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특이한 문화유적을 탐방하러 달성군 가창면으로 마이크로기행을 가볼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지은지 오래된 집을 고택이라 하는데 특히 조선시대 양반가에서 기와집으로 지은 고택들이
전국 곳곳에 산재하는데 조길방가옥은 특이하게도 초가집이면서 최정산(해발 905m)의 산중턱(해발 425m)
에 지어진 고택이라 다른 고택유적들과 차별화되어 국가민속문화재(제200호)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가창2번(정대 방면) 시내버스를 타고 가창댐을 지나고 6개정류소를 가면 정대리(대구미술광장 건너)에
도착하며 길건너편에 대구미술광장이 보이는데 그 오른쪽에 조길방가옥(고택)까지 가는 진입로가 있습니다.
진입로입구부터 조길방가옥까지는 약1.6km인데 도로가 넓고(트럭도 다닐수있는 정도) 시멘트포장되어있어
도보하이킹하기가 아주 편한데, 진입로부터 800m지점까진 완만한 평지길수준의 도로이고 800m지점부터는
본격적인 오르먁길로 조길방가옥까지 등산을 해야 합니다.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올라가는데 별 문제가 없지만 어린이가 포함된 가족나들이라면 차량으로 가길
추천하며 조길방가옥 도달전 30m지점에 차량4대정도 주차가능한 간이주차장이 있습니다)
##달성 조길방가옥(達城 趙吉芳 家屋)
(조길방은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1984년당시 가옥소유주였던 함안조씨 9대손의 성함이라 함)
*소재지 :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조길방길 92-1(정대리 350) : 국가민속문화재 제200호
*조길방가옥은 안채, 사랑채, 부속채, 아래채, 화랑실(화장실), 소화전 펌프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200여년전
조길방의 선조가 원래 지금의 동촌비행장 인근에 거주했었는데 난리(집안이 화를 입은 것으로 전해짐)를 피해
아직 혼인을 하지않은 아들 조광국(1708~1776)이 이곳으로 피신해 정착하면서 지었다고 하며, 안채는 정착
당시인 조선 정조8년(1784)경에 건립하였고 사랑채는 1925년경 확장하였으며 아래채는 1955년경에 무너진
것을 다시 지었습니다.
사랑채 뒤편의 부속채는 2005년경 헛간채를 고쳐 지은 것이며 안채가 서향으로 자리잡고 안채앞의 마당 좌우로
아래채와 사랑채가 마주 보도록 설치된 튼 ㅁ자형 구조입니다.
안체는 앞면 4칸,옆면 1칸으로 이루어져 있어 남부지방에서 주로 찾아볼수 있는 평면구성으로 출입,채광,통풍을
위해 안채에 만들어놓은 여러개의 작은 문과 창은 서민주거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상류주택에서는 보기드문 양식인 반면 대청 전면에 둥근 기둥을 사용한 것은 초가에서는 보기드문 양식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 수수한 초가의 참모습으로 보존하고 흔치않은 오래된 초가로 특히 남부지방 서민주거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 주택발달사 자료연구에 중요한 문화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1.대구미술광장(조길방가옥으로 가는 진입로옆에 위치)
2000년대초반 뜻있는 미술가 몇명이서 아주 작은 분교였던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만든 후 넓은 광장에 각종 작품
들을 전시하곤 했으나 그 이후 무슨 연유인지 지금은 페쇄된 상태로 정문이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2.조길방가옥으로 올라가는 진입로입구에 있는 이정표
3.조금 걸어가다 보면 나타나는 청룡암 전경
4.800m정도 걸어가면 작은 다리건너 나타나는 이정표
여기부터 경사 20도 정도의 오르막길이 조길방가옥까지 죽 이어집니다.
5.조길방가옥까지 이어지는 오르막길 / 조길방가옥입구 주차장 전경
6.조길방가옥
1)조길방고택 안내판
2)부속채
3)화랑실(화장실 혹은 해우소)
4)사랑채
5)부속채 후면모습
6)안채 전경 / 안채 대청마루에 걸린 각종 교지들
7)아래채
8)소화전 펌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