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불쌍하다, 죽음은 친숙하다, 고통과 수고는 다반사다. 하지만 나는 다른 곳에 가지 않으리라. 내가 여기서 나가도록 빌지 말며 어떻게든 나를 빼내려고 애쓰지 말라. 이 시험이 있는 한 나는 나가지 않으리라. 이들은 내 백성, 하나님이 내게 주셨다. 나는 그들과 함께 그분과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살고 죽을 것이다.
-글래디스 아일워드
창공을 높이 날으는 독수리는 강을 어떻게 횡단하나 염려하지 않는 법이다.
-글래디스 아일워드
글래디스 아일워드 (Gladys Aylward, 1904-1970) 런던의 노동자의 딸로 태어나 하녀로 살며 향락에 빠진 생활을 하던 글래디스는 회심 후 선교사로 헌신하려 중국내지선교회의 문을 두드렸다. 그녀는 내지선교회의 훈련을 마치지 못하고 탈락한 후에도 선교사의 꿈을 잃지 않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중국으로 보내주실 것을 확신하고 기차삯을 모았고 중국에 대한 책을 읽고 조사하였다. 그러다 지니 로슨(Jeannie awson)이라는 중국 선교사 과부 할머니가 누군가 와서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음을 알고 중국으로의 힘겨운 여행길에 올랐다. 처음에는 로슨이 경영하는 양쳉의 여인숙에서 일하다가 로슨이 사망한 후 양쳉의 지사로부터 시골 여자들의 발을 조사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여러 곳을 다니며 선교사역이 꽃피우기 시작했다. 일본과의 전쟁기간동안 그녀는 중국을 위해 구호품 조달과 스파이의 역할을 감당하기도 하다가 1940년 100명이 넘는 입양한 전쟁고아를 데리고 산을 넘고 황하를 건너 태국 국경을 넘어 안전지대로 피난하였다. 그녀는 전기, 영화, 방송등에 의해 국제적인 명사가 되었고 후에 대만에서 계속 사역을 하며 세계 각처를 여행하며 강연과 활동을 하였다.
* 선희의 덧붙임
- 글래디스 아일워드는 1930년에 중국내지 선교회(허드슨테일러가 만든 단체)에 가입하였는데 선교사 훈련 센터에서 훈련을 열심히 받았는데, 계속 시험에 낙방을 했었답니다. 당시는 선교사로 나가기 위해서는 어려운 조건이 많았다고 합니다. 아일워드는 머리가 조금 안좋았나 봅니다. ^^ 어느날 선교회 사람이 아일워드를 불러서 “자매, 자매는 선교지로 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우리와 같이 선교회에서 섬겨주시는 것이 어떨까요?” 그랬대요. 아일워드는 선교를 포기하고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볼 수록 선교에 대한 마음이 불일 듯 일어났습니다. “ 아브라함도 가고, 모세도 가고, 요나도 가고, 바울도 가고....”
선교에 대한 열정으로 견딜 수 없었던 아일워드는 어느날 큰 가방에 냄비와 성경과 기타등등의 최소한의 살림살이를 가지고 중국쪽으로 가는 편도기차표를 사게 됩니다.
“지금 그쪽은 전쟁중입니다. 절대 표를 줄 수 없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표파는 아가씨의 말에도 불구하고 편도 기차표를 사서 무작정 기차를 타게 됩니다.
중국쪽으로 가게 될 수록 포탄과 총성소리가 들리고 기차에는 민간인들은 점점 내리게 되고, 러시아 군인들로 가득차게 됩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기차가 더 이상 가지 못하게 됩니다. 전쟁 때문에 ... 그때부터 아일워드는 총성이 오가는 전쟁터를 걷고, 걸어서 중국에 도착하게 됩니다. 중국에서 아일워드는 수많은 주님의 일들을 참으로 충성스럽게 해냅니다.
그녀의 사역 가운데 매우 주목할만한 기적같은 일이 있습니다.
어느날 그녀는 자신이 양육하는 어린아이들이 땅에 지도를 그리며 중보기도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 땅이 티벳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왠일인지 그 테벳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여인은 또 무작정 티벳으로 떠나게 됩니다.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녀는 무조건 걷게 됩니다. 그러다가 어느 산에 오르게 되는데, “잘못왔나?”하는 생각을 했지만 “혹시 마을이 있을지 모르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 걷는데,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무서워서 그녀는 찬송가를 크게 불렀습니다. 갑자기 똑같은 옷을 입은 머리를 빡빡 깍은 남자들이 자기에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너무나 무서운 그녀는 영문도 모른채 납치되다시피 그들에게 끌려갔습니다. 그들이 데려간 곳은 무지 큰 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 절 옆에 작은 암자에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주지승이라고 하는 대장 스님이 그녀에게 찾아와서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 선생님, 3년이나 기다렸습니다. 우리에게 진리를 가르쳐주십시오”
깜짝 놀라서 그녀는 주지 스님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를 물었습니다.
이 이상한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스님이 마을에 내려가서 시주를 받는데, 어느날 쪽복음(요한복음)을 얻어가지고 오게 됩니다. 그래서 그 스님은 형님 스님들에게 물어봅니다. “여기에 우리가 찾는 진리라는 것이 있어요~” 그 스님은 그 작은 책을 가지고 고민을 합니다. 그런데 도저히 풀지 못합니다.
그래서 모든 스님들이 고민을 하다가 결국 주지 스님에게 그 책을 가져다가 주는데, 그 주지 스님이 그 책으로 계속 고민을 하면서 묵상을 하다가 발견해낸 것이 “내가 너희에게 머지 않아 성령을 보내리니 그가 너희를 가르치며,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며...”
그래서 이 주지 스님은 “분명 우리에게 이 책의 내용을 가르쳐줄 사람이 올 것이다”라는 결론을 내렸고, 그를 위해서 작은 암자도 마련해 놓은 것입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산에서 신기한 노래도 들리고, 노래 부르는 사람이 정말 외계인같이 생겼길래 그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래서 도저히 복음이 들어갈 수 없는 첩첩산중의 그 스님들에게 그 아일워드를 통해서 복음을 듣게 하시고 주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신실하신 주님...
십여년을 중국에서 사역을 한 아일워드는 다시 영국으로 오게 됩니다. 그녀의 사역 이야기는 메스컴을 타게 되고, 이 방송을 보게된 엘리자베스를 비롯하여 영국 모든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작은여인”이라는 책으로 쓰여졌고(우리는 모두 이 책을 반드시 보아야만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얼마나 게으르고, 주님께 불충성스럽고, 차가운 가슴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지 볼 수 있습니다), 영화로도 나오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