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일 주일 묵상
<11:14> 「여호와께서 에돔 사람 하닷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이 되게 하시니 그는 왕의 자손으로서 에돔에 거하였더라」
<11:15> 「전에 다윗이 에돔에 있을 때에 군대 지휘관 요압이 가서 죽임을 당한 자들을 장사하고 에돔의 남자를 다 쳐서 죽였는데」
<11:16> 「요압은 에돔의 남자를 다 없애기까지 이스라엘 무리와 함께 여섯 달 동안 그 곳에 머물렀더라」
<11:17> 「그 때에 하닷은 작은 아이라 그의 아버지 신하 중 에돔 사람 몇몇과 함께 도망하여 애굽으로 가려 하여」
<11:18> 「미디안을 떠나 바란에 이르고 거기서 사람을 데리고 애굽으로 가서 애굽 왕 바로에게 나아가매 바로가 그에게 집과 먹을 양식을 주며 또 토지를 주었더라」
<11:19> 「하닷이 바로의 눈 앞에 크게 은총을 얻었으므로 바로가 자기의 처제 곧 왕비 다브네스의 아우를 그의 아내로 삼으매」
<11:20> 「다브네스의 아우가 그로 말미암아 아들 그누밧을 낳았더니 다브네스가 그 아이를 바로의 궁중에서 젖을 떼게 하매 그누밧이 바로의 궁에서 바로의 아들 가운데 있었더라」
<11:21> 「하닷이 애굽에 있어서 다윗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잔 것과 군대 지휘관 요압이 죽은 것을 듣고 바로에게 아뢰되 나를 보내어 내 고국으로 가게 하옵소서」
<11:22> 「바로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와 함께 있어 무슨 부족함이 있기에 네 고국으로 가기를 구하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그러나 아무쪼록 나를 보내옵소서 하였더라」
<11:23> 「하나님이 또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자가 되게 하시니 그는 그의 주인 소바 왕 하닷에셀에게서 도망한 자라」
<11:24> 「다윗이 소바 사람을 죽일 때에 르손이 사람들을 자기에게 모으고 그 무리의 괴수가 되어 다메섹으로 가서 살다가 거기서 왕이 되었더라」
<11:25> 「솔로몬의 일평생에 하닷이 끼친 환난 외에 르손이 수리아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미워하였더라」
(본문 해석)
10월 1일 주일 열왕기상 11:14~25
14~22절
14절 그동안 솔로몬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평화로운 시절을 보냈지만, 하나님께서 그 보호하심을 거두시고 대적을 세우신다. 그가 에돔 사람 하닷이다. 솔로몬이 누린 평화는 그의 지혜나 재물이나 군사력 때문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닷은 에돔의 왕족으로 원래는 에돔에 살았다. 15절 하닷은 다윗이 요압과 함께 에돔과 전쟁하여 에돔을 속국으로 삼았을 때 살아남아 애굽으로 도망간 인물이다. 16절 사무엘하 8장에 따르면 다윗은 에돔을 정복하면서,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을 만 팔천 명을 죽었다고 기록한다. 에돔을 정복할 때 에돔의 남자들을 모두 죽이는 데 6개월이 걸렸고, 그 일을 실행한 인물은 요압이다. 17절 그때 왕의 아들인 하닷은 아버지의 신하들인 에돔 사람들과 애굽으로 가기 위해 도망친다. 18절 하닷은 미디안을 떠나 바란 광야에서 도망 나온 에돔 사람들과 만나 세를 규합한 뒤 애굽으로 들어간다. 바로는 하닷과 그 일행에게 집과 양식과 토지를 주며 환대하였다. 19절 하닷은 바로의 호의를 얻어서 바로의 처제와 결혼을 한다. 하닷과 바로의 처제와 결혼은 일종의 결혼 동맹이며, 바로는 이 결혼을 통해 애굽과 에돔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어 에돔의 원수인 이스라엘을 견제하고 에돔을 자신의 권위 아래 두려고 한 것이다. 20절 하닷의 아내가 아들 그누밧을 낳자. 다브네스는 그를 바로의 궁중에서 젖을 떼게 했다. 이 말은 왕비가 하닷의 아들을 양자로 삼았음을 뜻한다. 21절 애굽에서 망명해서 살던 하닷은 다윗과 요압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바로에게 자신의 고향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한다. 22절 바로가 무슨 부족한 것이 있어서 그러느냐고 물으면서 만류해도 하닷은 더 강력하게 요청한다. 하닷의 결심은 바로가 베푼 온갖 특권과 호의를 다 뿌리칠 만큼 단호했다. 이는 에돔을 향한 그의 사랑과 충성, 이스라엘과 다윗 왕조를 향한 그의 증오와 복수심이 그만큼 컸음을 보여준다.
23~25절
23절 하나님께서 또 다른 대적을 세우셨는데,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으로 그는 아람 사람 소바의 왕 하닷에셀의 신하였다. 하닷에셀은 다윗과 전쟁한 인물로 이 전쟁에서 다윗은 승리하고 다메섹에 수비대를 두었다. 24절 르손은 하닷에셀의 부하로 있다가 다윗과의 전쟁에서 졌을 때 무리를 모아서 그들의 대장이 되었고, 그들을 데리고 다메섹으로 가서 그곳에서 왕이 되었다. 다메섹은 다윗 시대에 다윗의 수비대가 있는 지역이었기 때문에 르손의 부대는 다윗에게 충성하며 화친했을 것이다. 그러나 다윗의 세력이 약해지고 르손의 세력이 강해지면서 솔로몬의 시대에는 르손이 이스라엘과 대적하며 솔로몬을 괴롭혔다. 25절 솔로몬의 대적에 대한 요약으로 솔로몬 평생 동안 하닷과 르손이 솔로몬을 자주 침입하여 괴롭혔다고 표현한다. 이것은 아무리 지혜와 재물과 병거가 많아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지 않으면 평화를 누릴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