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이번에 상파울교회를 통해 카톨릭이 지배하는 나라 브라질 세찌 라구아스 선교를 할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해 주셔서 큰 감사가 됩니다.
그간 브라질 선교소식은 교제실을 통해서 전해드렸지만, 이번 선교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보고 듣고 경험한 사실들을 기록함으로써 이 브라질 땅에 영혼의 절규와 사랑을 반드시 전해야 한다는 사명을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그러한 이유는 우리를 통해서 주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계획과 은혜가 어떠하며, 우리가 받은 소명이 무엇이며, 우리가 무엇을 위해 어떠한 모습으로 헌신하며, 우리가 무엇을 위해 숨쉬고 살아가며, 주님께서 교회를 통해 어떻게 하나님의 지경을 넓혀 가시는지 함께 은혜를 나누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하나님께서 브라질 카니발 축제기간중 14일부터 16일까지 상파울교회 선교팀을 세찌 라구아스(Sete Lagoas,일곱 호수라는 뜻)에 복음을 증거하게 하셨습니다. 교회를 통해 복음이 끊임없이 전해지도록 하루가 천년같이 기다리시는 주님을 증거할 수 있는 은혜를 입혀 주셨습니다.
또한, 어떤 위험과 형편에 있을 지라도 복음만을 가장 귀히 여기며 2억 3백만명 브라질에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생수의 강이 넘쳐 날마다 갈증하며 고통하는 영혼들이 한 사람도 남지 않기를 바라시는 간구와 은혜를 담아 보고자 합니다.
상파울교회 선교팀은 14일 새벽 4시에 상파울에서 북쪽으로 650km 떨어진 Minas Gerais(미나스 제라이스)주의 Sete Lagoas(세찌 라구아스)로 출발 했습니다. 그리고 2박 3일복음을 증거할 수 있었습니다.
Reinaldo(헤이나우두)씨와 아내 Rosinha(호징야) 가정이 복음과 연결된 것은 광주송정교회 한 형제님께서 사업차 세찌 라구아스에 들르셨다가 이 가정에 말씀을 전했던 일로 인해 연결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서로 연락을 주고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카니발 기간은 브라질 전역이 대부분 휴무라 말씀을 증거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였습니다. 저희들이 세찌 라구아스에는 오후 2시에 도착 했습니다. 저희들이 도착해 알 수 있었던 것은 자기들에게 전해 줄 말씀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에 찬 모습에서 10시간을 달려 온 저희들의 피로를 기쁨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이튿날 가이사랴에 들어가니 고넬료가 일가와 친구들을 모아 기다리더니(행10:24)
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더니 오셨으니 잘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행10:33)
헤이나우두 부부는 복음을 듣기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도착한 첫날부터 말씀을 잘 경청하면서 큰 위로와 형용할 수 없는 감사가 됐습니다. 이튿날에는 아침/오후/저녁 세차례 말씀이 두시간씩 증거 됐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궁금한 것은 질문해서 궁금증을 해결하는 진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복음말씀이 증거되고 난 후, 한결같이 이렇게 정확한 복음은 처음 듣게 됐다면서 앞으로 자기들은 어찌해야 하냐고 했습니다. 상파울교회까지는 650km....그러나 세찌 라구아스에 복음으로 가정을 세워 주셔서 새로운 기도제목으로 더하게 해 주셨습니다.
이번에 복음과 연결된 분들은 헤이나우두 부부, 큰딸 케찌아, 큰딸 남자친구 루카스, 작은 딸 사라, 친구 아들 에두알두, 큰딸 친구 빅또리아 였습니다.
그러나 복음이 증거되며 어려움도 많이 있었습니다. 10시간을 차로 이동한 피곤에 다들 지쳐 있었습니다. 헤이나우두 가정의 실내는 덥고 후덥지근 했습니다. 태양빛은 금방이라도 살을 태울 듯 이글거립니다. 말씀 시간에 헤이나우두 친구들이 계속 집을 방문했습니다. 카니발 축제에서 흘러 나오는 소음들이 들립니다.
그러나 무기력한 피곤과 더위, 강한 태양빛과 친구들의 방문과 소음...이 모든 훼방에도 주님께서 말씀으로 이들의 마음을 붙드셨고 말씀이 심겨 지도록 은혜를 더해 주셨습니다.
통역을 맡은 김명진(Sara) 자매는 첫날부터 마지막 여섯째 말씀까지 사력을 다해 통역을 하였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돌아 오는 차안에서 기진해 쓰려져 있는 모습이 안타까왔습니다. 그러나 기도해 주신 분들의 힘으로 이 모든 일들이 가능하도록 은혜를 더해 주셨습니다.
이번 세찌 라구아스 선교를 다녀 오면서 많은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달려 갈 길을 아직 남겨 두신 은혜에 더욱 경주해야 겠다는 마음을 더욱 굳게 붙들어 주셨습니다. 달리고 또 달려가도 끝이 아직 보이지 않는 브라질 녹색 풍경과 이름모를 마을과 도시들... 한번도 올바른 복음을 접해 볼 수 없도록 오래 전에 종교로 화석화된 이 땅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먼저 허락하신 주님은혜를 생각하면 그저 눈물이 흐릅니다. 저들 영혼의 간절한 외침에 더욱 무릎을 꿇어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히5:7).
이제 우리 생애 가운데 더 간절한 소망은 우리를 통해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받으시기를 바랄 뿐 입니다. 주님께서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품과 고통을 당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갈 때 우리 죄를 지시고 범죄자를 위해 기도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죽음에까지 기꺼이 내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한 알의 밀로 이 땅에 오셔서 죽으심으로 많은 열매를 맺으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산지를 우리(교회)에게 주소서! 지나 온 수많은 마을과 도시들을 이제 버리지 마옵소서!
그리 아니 하실지라도 이 땅 브라질의 잃어진 영혼을 주님앞으로 인도하는 그 자그마한 도미노의 시작이 되기를 자원하는 일 말입니다.
현재 브라질은 총 27개 주로 구성된 나라 입니다. 주님 오시는 날까지 각 주에 주님의 몸된 교회가 세워 지기를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수14:12)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고전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