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밥은 정월 대보름 전날 저녁에 미리 지어서 아홉 가지 나물과 함께 보름 명절의 음식으로 삼아왔다. 오곡밥에는 그 해의 곡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뜻이 담겼다. 농사를 짓는 사람은 농사지은 곡식을 종류별로 모두 넣어서 오곡밥을 지었다.
특히 대보름날에는 다른 성을 가진 세 집 이상의 밥을 먹어야 그 해의 운이 좋다고 하여 여러 집의 오곡밥을 서로 나누어 먹었다. 또 그 날 하룻 동안 아홉 번 먹어야 좋다고 하여 틈틈이 여러 번 나누어서 조금씩 먹기도 하였다.
보름날 이른 아침에 날밤, 잣, 호두, 땅콩 등을 깨물면서 "금년 한 해도 건강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원하는데, 이를 '부럼 깨기'라고 한다. 부럼은 딱딱한 열매류의 의미와 함께 '부스럼'의 방언으로 피부에 생기는 종기를 뜻한다. 부스럼을 막아주는 영양소가 많은 견과류를 먹으며 피부병에 걸리지 않기를 기원한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단단한 견과류를 새벽에 하나씩 깨물면 이가 튼튼해진다고 믿기도 했다.
귀밝기 술도 마시고요
첫댓글 입춘 포근합니다.기분탓?
날씨 짱 건강하신 하루 되송
피부도 건강해지시고 이도 튼튼해 지시고 귀도 밝아 지시기를 바랍니다.
야쓰 오곡밥 드시고 무병장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