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뿌리찾기]
▲소재지 : 부산광역시 북구 효열로 158(금곡동 100-1)
부산광역시 북구 금곡동 100-1번지에 있는 개항기 양산군수 이계필(李啓弼/본관 함평)을 기리기 위해 1902년(고종 39) 3월에 세운 청덕휼민비이다. 금곡 청소년 수련관 안에 있다. 비는 직육면체의 비석에 지붕돌을 얹었고 받침대가 있다. 비석의 앞면 중앙에 제액을 새기고, 그 좌우에 공덕 내용을 기재하였다. 뒷면에는 비석을 세운 해와 관련 인물의 직위와 성명을 새겼다. 비의 크기는 높이 146㎝, 너비 51㎝, 두께 23㎝이다.
비의 앞면에는 ‘행군수 이후계필 청덕휼민비(行郡守李侯啓弼淸德恤民碑)’라는 비제(碑題)와 함께
“은혜를 베푸신 돈이 길에 널려 있고,
재정을 덜어 병든 이 고쳐 주셨네.
세금을 조용히 거두셨고,
송사를 깨끗이 판결하셨네.
누구인들 은혜를 입지 않았겠는가,
우리 고을이 가장 기뻐하네.
이 비석 부서지고 닳지도 말아라.
고을과 함께 끝까지 함께 하리라[鋪錢亙途 捐金醫病 斂刷從容 訟決淸淨 孰不蒙恩 吾最咸喜 靡泐靡磨 與郡終始]”고 적혀 있다.
뒷면에는 “광무 6년 임인년[1902] 3월 일에 세움. 향장 최응건, 전수교 지상호, 수서기 정헌직, 호장 전창록, 수형리 김인식, 도감 서재권, 시수교 허선, 도감 김덕현, 공창리 존위 신경택, 지사인 강대황, 동원지사 최유영, 존위 윤학문[光武陸年壬寅 三月日立 鄕長 崔應健 前首校 池尙壕 首書記 鄭憲稙 戶長 全昌祿 首 刑吏 金仁埴 都監 徐在權 時首校 許宣 都監 金德鉉 公昌里尊位 愼敬澤 知事人 姜大璜 東院知事 崔有瑛 尊位 尹學文]”이라고 되어 있다.
원래 부산광역시 북구 금곡동 원진 나루터 언덕 고갯길에 있던 송덕비를 이곳 금곡 청소년 수련관으로 옮기면서 새로 받침대를 붙였다. 이계필 청덕휼민비는 대한제국 때 양산 군수 송덕비의 제작 양식을 알 수 있는 실례이며, 비석 제작 관련자의 직위와 성명이 기재되어서 당시의 단편적인 인물 정보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출처 : 부산문화역사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