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공인중개사사무소의 사용하지 않는 화분들로 새로운 생명을 탄생
시켜 보기로 했다.
가지가 마르고 나서 새순이 돋아나지 않던 기존 화분들을 버리기가 아까워
서 사무소 밖에다 방치하고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난을 검색하던 중 목부작
이나 석부작으로 잘 자라는 크롭니아라는 난을 알게되어, 내가 직접 만들어
보려고 크롭니아 난을 몇촉 신청하게 되었는데 오늘 도착 하였다.
새순은 나오지 않지만 화분에 두툼한 나무가 심어져 있는터라 화분 바닥을
예쁜 돌들로 치장을 하고 에스자로 휘어진 나무 중간에 크롭니아 난들을 이
끼와 같이 붙이고 떨어지지 않도록 합판 공사에 쓰이는 대형 호치키스로 몇
군데를 박아서 고정하니 처음으로 만든 솜씨치곤 그런대로 봐줄만 하였다.
원래는 가느다란 투명한 실로 칭칭 감거나 본드로 붙여서 난들이 나무나 돌
들에 붙기를 기다리지만 나는 급한 성격상 차분하게 그러지는 못하고 우선
당장 보기좋게만 만들었다.
스프레이로 영양제와 물을 수시로 뿌려가며 마르지 않도록 하면서 목부작
화분을 관리할 방도를 생각하는 중이다.
춘란을 심었던 빈 화분에도 두 종류의 난을 신청하여 나누어 심었는데 판매
처에서 보내온 그상태로 심었더니 예쁘지는 않았다.
혹시나 나누고 합하고 하다가 난에 스트레스를 줄까봐서 다음에 다시 손을
대기로 하고는 그냥 심어서 그런 가 보다.
나는 잘 모르지만 난은 색깔이 노랗게 변형이 많이 된 품종이 훨씬 귀한 난
이라고 하였다.
집에서 기르던 조그마한 다육이 화분 여러개도 관리가 어려워서 버리려고
하던것을 사무소로 가져와서 큰 화분에 모아서 심고 여름과 가을동안 사무
소 밖에서 영양제만 주고 방치 하다시피 하였는데 다육이가 화분에 가득하
게 자라서 솎아주고, 날이 추워지기 시작해서 사무소 안에 들여 놧더니 꽃
봉우리가 가득하게 올라와서 멋진 화분이 되었다.
주변에 안쓰고 둥굴어다니는 화분들을 깨끗이 닦아서 인터넷에서 꽃만
저렴하게 구입하여 조금만 신경써서 새로운 화분을 만든다면 새 생명을
불어넣어 사무소를 멋지게 환경정리 할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