녕하세요. 김해에서 오시는 분이 계시면 연락을 해서 같이 오시면 되는데..혼자 오시게 되더라도 터미널에서 청소년 수련관까지는 택시를 타면 기본 요금으로 5분 안에 도착이지요. ^^
ㅠㅠ...백번 가고는 싶지만.....그날 사정이 잘모르겠다네..아뭏든 가든지 안가든지 연락은 하겠네^^
가고픈 마음은 굴뚝인데.. 여건이 그러하네.. 사진으로나마 잘 보았어.. 중학교때 수학여행갔었던 진주성과 남강, 진주박물관이 생각나네 모쪼록 즐거운 다회 치르고.. 또 봄세^^
수요일 다반사에 차한잔 하러가다가 다리를 건너는데 남강의 유등축제 참으로 대단하드군요.... 축제 참관하고 청차 한잔 맛이 좋았습니다... 전 오늘 대구로 가는 관계로 참석치 못하여 아쉽네요... 고도 진주에서 즐거운 다회되시길...()
너무 너무 가고 싶어요. 진주 토박이랍니다. 사랑해진주...
길가에이름모를풀을뜯어차한잔우려원샷 님과 진주에서 풀꽃향 님, 파랑새 님, 남해에서 한 분이 참석할 것 같습니다. 진주에서는 다회가 처음이라 조촐한 다회가 될 것 같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늦게라도 연락 주세요.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
진주에서 다회를 할꺼라는 얘기는 들었는데 못갔네요(일정을 몰라서....ㅠ.ㅜ) 집이 진주면서....
초등학교 부터 고등학교 까지 진주에서 살았어요^^ 예전에는 개천예술제라고 불렸는데 학창시절 추억들이 새록새록 나네요~님들~이번 모임은 끝났지만 언제든 꼭 한번이라도 진주에 가보세요^^
진주서도 다회를 하셨네요...다음엔 기회가 됨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