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팔만대장경 동판으로 만든다

인연과보를 가르치는
불교의 속내에는
많은 중생의 고통을
아파하는 불보살의 자비가
함께 녹아 있습니다
여러분중에는
낚시나 사냥을 업으로 하거나
어업에 종사하고 횟집등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계실터인데
이런 말 한다고
불편해 하지는 마십시요
불가피 하게 하는 업이라면
알고 하는것이 업의 무게를
줄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각설하고
절에서 종종 방생을 하고
성지 순례를 가는 차량의 기사님이
한분 있습니다
나이는 육십을 넘었어도
건강은 별로 걱정 안하는 분인데
어느날 길에서 보니
사람이 마치 정신이 없는 분처럼
우두머니 같은 표정과 몸짓으로
길을 갑니다
참 이상한 일이다 싶었지만
멀리 지나쳤는데
며칠후 보살님이 전화를 하였습니다
처사님이 이상하여 스님께
모시고 가겠노라 합니다
오신 분을 보니
차까지 팔 정도로 심한데
식사도 여상하고
소대변도 별 이상이 없으시고
깊은 잠을 못들고 정신이 없으며
우선 말수가 적어 지고
표정이 없으며
마치 사람의 생기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상태입니다
병원서도 아무 문제가 없다 하는데
병난 전후의 연유를 물으니
서너달전 부모의 산소를 갔다가
소나무가 커서 뿌리가 산소에
영향을 줄까 생각되어
세그루를 베는데 두그루는 베고
세그루째는 어째 힘이 부쳐
반만 베고 그냥 온적이 있는데
스님이 물어 생각 하니
발병할때 즈음에
그런 일이 있었노라 합니다
저는 처방을 하여 약을 지어 주며
약도 필요 하지만
오늘이라도 산소에 가서
황토 흙으로 나무의 베다 만 부분을
싸서 덮어 주고는
막걸리 몇병 받아다 부어 주고
미안 하다고 자꾸 하고 오시라
하였습니다
석달여를 원인을 모르고
고생하던 그분들은 차차 좋아 져서
올해와 지난해 방생 법회에
운전하고 같이 다녀 오게 되었습니다
어느 스님 한테서 여름 결제 기간중에
안부를 묻는 전화가 왔습니다
해인사 근처 깊은 산중의 암자에 머무는데
잘 지내냐는 말에 긴짐승들이 하도 많아
그 녀석들 해탈 시키느라 바쁘다 합니다
나는 그러다 과보 받으니
함부로 하지 마시요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며칠 지나서 전화가 옵니다
받아 보니 그 스님인데
뭔 일로 갑자기 제주를 갔다가
바위에서 헛디뎌 떨어져
머리를 수술하고 병원에 누워 있다 합니다
문병을 가서는 그만하기 다행이지
내가 과보 받는다 하지 않습디까 하고
위로 하였습니다
참으로 인과가 무섭습니다
짓고서 바로 받고
짓고서 다음에 받고
짓고서 다음 생에 받고
짓고서 다음다음 생에 받고
짓고서 언제 받는가
정해 지지 않았지만
인연이 회우할시에는
피할수 없는 것이 인과입니다
그래서 불보살님들은
그같은 인과를 밝게 아시기에
누누이 계를 설하시고
고구정녕히 가르침을 거듭 하신 것입니다
수행자는
인과에 떨어 지지 않는이가 아니라
인과에 어둡지 않다는 옛 가르침을
(因果不落과 因果不昧의 대답 차이로
오백생을 여우 몸 받은 백장 스님
일을) 돌아 본다면
신구의 삼업으로 짓는
선악업이 터럭만큼의 오차도 없이
지은 이에게 다가 오며
짓고 받음이 바로 명판관임을
명심 해야 할것입니다
원효사 사문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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