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짜 : 8월24일 ( 밤 8시43분 ~) - 8월29일 ( 오후 12시04분 ) 무박6일
※ 코스 : 피나무재 에서 - 부산 다대포몰운대까지
※거리 : 약 247 km
※ 얼매나 걸렸노? : 111시간 조금더
※ 날씨 : 비. 안개
※ 누구랑? : 홀로아리랑
낙동정맥
1.2구간을 예상했던곳까지 가지못해서 3구간으로 졸업할려고 했던 낙동정맥종주 산행이 힘이들것 같아그냥 가는데까지만 가리라 생각하고 집을 나선다
목.금 휴가를 내고 가는길 다행이 들머리 피나무재까지 안강에 사시는 후사님이 ( 피나무재 ) 까지 태워주신다
제발 이번구간 만큼은 비는 내려주지마시라 기도하는데... 피나무재 가는중 비는 간간이 내리고
이번 산행도 비로 시작하는구나 생각하니 앞이캄캄하다 그래도 할수없다 시작은 했으니 끝은 봐야하지않겠는가
들머리도착하니 비가 많이내리기 시작한다
후사님 ( 형수님 ) 배웅을 받으며 3구간 산행을 한다
풀은 우거질대로 우거져 등로도 엉망이고 비는 그쳐도 풀에 묻어있는 빗물때문에
얼마못가서 신발속으로 빗물이 스며드는듯하다 1.2구간 비때문에 엄청고생해서 나름 만반에 준비를 하고왔건만 ...
할수없다 그냥 부딪혀 보는수밖에
산행중 첫번째 어려움에 봉착한다
관산지나 만불산 가는길 안개가 자욱하다 처음 걸어보는 길이라 만불산찾기가 이만저만한게 아니다
어렵사리 찾아 아화고개도착 여기는 더하다
어디로 가야되는지? 책을 보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기를 몇시간 도저히 모르겠다
할수없어서 아화사는 에이스에게 전화를 한다 에이스 아화고개에서 길을 잃고몇시간째 고생이다
두말없이 온다고 하네여 나중에 알고보니 길도아닌것이... 이러니 내가 찾을수없지
정말 낙동정맥하면서 속으로 엄청 낙동길 욕하믄서 걸었는데...
에이스님에 길설명으로 어려운구간을 무사히 빠져나옵니다
낙동정맥하믄서 처음으로 알바다운 알바를 했네여 풀이 너무 많이자라 길이 없는곳이 넘 많타
독도 하믄서 걷는다는것이 그리만만한게 아니라는걸 실감나는 3구간산행
길찾기에 발도 정상이 아니다 많이아프다 그렇게 단도리했건만 신발속으로 물이 들어가 많이아프다
자꾸 걸음은 느려지고 왜 사람들이 낙동길이 대간길보다 힘들다고 하는지 실감이난다
이번 3구간 산행은 일부러 클럽산행인 부산11산 산행시간을 맞추어 원득봉 이후로 같이 걸을려고 했는데..
이대로 가면 한참늦을것 같다
속으로 3구간은 남락고개나 지경고개에서 마무리할라고 생각했는데..
하다보니 아픈건 둘째고 여기서 포기하믄 내자신에게 진다는 생각에 다시생각을 고쳐먹고 끝까지 가기로 마음먹습니다
지경고개 도착하니 귀한님이 지원을 나와계시네여
샌드위치에 콜라에 내가좋아하는 자두맛 쿨피스에 정말 잘 먹었습니다
그 어떤것 보다 맛나고 감사했습니다
지경고개 200KM 넘는거리를 지원한번없이 잘 왔는데... 여기서 부터 몰운대까지 약 45KM 정도 남았다
귀한님에 배웅을 받으며 계명봉을 오릅니다
근데 발이 너무아프고 자꾸 걸음이 느려집니다
저도 205km 까지는 산행을 해보았지만 그이상은 저도 어떤 현상이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
개금고개에서 귀한님이 마지막 배웅을 받으며 출발
백병원앞 식당에서 냉면.육개장 시켜서 먹는데 먹는동안 자꾸 눈이 감겨 옵니다
대충먹고 이제 얼마안남았으니 힘내야지 하믄서 엄광산으로 출발합니다
근데 잠시 쉬었다가 가야하는데 그냥출발한게 나중에 큰 사단이 날줄몰랐네여
엄광산오름길 어떻게 올랐는지 ... 올라가서 정상석 사진찍고 또 왔다리 갔다리 정말 귀신에 홀린다는 말이 무었인지
4시간 가까이 내가 무얼했는지 나중에 풀밭에 앉아서 혼자 중얼 거리고 있네여 지금 내가 무얼하고 있는건지...
정신을 가다듬고 보니 기가 막힘니다 그냥 정상석 찍고 구덕령으로 내려가면 되는데...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네여 잠한숨 안자고 200KM 이상되는 거리를 걸으니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나봅니다
어른들이 귀신에게 홀렸다는 이야기가 새삼 가슴에 와닿는게 인간은 대단하지도 정말 대자연속에 아주작은 존재라른걸 실감하는 순간입니다
정신차리고 구덕령 내려와 구덕산을 올라 엄광산쪽을 바라봅니다
그저 웃음만 나오네여
이제 날머리 몰운대까지 얼마안남았네여 하지만 몸은 천근만근 발은 점점 더 아파오고 그래도 다와간다는 생각에
힘을 내어봅니다
가는도중 희야님에게서 전화옵니다날머리로 온다고요
봉수대 찍고 롯데 아파트 단지를 걸어서 성당찍고 내려오는데 희야님이 차로 오시네요
차타고 가자고 아니요 걸어서 몰운대까지 가야지요 제가 넘 불쌍하게 보이는가 봅니다
드디어 몰운대 도착
길고긴 낙동정맥 3구간 산행 ( 졸업산행 )을 마치는 순간입니다
길고긴 낙동정맥 440여 km 거리 나약하지 않으려고 몸부림 쳤던 길고긴 시간들이 끝나는 순간입니다
등로도 엉망이고 길찾기가 정말 애매한곳이 많았던 낙동정맥길 ..
