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수 없는 한국기행
2006년7월 24일 저녁 5시 30분, 한국재외동포재단에서 조직한 제5회 재외동포교육자 학술교류회의에 참가하고저 우리 일행 9명은 연길역에서 만났었다.전주 중소학교서 모여 온 선생님들이라 서로 간단한 인사를 건네고나서 우리들은 5시40분쯤 심양행 렬차에 몸을 실었다.무거운 짐들을 움직이면서 겨우 지정된 자리를 찾아 앉았지만 무더운 날씨에 무거운 짐들까지 움직인지라 모두가 땀벌창이 되여 목에서 겨불내가 확확 났었다.연길선생님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인츰 맥주에 안주랑 차려놓고 우리까지 청했지만 아직은 서로 별루 안면이 없는 서먹서먹한 사인지라 그냥 사양해버리고 우리대루 맨물에 제법 얘기를 구수하게 늘이면서 깊어가는 밤장막속을 기차와 함께 잘도 달렸다.
흔들거리는 침대차에서 푹욱~자고 일어나니 벌써 이튿날 아침 6시가 좀 지나때였다. 기차는 서서히 심양역에 도착하였다.기차에서 내리니 짐들어주고 돈받는 사람들이 무지 많았었다.짐이 무거워서 겨우 걸음마 옮기면서 걷던 사소에 동교장과 나는 얼씨구 좋아라고 얼른 사람시켜서 짐들어달라 청하였다.그리고 땀을 씻으면서 빠질듯한 팔을 휘~~둘러 움직이면서 따라 걷다보니 금방 출구에 도착하는것이였다.좀더 참았을걸...후회를 하면서 억울한 돈 10원을 팔고 툴툴거리면서 역광장을 향하여 나왔다.
기차역에서 출구로 나와서 얼마 걷지 않으니 공항에서 관광차를 가지고 마중나온 분들이 기다리고있어서 많이 고마웠다..모두 짐들을 차에 챙겨넣고는 아침식사를 대충한다고 여기저기 음식점을 찾아서 나갔지만..우리 셋은 어디로 가야할지..서성거리다가 그냥 물병만 사들고 다시 차에 올랐다.
차가 심양공항을 향하여 달리는 사이에 안사장은 공항에 도착한다음에 몇가지 주의사항에 대하여 여쭈었고..우리는 모두 귀가 솔깃해서 들었다.안사장은 비록 나이가 어리지만 항상 빈틈없이 모든 일정을 안배하고 챙기였기에 많은 사람들이였지만 이것저것 망설임이 없이 행동의 일치성을 보장할수있어서 참으로 좋았다.
한 사십분정도 달려서 심양공항에 도착하였다.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만은 ...거이 십년전 대련-연길행 비행기를 심양공항에서 갈아탄적이 있었는데 그때 비하면 너무 많이 달라져서 거이 몰라보게 변하였다. 공항내에 시설이나 서비스나 제법 훌륭하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심양공항서 비행기표며 건강증이며...이것저것 챙기느라고 좀 시간이 걸렸다..덕분에 얼마간 남은 시간동안에 심양공항의 이모저모를 둘러볼 시간이 생겨서 고마웠다...그러는 사이에 우리들과 동행해야할 흑룡강 지역과 길림 통화지역..장백현에서 오시는 선생님들과 합류되였다.흑룡강지역에서는 남자분이 5명에 여자분이 딱 한분이 오셨고 동안학교서는 모두 12명인데 김교장선생님이 일땜에 먼저 한국에 나가셨기에 11명이 심양공항서 만났다....동안학교에 김춘남- 컴터선생도 여기서 만났다..넘넘 방가웠다...이름만보고 남교원인줄로 알았던 춘남선생은 몸매나 얼굴이나 넘넘 이쁜 여선생이였다...이렇게 우리 일행은 심양공항서 모두 43명으로 늘어난것같다...
탑승하기전 매 탑승인원에 대한 복잡한 세관검사가 있었지만 우리 일행은 단체라 그 절차 다른 사람들에 비하여 간결해서 시간이 적게 걸리는것이 좋은것 같았다.
오전 10시 30분에 우리는 대한항공을 타고 심양공항에서 서울 인천공항으로 떠났다.활주로를 향하여 질주하는 비행기에서 마음은 이상하리 만치 활랑거렸다..서서히 멀어져가는 중국대지를 뒤로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오매불망 그리워하는 한국은 대체 어떤 모습일가...나의 수많은 호기심들을 싣고 비행기는 하얀 구름속을 편안히 잘도 날았다...,바로 옆자리에는 연길 공원소학교 홍란이가 앉아서 가면서 학교의 이모저모를 얘기하다보니 어느새 한시간 20분이란 시간이 지나가고 오후 1시 15분쯤 해서 비행기는 인청상공에 들어선같았다...창문으로 바라보니 푸른 인천바다도 보였고..거기에 떠있는 가랑잎같은 작은 쪽배들도 보였고...점점점...공항에 줄서있는 대한항공기도 보였다.
