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많이 내려가고 궂은 날씨가 이어질 뉴질랜드의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추운 날씨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한국과 같은 시기인 장마철이 곧 있을텐데요... 비가 오기 시작하면 방과후에 혹은 주말에 아이들이 할수 있는 야외 액티비티가 많은 제약이 있겠지요... 그렇다보면 아이들도 어머니들도 심심하실텐데요... 겨울나기 준비에 실내에서 할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도 준비해 두심 좋으실것 같네요... 타우랑가 유학 어머니들께 대표적인건 아마도 Gym 이겠죠 ^^
지난 주말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저희는 올해 타우랑가에 오신 가족들이 다녀오지 못한곳, 와이토모 동굴을 다녀왔습니다.
WAITOMO 는 원주민인 마오리어로 '구멍을 따라 흐르는 물' 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모두 3개의 동굴이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GLOWWORM 동굴, 즉 반딧불 동굴이 있습니다. 또한 RUAKURI 동굴과 ARANUI 동굴이 있는데요...
저희 일행은 RUAKURI 동굴 과 GLOWWORM 동굴 두 곳을 콤보로 하는 것을 선택, 인원이 많은 저희들은 개별 투어를 받았습니다.
> RUAKURI 동굴 과 GLOWWORM 동굴 콤보 - 어른 85달러, 어린이 31달러, 가족(어른2+아이2) 183 달러
- 패밀리 요금을 활용하시는게 가장 좋은것 같아요... 저희는 타우랑가 로컬에서 왔다고 할인을 요청했더니 패밀리요금 수준에서 전체 비용을 할인해 주더라구요...^^
루아쿠리 동굴은 약 지상으로부터 60미터 이하로 내려가는 깊이에 있는 동굴로, 자연적으로 생성된 종유석과 석순들이 화려하게 동굴을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곳곳에서 반딧불도 볼수 있었는데요... 모두들 동굴의 웅장함과 자연의 위대함을 감상하며 궂은 날씨지만 멀리까지 온것을 잘했다 하셨네요 ^^
반딧불 동굴로 더 유명한 이곳의 반딧불은 유충으로 인한 것이었는데요... 알에서 부화된 유충이 약 9개월간 살면서 동굴 천정에 붙어서 가는 실을 내려 먹이를 잡아 먹고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실제로 저희 일행은 동굴 투어중에 반디 벌레를 가까이에서 볼수 있었는데요... 정말 아주 작은 지렁이 같은 벌레가 신기하게도 밝은 빛을 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한 지난 주말 와이토모에서의 시간,,, 사진으로 남겨보았습니다. 어두운 동굴에서는 사진 찍는 것이 제한적이었는데요... 이는 반딧불을 내고 있는 벌레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랍니다.
열심히 동굴 관광하느라 시간에 쫓겨서 제대로 점심들도 못 드렸는데요... 결국 저녁만큼은 든든히 해밀턴까지 가서 먹었다는 ㅎㅎㅎ 모두들 궂은 날씨에 다녀오시느라 수고하셨어요~ ^^
동굴 내부에 달려 있는 반디벌레와 그 실타래 같은 모습들
혹시 사진속에 반디벌레 구분하실 수 있으실지요? 정말 작은 벌레들 모습인데요... ^^
첫댓글 와이토모 동굴은 세계적으로도 꼭 가 보아야 할 신비로운 관광지로 알려진 곳이죠? 저도 아직 가 보지 못했는데 타우랑가에서 멀지 않으니 여기 계시는 동안 한번씩 가 보시면 좋을 듯 하네요.^^
여행은 언제나 설레고 즐거워~
재밌었겠어요ㅠㅠ...가고 싶었는데~
저도 연우가 이제 돌아다닐 나이가 되었으니 좀 다닐까 합니다. 다음엔 같이 가요~~^^
새로운 곳을 여행하는건 늘 행복한 일이죠.좋은 사람들과 함께여서 더욱 즐거웠습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