많은 흰님들에 격려에 무탈하게 낙동정맥종주를 완주할수 있어서 고마웠고 감사하다는 인사 올립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복과공덕 가득한 나날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 질고개
▽ 이리재에서본 포항 대구간 고속도로
▽ 이리재
▽ 씨티재
▽ 숲재
▽ 당고개 ( 땅고개 )
▽ 배내고개
▽ 남락고개
▽ 고당봉정상
마음써주시는것이 어딘데...
넘 감사하구 염려덕분에 무탈하게 완주하였네요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읽고 또 읽어보고 ....가만히 눈을 감고 느껴봅니다
수고하셨고 축하드립니다..
부산 11산종주완주하신거 축하드리고요 자주 산정에서 뵈었으면 합니다 ^&^
낙동정맥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살아있는 전설이라더니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산행기를 접하게 되네요.
야생화 대장님은 대한민국의 보물이십니다.
항상 안전하고 건강한 산행으로 오래토록 산꾼들의 이정표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전설은 아니고요 그냥 아주많이 산을 좋아하는 산꾼일 뿐이죠 격려감사하구요 앞으로 자주자주 산정에서 뵈었으면 합니다 ^*^
야생화대장님 많은고생하셨습니다. 낙동 3구간으로 마침 축하드립니다...
ㅎ 감사합니다 9월 창원에서 뵙겠습니다 찐한 막걸리 한잔 같이 하입시더 ^&^
고생 많이하신 결과물이라 더욱 소중하게 다가 옵니다.
낙동은 많은 사람들이 다녔을텐데 늦여름이라 등로마다 잡초무성한 산길이 되었는가 보며
고생하신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제 또 어디로 가실지....
8월달에는 풀이넘 많이우거져서 장거리 산행은 좀 생각해봐야할듯 합디다
만만하게 보고 낙동길 들이댔다가 고생 진탕했네여 몇몇 구간은 정말 넘 애매해서 길찾기가 정말 힘이 드는게 ,,,
불멸의신화 달리는 폭주기관차 정렬의 야생화대장님의 낙동3구간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사람이 아니고 신선의 경지에 이르신것 같습니다. 온갖 악조건을 이기고 수고많으셨습니다.
별로 한것도 없는데 남들보다 조금 더 걸었을 뿐인걸요 산정에서 자주 뵈었으면 하네요 ^*^
고생 하셨습니다. 축하 합니다!
감사합니다
가까이 살면서도 자주 뵙기가 힘드네여 항상 건강하고 행복가득한 산행 하시기를...
말도 안나오네요... 먹는것을 어떻게 다 해결하셨습니까?... 다음은 호남정맥입니까?..ㅎㅎㅎ 무섭네요..
다음은 ?
일급 기밀 사항이라 말씀 드릴수가 없네요 ㅎ 가끔은 정산때라도 얼굴보고 삽니다요 ^&^
야생화님~~~ ㅋㅋ 그냥 한번 불러보고 싶었어라요. ^^
오늘 퇴근길에 야생화님 생각하며 집으로 오는길에...갑자기 떠오른 궁금증..
야심한 밤 홀로아리랑 산행길에... 변함없이 뒤따르는 공포감 무서움증..
야생화님은 어떻게 떨쳐버리시는 지... 산친구들과 일촌 맺으셨다는 데...
그 비결 좀 알려주세요.^^
다음에 뵈면 막걸리 큰사발로 가득가득 따라올리겠습니다.
저는 낮보다 야간산행이 더 좋네여
인생뭐 있나요 한번죽지 두번 죽나 생각하고 걸으니 겁날것이 없지요 그라고 아주 오래전에 대한민국 산친들하구 일촌맺어놓아서리
지들이 알아서 기더이다 ㅎ 다음에 만나믄 찐한 막걸리 한잔 꼭 하입시더 항상 행복한 산행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
휴~~글을 읽는 내가 힘이듭니다~~~
사람이 한 산행이 아니네요~~~~
ㅎ 사람이 한산행 맞구요
그냥 나약하지않을려고 몸부림친정도죠 자주 산정에서 뵈옵기를.....
야생화행님 2010년 시산제 전날에 하셨던 말씀이 생각이 나네요..
남들이 않한것을 하겠다고 다음 번에는 무엇을 하실지..........대간보다 힘들다는 낙동정맥 3구간에 마무리 하심
왕축하드리구요..다음에 뵈면 막걸리 한사발 올리겠습니다..ㅎㅎ
글구 제가 가입된 산악회 초보들에게 보여주려구 스크랩 했네요..ㅎㅎ
경일 아우 올만이네
건강하게 잘있제? 어디에 있던 무탈하게 행복한 산행 하시길 .... 보구싶구먼 그려 ^*^
훔쳐갑니다
신고합니다 ㅎ ^*^
산 행기를 이제서야 봅니다 . 우리 야대장님 말이 필요 없겠죠. 몸 잘 추스리시고 다음에 웃는 얼굴로 뵈어요.
야생화대장님 산행기보면 모든어려움을 헤쳐나갈수 잇는길이 보입니다
삶에도 야대장님 정신으로 살면 모든것이 이뤄지리라 봅니다
수고하셧슴니다 많은것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