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재 터널이 열리면서 이젠 잊혀진 노루재가 있습니다.
이길은 경북 봉화 소천면과 법전면의 화장산을 넘는 고개죠~
이 길로 수 많은 차량들이 다녔을 겁니다. 지금은 길을 정비하지 않아서 이렇게 수풀이 길까지 우거진 모습이지만.....
이길로 참으로 많은 차량들이 넘어 다녔습니다.
이 고개에는 휴게소가 두곳이 있었을 정도 입니다. 노루재 휴게소 그리고 청옥 그린야드라는 휴게소였습니다.
물론.. 흉물스럽게....... 되어버렸지만.....
사라진 휴게소처럼 안타까운 것들은 몇 가지 더 있었습니다. 배수로 뚜껑도 훔쳐가서 임시 방편으로 막아 두기도 했고 가드레일도 뜯어가기도 했고 반사경도 뜯어가고.....
노루재 길의 안전을 위해 만들어노았던 것들이 하나 하나 도둑질 당하고 있었습니다......
2001년 12월 노루재 터널이 개통되기 전까지 이길은 수 많은 이들이 이길을 다녔고 다닐 수 밖에 없었습니니다.
이 고개에는 우리 아픈 역사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우리 아픈역사의 한편.... 임진왜란도 이고개에 담겨있습니다. 청옥그린야드 조금 위쪽에 '임란 의병 전적 기념비'가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강원도 삼척을 점령한 일본군이 경북 안동을 점령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습니다. 경북 안동을 향하기 위해선 노루재를 지나야 했는데 이것을 안 지역민들이 600명정도의 의병을 조직해서 노루재에 왜군 3,000명과 맞서 싸우다 음력 7월 28일에 전원 전사했다고 합니다.
<<<출처 : 매일신문>>>
해마다 위사진처럼 이렇게 추모식을 거행한다....
.... 쪽바리 놈들...... 음~..... 나쁜 XX
위 추모비는 1958년도에 봉화군수와 봉화 문화원장이 만든 것인데 그 이전에 만들어진 충혼비가 있습니다.
이 충혼비에는 단기 4288년에 세웠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우리가 알기 쉽게 서기로 환산하면 서기 1955년입니다.
이 충혼비는 시멘트로 만들어서 글을 새긴 것입니다. 뒷면에는 글을 쓰지 않았고 비의 앞면만 글 을 새겼습니다. 1955년이니깐.... 6.25전쟁이 끝나고.. 거의 바로 만들어 진거네요....
고개.....
한반도... 참으로 많은 산과 그리고 그 산을 넘는 고개 ... 고개들이 있습니다.
이젠 터널 .. 아니 .. 어쩌면 운하터널이 생길지도 ...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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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 마음 속에 강이 있습니다. 원문보기 글쓴이: 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