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넛 크래커(nut-cracker)
(2022.01.01 토)
‘넛 크래커(nut-cracker)’는 호두를
양쪽에서 눌러 까는 호두까기 기계를 말하는데,
한 나라가 선진국에 비해서는
기술과 품질 경쟁에서,
후발 개발도상국에 비해서는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현상을 지칭할 때 쓰이는 말입니다
[2030 대담한 미래] 라는 책의 저자인
최윤식 박사는 미래학자인데 이분의 말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현재 넛 크래커 현상으로
인해서 아주 많은 위기에 처해 있음을 이야기 합니다.
. 우선 조선 사업이 밀리고 있습니다.
1930년데 세계 최고의 해운국은
영국이었고 당시 전 세계 선박
중량의 26.7%를 영국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6.8%의 점유율로 3위이었던
일본이 상선단의 공격적 진출을 앞세워
해상무역과 해운업등에서 영국에 도전을
시작했고 1990년에는 일본이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 사업까지 모두 1위에
올라섰습니다. 일본을 넘어선 나라가 한국이었습니다.
2000년 이후 한국의 조선 사업은 세계 1위로서
35-40%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어주었습니다.
선박수주, 해양설비, 첨단선박의 수주에까지
중국은 월등히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 철강산업도 신소재의 계속적인 개발로
수요가 급감하기 시작했습니다
. 석유화학산업도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서 하향길로 접어들기 시작했습니다.
. 자동차 산업도 생산량이 더 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개발등 패러다임의 변화를
못 따라가고 있습니다. 기술력에서는
미국등 선진국에 밀리고 가격면에서는
중국등 후발주자에 많이 밀리는 형편입니다.
. 인재경쟁력에서도 밀리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의 첨단기술력을 보유한
인력에 비해 수준이 미미하고, 중국,
인도등의 기술력이 발달하고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면서 한국인재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세계 100위권
대학에서도 이미 한국은 2개, 중국은
5개 정도가 들어 있습니다.
특히 공학기술면에서는 한국이 2개 대학이
100위권에 들어 있는 반면 중국은
9개 대학이 100위권에 들어 있습니다.
이렇게 밑에서 치받치고 위에서 눌려
답답한 지경에 있는 현상을 넛 크리커 현상
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영적인 세계에서도 일어납니다.
나는 중간에 끼어 있습니다.
위로는 나를 끌어올려 바른 삶, 바른 영성,
십자가의 길에 서게 하고자 하시는
성령님의 손길이 있고, 아래로는 매일 나를
유혹해서 세상의 흐름에 맞추어 가라고
하는 악한 영들이 있습니다.
차라리 세상을 선택하여 내려가면
탈진하지 않습니다. 영적으로 포기했기에
천국도 포기해야 하지만 양심의 가책도
없습니다. 그냥 막 되는 대로 살면됩니다.
행여나 성령의 인도하심을 택해서
그분의 인도하심따라 가면 나름대로
행복한 길을 갈 수 있습니다.
비록 세상의 많은 것들을 누리지 못하고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기는 해야 하지만 아름다운 결과가
분명함을 믿기에 힘 차게 비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에게는 이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결정장애가 있습니다.
어느 한쪽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둘 사이에 끼어
피곤, 탈진, 의미 없음, 재미 없음의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넛 크래커 현상속에
빠지게 됩니다.
내가 닮아가야 할 예수님의 형상을 보고
달려가야 하기에는 너무 힘이 들고, 쫓아오는
세상의 흐름을 무시하기에는 너무 빠르게
쫓아오고 있습니다.
망설일 시간,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내 생의 종착역은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 미국의 <포춘>지에서는 크게 실패한 사람들
2,500명을 대상으로 실패의 원인에 대해 조사를 했습니다.
조사 결과, 여러 가지 유형의 답이 나왔지만
그 중에서 가장 공통적인 대답은
결정력 부족이었다고
합니다. 제 때에 결단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다 보면 되겠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남이 하는 거 보고 하다 보면 되겠지.
아닙니다.
. 미국의 40대 대통령 레이건
(Ronald Wilson Reagan ; 1911~ )의 어린 시절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레이건의 부모님이 구두를 사주겠다고
하여 함께 구둣가게에 갔습니다.
그런데 구둣가게 주인아저씨가
“앞이 둥근 것과 각진 것 중 어떤 구두가
마음에 드느냐?” 하고 물어보자 그는
계속 살펴보기만 할 뿐 결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는 그날 구두를 맞추지 못하고
돌아가야 했습니다.
며칠 후 다시 부모님과 함께 구둣가게를
찾았지만 여전히 결정을 못하자,
구둣가게 아저씨가 “알았다. 내가 너의 맘을
알았으니 너는 내가 지어주는 대로 구두를
신으면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구두를 사기 위해
세 번째 구둣가게를 찾았을 때,
아저씨가 어린 레이건을 주려고 만들어 놓은
구두를 보니 한 쪽 구두는 둥글고 다른 한 쪽은
네모지게 만들어서 짝짝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어린 레이건은 아저씨에게 구두가 짝짝이가 된
이유를 물었습니다. 아저씨는 “결정할지 모르는
아이에게는 이 신발을 신겨야 한단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레이건은 그 때 머릿속에 결정할지 모르는
사람의 신발은 짝짝이라는 교훈이 남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 후 결정,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과감하게 결정하고 선택해서
결국 미국의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 독일의 시인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 1749~1832)는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우유부단한 인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넛 크래커를 헤쳐 나올 수 있는 비결 중에
하나는 빠른 방향의 결정입니다.
물론 엄청난 손해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일단 결정하고 그 방향으로
모든 시스템을 바꾸어 가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골 3:2-6]
2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3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4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6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금산교회 김화준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