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7일 경수지맥(48th)
경수지맥은 영산기맥에서 가지를 쳐 비산비야 지대의 태봉산, 삼태봉, 왕제산등 얕은 산줄기를 이루며 서북으로 송림산,장사산, 덕림산, 망덕산,봉대산,금정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하나를 떨궈놓고 선운사가 있는 경수산을 향하여 북진하며 한제산,지장제산을 일구고 선운산도립공원으로 들어서서는 국기봉, 청룡산,개이빨산,천왕봉,경수산을 일구고 고막재를 거쳐 용기마을옆 바닷가에 잠기는 도상거리는 약 35km되는 산줄기다.
이번 산행은 청명과 둘이서 지맥전문 산악회 버스를 이용한다.
2시4분 출발점에서 분기점을 다녀오며 독자적으로 앞서 가지 않고 선두대장을 따라가기로 한다.
1.2km지점 분기점 인증하고 돌아가면 되는데 구황산까지 1.1km를 더 다녀오느라 뒤쳐진다.
뻥 뚫린 대나무 숲을 지난다.
8.3km지점 곁봉 삼태봉 오르다 후미팀을 만난다.
선두팀과 거리가 많이 벌어져 있었는데 17.5km지점 잡목 때문에 지체되어 말소리가 들릴 만큼 가까워졌다.
청명과 나도 진입했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back 하고 우회하며 코스가 짧아져 의도치 않게 만나지 않고 선두를 추월한다.
여명이 비추기 시작할때 낮과 밤이 어우러진 조망도 참 멋지다.
24.5km지점부터는 비산비야가 끝나며 채석장 옆을 통과한다.
암릉지대도 통과한다.
29.2km지점 국기봉이다.
여러개의 돌탑도 보인다.
이 일대는 선운산도립공원이다.
30.3km지점 청룡산 기암괴석도 많고 조망도 좋다.
항구에 배를 매어놓은 고리형상을 닮아 배맨바위라는데 닮긴 했다.
. 가파른 철구조 계단을 내려간다.
31.9km지점 천마봉 데크에서 간식먹고 간다.
33.7km지점 청명은 곁봉 견치산을 다녀 온다하고 곁봉에 관심없는 나는 천천히 진행한다.
35.5km지점 정상석은 수리봉인데 지도에는 선운산(도솔산)이라 표기되어 있다.
청명과 다시 만나고 산들은 높지 않지만 가파른 업다운이 이어지고 기온이 올라 땀 좀 흘린다.
38.4km지점 주산 경수봉 정상석이 넘어져 있다.
곰소만 갯벌이 보이는 걸 보니 날머리가 얼마남지 않았다.
나는 이름이 명명된 산패만 찍지만 무명봉까지 모든 산패를 인증하는 분들도 있다.
여러 사람들이 바닷물이 들락날락 하는 강 어귀에 나무 말뚝을 박고 뭔가를 설치하는데 이곳이 장어가 유명한 곳이다 보니 아마도 장어를 잡는 포획틀를 설치하는 듯 하다.
합수점 좌치나누터에 도착해 산행을 종료한다.
뒤풀이는 1차로 육개장에 햇반과 어묵을 넣어 끓여먹고 2차로 라면에 어묵을 3차로 양념불고기를 볶아 막걸리와 곁들여 맛있게 배불리 먹었다.
■2월18일 영인지맥 2구간
2월4일 1구간에 이어 영인지맥을 완주하려 계획한다.
남은 거리가 33km로 당일 산행으로 좀 길지만 등로가 편안해 야간산행 몇시간 더 하면 충분할 듯 하다.
집에서 5시출발 차를 달려 날머리 공세리성당에 도착해 온양온천역까지는 버스 두정역까지는 전철 들머리까지는 택시를 이용해 8시19분 산행을 시작한다.
공장 정문을 통과해 경비실 뒷편을 통해 산으로 올라서야 하는데 못 들어가게 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통과시켜 준다.
1.7km지점 용와산이다.
오래 전에 다녀가신 듯 한 지맥길에서 보기 힘든 해피맨님 시그널을 만나니 반갑다.
5.4km지점 연암산이다.
예상대로 등로는 좋은데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불어 비가 올 듯 한데 일기예보상으로는 산행 종료시간인 21시 이후부터 온다 했기에 이때 까지만 해도 문제 없었다.
7.9km지점 송촌생태통로를 지난다.
13.6km지점 금산을 지난다.
이곳 저곳에 오토바이 출입을 막기 위한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지만 여전히 산악 오토바이가 다닌다.
갑자기 개 짖는 소리에 깜짝 놀라 바라보니 들개 두마리가 사납게 짖는데 두마리 정도는 만만해 보여
폰을 꺼내 사진을 찍으려 다가가니 쫄았는지 순식간에 사라진다.
14시10분 18km지점 아산온천로 영인산국밥집에서 국밥 한그릇 먹고 나오니 21시 이후 온다던 비가 벌써 내리기 시작하는데 제법 빗줄기가 굵어 하는 수 없이 종료하고 택시를 불러 차를 회수하여 귀가한다.
이제 춥지 않을테니 배낭은 무겁겠지만 비박장비 챙겨가서 시간과 비용절감을 위해 1.5개는 하고 와야겠다.
첫댓글 경수지맥 너무 반갑네요.
산 이름의 지명도로 치면 선운산이 압도적으로 유명해서 선운지맥이 좋을 것 같긴하죠 ㅎㅎ
배맨바위는 여전히 멋있네요.
선운산 정상은 수리봉이고, 선운산의 옛 이름이 도솔산이었는데
선운사가 유명해서 선운산으로 바뀌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오랜만에 선운산 모습 잘보고 갑니다.
또 하나의 지맥과 영인지맥 2구간까지 수고 많았습니다.
청명님도 수고 많았어요^^
지맥중에 인지도가 더 큰 산의 이름이 붙는게 맞는데 그렇지 않은 곳들이 있긴 하더라구요.
선운사의 영향으로 도솔산이 선운산이 된거군요. 100대 명산도 선운사 영향일 수 있겠네요.
하나씩 완주하다 보면 언젠간 끝이 보이리라 믿습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주산행하시나봐요
쉬엄쉬엄 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특별한 일 없으면 매주 그렇게 진행하려구요.
지맥이 갯수도 많고 거리도 길어서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욕심 내보고 있어요.
골짝대장님도 가시는 걸음 즐겁고 안전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맥길 열심히 걷고있네요
항상 안산즐산되시길 응원합니다
작년3월5일 천황지맥 함산하고 못 봤으니 1년 되었네요.
아직 까마득 합니다.
지부장님 가시는 걸음 즐겁고 편안하길요.
응원 감사합니다^^
지맥길은 이 계절이 최고죠.
가시밭길도 잡목도 말벌도 걱정안해도 되니까.
예전에 걸었던 선운산환종주길도 반갑네요.
늘 무탈한 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이번 겨울은 따뜻하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선운산환종주 청명이 얘기해 줬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종주하고 싶네요.
응원 감사드리고 진행하실 낙동정맥길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신경수 선생님 산줄기 지맥이네요..ㅎㅎ
지맥산행에 재미를 붙이면 다른산행은 흥미가 없어질것입니다...
차근차근 한걸음 나가시는 모습 응원합니다
그렇군요.
신경수님 시그널 아주 가끔 봅니다.
산행 자체의 재미보다 안가본 길에 대한 설렘 완주후 성취감 스스르 만족감 때문인데 그런것이 재미겠죠 ㅎ
지맥 끝나기까지 다른 산행에 흥미 없는건 맞습니다.
응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