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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절정인 주산지를 찾아 나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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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단풍은 해마다 단풍놀이라는 명목으로 가나 올해는 유달리 단풍들이 절경인 곳이 많다. 그 중 경북에서 유명한 주왕산과 주산지를 찾았다.
경주에서 주왕산을 찾아가는 길은 영천으로 해서 가거나 포항 죽장을 넘어 가는 길이 있다. 둘다 고개를 넘어 돌아가야 한다. 청송은 온통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동네이다.
주왕산은 경북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에 있으며, 전라도 내장산 만큼이나 단풍하면 늘 손꼽히는 명산이다. 정말 주차장을 방불케 할 만큼 많은 인파가 몰려 제대로 구경하기가 어려웠다. 수 많은 암벽 봉우리와 수려한 계곡이 절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왕산은 다양한 연령층이 찾아도 문안한 산이며, 다른 바위 산에 비해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신라 때는 석병산이라 부르다가 통일신라 말기부터 주왕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도 하며, 현재는 대전사와 부속암자 몇 곳이 있고, 전기없는 마을과 폭포로도 유명하다. 많은 인파로 교통이 아예 전면 통제되고 주말에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이다.
주변에는 탄산수로 하탕, 중탕, 상탕, 신탕을 비롯한 달기 약수탕이 있는데 봉화의 오전 약수와 함께 위장병, 신경통, 빈혈, 만성부인병 등에 효과가 있어 늘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찾는 곳이다. 이 약수 중 현재 원탕은(하탕)이다. 늘 이 곳에서 물 받기는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정말 쫄쫄 나온다고 표현해야 하나 적은 양이 나오고 있다. 유명한 달기 약수로 한 닭 백숙을 먹으러 갔다. 보통 25,000원에서 30,000인데 정말 먹을 만 하다. 약수로 한 밥이라 밥 색깔 자체도 볼만하다.
주왕산을 나와 주산지로 가는 길에 도로변에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429호 청송덕양재(靑松德陽齋)가 있었다. 덕양재(德陽齋)는 달성서씨(達成徐氏) 학유공파(學諭公派) 9세손인 청송(靑松) 입향조(入鄕祖) 서윤(徐尹)과 그의 손(孫) 서창(徐昌, 1526~1608), 그리고 서창의 손(孫) 서봉(徐琫, 1598~1663) 세 분을 봉정키 위하여 약 200여년 전에 달성서씨 문중에서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창건 당시에는 재사(齋舍) 뒤편에 사당(祠堂)이 있었으나 방금(邦禁)으로 인하여 훼철(毁撤)되고 현재는 재사(齋舍), 대문채, 곡간채, 주사(廚舍)만 남아 있다.
청송에서 영덕쪽으로 가다보면 신비로운 경관을 연출하는 주산지와 주변 절골 계곡은 그야 말로 장관이다.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영화로 뜬 비경의 풍경을 자아내는 이 곳은 물 속에 잠기어 살아 있는 큰 나무를 보고, 주위의 풍광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나무들은 다 절정이다. 아주머니들은 이곳에서 청송 꿀 사과를 한 바구니 2만원에 팔고 계셨다. 정말 청송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꿀 사과이다. 정자가 많고 뛰어난 산수가 있는 고장, 인심 좋은 고장이 바로 청송이 아닌가 한다.
<붓다뉴스> 김환대 2004. |
첫댓글 잘보고 갑니다..고운밤 되세요..여여님^^
잘 보고 갑니다 여여님^^
구경 잘했어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