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생리
사람이 섭취하는 영양소는 대략 탄수화물, 단백질, 그리고 지방질등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쌀밥을 비롯한 대부분의 곡식들인 보리, 밀, 떡, 빵, 크래커, 쥬스 등 탄수화물이 주성분입니다.
초식 동물들이 좋아하는 나뭇잎이나 풀들도 탄수화물입니다. 그런데 초식동물들은 소화를 잘 시키는 나뭇잎이나 풀들을 사람을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탄수화물은, 매우 작은 기본 입자들이 수 없이 연결되어서 이루어진 구조입니다. 탄수화물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입자를[단당류]라고 부르며, 세 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 이름을 잘 알고 있는 포도당이나 과당 등이 바로 단당류입니다.
단당류는 탄소, 산소, 수소로 이루어진 6각형의 작은 분자입니다. 단당류는 서로 서로 연결될 수 있는 고리가 있기 때문에, 그 고리가 서로 연결이 되어서 탄수화물을 형성합니다. 마치 구슬이 꿰어지면 목걸이가 되듯이, 그리고 기관차와 객차가 줄줄이 연결되어 긴 기차가 되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단백질 또한 탄수화물과 비슷합니다.
단백질은 아미노산이라는 작은 분자가 기본적인 단위입니다. 아미노산들이 차례차례 고리처럼 일렬로 연결되어서 단백질이 됩니다. 그것을 “체인”이라고 부릅니다. 자전거에 들어가는 “체인” 과 비슷합니다. 그렇게 아미노산 체인들이 모이고 얽혀서 단백질을 구성합니다.
탄수화물은 아미노산처럼 일렬로만 늘어서는 것은 아니고, 군대에서 줄을 서듯이 4열 종대, 6열 종대 혹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도 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백질이나 탄수화물은 아주 작은 기본입자들이 모여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탄수화물이 체내에 들어오면 창자에서는 탄수화물이 단당류가 될 때까지 치열하게 분해를 시켜 버립니다.
단백질도 체내에 들어오면 그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완전히 분해될 때까지 쉬지 않고, 필사적으로 해체합니다.
단당류로 완전히 분해되지 않으면 흡수 될 수 없습니다. 단백질도 아미노산으로 완전히 해체가 되어야 흡수됩니다. 바로 이것이 소화생리의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초식동물들은 나무잎이나 풀을 조각내어 단당류로 분해시킬 수 있는 강력한 소화효소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그런 소화효소가 없습니다. 사람은 그저 몇 가지 제한된 탄수화물만을 분해시킬 수 있을 뿐입니다.
어떤 탄수화물을 분해시킬 수 있느냐에 따라서, 초식동물이냐, 잡식성 동물이냐, 육식동물이냐의 구분이 되는 것입니다.
소화와 흡수는 다른 차원입니다.
우리가 섭취한 탄수화물은, 창자 속으로 들어갔다고 해서 우리의 것이 되는 것이 아니라, 창자 속에서 다시 몸 속으로 흡수되어야만 우리의 것이 됩니다.
소장에는 창자내의 음식물을 소장의 벽으로 흡수할 수 있는 구조가 있으며, 소장의 벽으로 흡수된 음식물은 혈관을 타고 몸 속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단백질중 극히 일부는, 쪼개지지 않고도 흡수될 수 있다고 합니다.
지방은 탄수화물, 단백질과는 조금 다릅니다.
우리가 섭취하는 지방은 90% 정도가 [트리글리세라이드]라는 물질이고, 나머지가 콜레스테롤, 지용성 비타민, 인산지질등입니다.
그 중 트리글리세라이드는 소화효소에 의해 모노글리세라이드 혹은 글리세롤과 유리 지방산으로 분해된 후 흡수됩니다.
소화는 음식물을 기본 단위로 분해하는 과정입니다.
흡수는 완전히 해체된 음식물이 소장 속에서 몸 속으로 흡수되어 이동되는 것입니다.
-이시형의 소화기 생리학중에서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