비행기가 서서히 착륙한다음 우리 일행은 공항홀에 들어가서 우리들의 짐도 찾고...려권이며 여러가지 까근한 검사를 마치고 우리들을 마중할 관광버스를 기다리느라고 좀 시간이 걸렸다...사촌동생도 짐받으러 나왔고 더 반가운것은 동안에 김연숙교장선생님을 여기서 만난것이였다.학교선생님들 마중하러 나와서 날 만나려고 일부러 찾아다니셨단다. 넘 반갑고 늘 고맙고 그런분인데 만나니 넘 좋았다.우린 간단이 인사를 건네고 서로 지역끼리 모여서 경주로 떠날준비를 하였다.인청공항은 으리으리하게 멋지고 좋았다..우리는 거기에서 사진도 찍고 전화카드도 사고 약간한 시간동안 휴식을 취하였다..
좀 지나서 마중나온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 우리는 경북 경주를 향하여 달렸다.버스는 뺀지 이십일이 되는 새버스라 편하고 아주 좋았다. 달리는 버스에서 안사장은 오늘 행사를 배치하고는 모여온 이들이 서로 자아소개를 하는 시간을 만들었다.긴 시간을 버스에서 보내야하는만큼 자아소개와 함께 장기표현까지 있었더면은 참으로 즐겁고 좋았을 같았지만...우린 그냥 기여드는 소리로 간단한 자아소개를 하면서 뒤로 죽~~넘어갔다.달리는 버스라 ,,,옆으루 뒤로 힐끗힐끗 순간순간 쳐다보면 모두 처음보는 얼굴이지만 그래도 별루 낯설지가 않아서 좋았고..이제부터 중국지역에 대표들이란 똑같은 신분들로 한주일간 같이 공부하고 같이 생활할 동행자들이라 생각하니 반갑기만하였다.우리들은 긴시간의 려로에서 많이 피곤했지만 서로서로 잼나는 얘기들로 웃음꽃을 피워가면서 시간가는줄 몰랐다.
인천에서 경주까지 가는길은 쭉 빠지게 잘 닦아졌지만 가는 길에 숱한 터널을 지나면서 대여섯시간정도 달려야 했기에 지루하였지만 다행으로 가면서 중간중간 잘 만들어진 휴계소에 들려서 바람도 쏘이고 휴식도 잠간씩 취하면서 갈수있었다.휴계소마다 깨끗하고 여러가지 필요한 시설들이 다 갖춰졌기에 먼길을 떠난 기사나 길손들에게 모든 편리를 줄수있어서 참으로 좋은것 같았다.가담가담 쉬면서 간다지만 많이 졸리고 힘들었다..긴 시간동안 기사아저씨가 참으로 고생이 많았다.지금도 생각하면 고마운 마음이다.우린 한국시간으로 저녁 8시반쯤에 드디여 경주문화교육회관에 도착하였다.마중나온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어 긴 려로에서의 피로를 씻은듯이 가셔주었다.
우리들은 짐들을 메고 들고 엘리베트를 타고 회관이층에 설치한 안내장소에서 학생자원봉사일군들로부터 자료들과 호텔키를 분여받고 방으로 옮겼다..호텔방은 아담하고 정결하고 내집같이 편하고 좋았다..우린 거기에서 짐을 풀고..옷을 대충 바꿔입은다음에 저녁식사때문에 일층에 모였다..그런데 너무 늦어서 왔기때문에 호텔에서 식사가 불가능하다는것이였다, 하여 우린 지역별로 외식하기로 약속짓고 호텔 밖으로 나왔다...
경주문화교육회관 바로 옆에는 여러 가지 음식점이명 지하노래방이며 어깨걸이하듯이 모여섰다.그중에서 우린 늙은 부부가 꾸리는 찌개집에 들어가 자릴잡고 앉았다.우리는 된장찌개,두부찌개,김치찌개를 세그릇 시키고 연길진수학교에 최주임선생이 밖에 나가셔서 소주와 맥주,그리고 해어통졸임을 사오셨다..처음으로 이렇게 같이 모여 앉아 술도 마시고 음식도 맛있게 먹으면서 서로 낯을 익힐수있어서 넘 조은것같았다...
