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들이 음력 7월부터 8월 추석에 이르는 동안 공동으로 길쌈을 하면서 혹은 길쌈을 끝낸 다음에 옛날이야기와 담소나 가무를 즐기거나 또는 편을 갈라서 경쟁하고 승부를 가리며 놀았던 풍습. 두레삼, 길쌈두레, 공동적마, 들게라고도 부른다.
길쌈을 공동으로 하는 전통은 매우 오래되었다. 『삼국사기』 권1「신라본기」1 유리이사금9월조에는 당시의 길쌈놀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왕은 육부를 정한 후, 이를 두 부분으로 나누고, 왕녀 두 사람으로 하여금 각각 부내의 여자를 거느리어 편을 짜고 패를 나누어 추칠월16일부터 날마다 일찍이 큰 부의 마당에 모여 길쌈을 시작하여 을야( 밤 10시경)에 끝내게 하고, 8월 15일에 이르러 그 공의 다소를 심사하여 지는 편은 주식을 장만하여 이긴 편에게 사례한다. 이어서 가무와 백희가 벌어졌으니 이를 가배라고 한다. 이때 진 편의 한 여자가 일어나 춤추며 탄식하기를 회소회소라 하여 그 음조가 슬프고 아름답거늘 후인이 그 소리로 인하여 노래를 지어 이름을 회소곡이라 했다.”
첫댓글 길쌈놀이를 참 자세하게사진까지 잘올렸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