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금요일 오후4시반에 집을 나서서 진부에 도착하니 저녁7시반이다.
뒤이어 대전을 출발한 장혜영씨와 서울을 나선 이준현씨가 뒤이어 도착하고...
밖에는 눈이 소리없이 내리고 나는 내일의 자연설에 대비해 다이아몬드 숫돌로 엣지를 가다듬은후 물왁스로 바닥을 정비해 본다.
2.토요일 골드주차장에 서니 아침8시20분이다.밤새 내린 신설은 약10여센티였고 아침기온은 영하13도쯤 되었다.기온은 낮지 않았으나 매서운 바람으로 인하여 체감온도는 영하20도 이하로 느껴졌다.눈발은 오전스킹 내내 휘날렸으나 스킹에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골드슬로프에 이어 실버죤으로 자리를 옮겨 즐킹후 점심무렵 골드로 되넘어와 스킹을 접었다.그놈의 바람때문에...
3.진부의 숙소로 되돌아온후 고성숙,이준현 여성2분은 진부시내의 "손 한의원"에 들러 진맥을 받은후 한분은 보약1재를 주문하고...
손 한의원의 한의사는 곱추로 근방과 멀리서는 서울에서도 진맥을 받으러 온다고 하니 그 명성이 자자한곳인가 보다.특히나 인근 3개의 스키장에서 강사나 페트롤등은 부상시 이곳을 자주 드나든다고 한다.요즘 인기리에 방영되는 드라마 대장금의 영향도 한의원의 줏가를 올리는데 한몫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4.일요일 아침에 눈을 뜨니 약5센티의 신설이 소담스레 쌓여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이곳 새벽의 일상은 차량시동도 걸어 놓을겸 긴 빗자루로 차위에 쌓인 눈을 쓸어내며 아침을 연다.(아침기온 영하7도)
이날도 골드에 들러 주차후 골드와 실버존을 오가며 즐킹하였다.산악스키회 일행과도 만나 안부를 주고받기도 하고...
고준현군이 다나우모(청산산방) 우석훈 사장님의 늦동이 외아들인 우종호군과 연락이 닿아서 자기가 대장인듯(?) 종호군을 뒤에 달고서 골드며 실버 메인슬로프를 휘젓는다.종호군도 고준현군을 뒤따르며 스킹을 흉내내는 모습이 귀엽게 와 닿는다.역시 애들은 애들일 따름으로 비슷한 나이 또래로 함께 어울리니 마냥 즐거운 모양이다.
5.이날 중식은 올시즌 들어 처음으로 골드휴게소에서 들었다.뜨끈한 우동(@6,000원)으로...
엊저녁에 2인1조로 한판에 @1,000원 내기로 윷놀이를 하여 모은 삼만원으로 점심을 해결한 것이다.
이준현씨와 고준현군은 중식후 바로 서울과 인천(고준현군을 이준현씨가 인천 집에까지 데려다 줌)으로 가기위해 진부로 떠났고, 남은 3명은 골드계곡과 골드환타스틱을 밟아준후 오후2시반에 스킹을 접었다.모처럼 스키장에서 6시간이나 스킹을 한 매우 드문(?) 날 이었다.
또 이날은 일요일 새벽에 집을 나선 마길남씨 내외와 마채원 3명이 용평에 오전에 도착하여 스키장 베이스에서 채원양을 눈썰매 태워준후 오후2시반에 빌라콘도 입구 삼거리에서 만나 숙소인 진부에 들러 간단한 요기와 캔맥주를 마시며, 작년여름 광복절연휴 반암골에서의 먹진 휴가그림을 켐코더에 TV모니터에 연결하여 감상하며 그간의 밀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일요일 저녁의 숙소로 청태산 자연휴양림을 예약한 마길남씨 가족이 나선 시각은 오후5시쯤 이었고,남은 일행 셋은 저녁6시경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밤12시 반에 우리부부 둘은 귀경길에 올라 두시간만인 새벽 2시반에 인천집에 도착한 2박3일간의 용평스킹 이었다.(장혜영씨는 화요일까지 더 머무른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