다만 식비를 치를때 다들 많이 놀랐을뿐이였다..<아이그~세상에~맛은 있어도 넘 비싸다!!>찌개 한그릇-똑같은 크기에 뭐가 더 들면은 이인분인지 우린 잘몰랐고 암튼 이인분으로 끓였다니까 한그릇에 만원 즉 인민페로 80원..그러니까 찌개 세그릇의 값이 240원에 해당되였다.중국에서면은 이돈으로 훌륭한 큰상을 치를만큼한 가격이였다.우리가 깜짝 놀래는모습에 년세드신 주인부부는 별루 안좋아하시는 눈치였지만 우린 우리대루 억울함을 당한듯한 기분으로 호텔로 돌아왔다.
한국에 수입과 물가는 일정한 비례를 이루겠지만 우리의 수입으로 거기에서의 소비는 먹었던 음식이 다시 솟아 오를 정도로 엄청 놀라왔다.이렇게 한국에 입국한 첫날부터 우리들은 심각하게 느꼈었다.한국하고 우리사는 지역은 수입과 가격 그리고 소비의 차이가 놀랍다는걸....
우린 호텔방에 돌아와서 대충씻고 한국에서의 첫날밤을 편한 침대서 잘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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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왜 나한테 떠난다는 말 한마디 없었을가?거푸 몇달전의 일이건만.......
앙? 내가 말안했나...미안미안....담에는 꼭 알려줄게...ㅎㅎ..
구수하고 생동하게 엮은 기행문 함께 여행하는 기분입니다.즐감~~
즐거운 시간되셧나니까 저두 좋슴다...
칠색무지개님 부럽당. 선생님질 잘하니 공무로 한국에 다녀올 기회두 있구 ㅎㅎㅎ
잘해서보다..그렇게 저렇게 기회를 만난거죠...ㅎㅎ...
ㅎㅎㅎ...감사...
선새질 항까나 조씀다..공짜루 외국두 가보구.... 다음번 갈때 짐꾼이 필요 하무 내르 데리구 가쇼.
공짜를 좋아함까..괄호바위섬이두? 내랑똑같구나....ㅎㅎㅎ
한국기행 정말 실감이 나게 썼습니다.
시간이 꽤 지나서 쓴거라 많이 까먹고 그냥 생각나는것만 쓰다보니 두서없고..그래요..이쁘게 바주세요...ㅎㅎ..
시간이 꽤 지나서 쓴거라 많이 까먹고 그냥 생각나는것만 쓰다보니 두서없고..그래요..이쁘게 바주세요...ㅎㅎ..
진짜 부럽네요 한국기행 상세히 쓰셔서 직접 보는듯 해요
감사...
아래글 마저 보구 꼬리글을 달께요.
ㅎㅎㅎ..그러세요....암튼 감사합니다...
한국기행 또박 또박 잘 올렸네요. !!
리플 감사함다....존 시간되세요...
언제면 나도 공산당의 덕분에 외국으로 가겠는지~~~한국기행을 보는듯이 잘 올렷어요...
ㅎㅎㅎ...저들의 이번 걸음요...공산당의 덕분도 크지만...재외동포재단에서 로비와 활동경비를 부담하셨습니다...리플 감사합니다...
경남 경주 넘 먼데구나~~길게 말하지않구 다음글로 넘어갑니다..ㅎㅎㅎ
길어서 싫겠지만도 다 읽어 줄라고 해서 감사....ㅎㅎ..
또 다시 한국땅에 가보는 기분이 드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짧은 시간 동안에 느낌이라...많이 이해하시면서 읽어주세요...
마저 다보구 ㅋㅋㅋ
ㅎㅎㅎ..볼거리는 별루 없음다...
상세히 생동하게 써서 동행자 같은 기분 납니다
ㅎㅎㅎ...리플 감사합니다...
상세히 잘 썼네, 수고 했어유~
아이구~님두 읽어보셨네유...글씨 작아서 ...음..다행으루 안경을 걸어서...ㅋㅋㅋ..
신문난것보다 상세하고 재미있어 좋네요.즐감햇어요
ㅎㅎ..신문 한쪽 귀퉁이에 붙일라고....기자분들이 거두절미를 해서 ...
부럽네요.공무로 한국연수까지 다 다녀오시고,덕분에 함께 비행기를 타고 한국기행을 떠난 감이 드네요.
리플 감사합니다...
와 ~~ 칠색무지개님 한국려행 가셨댔네요 부럽다 정말 한번쯤은 다녀 오고 싶은곳인데 ..또 너무 생동하게 쓰셨네요 잘읽었어요
님들이 부러움을 받으면서 이번 걸음 갑절 소중하게 느껴 옵니다...리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