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불국사 석가탑 사리장엄구 44년만에 환지본처

[묘하 인월행]

불국사 석가탑 사리장엄구 44년만에 환지본처

문화재청 회의거쳐 불교계 반환 결정

<오는 17일 불교계로 돌아오는 불국사 석가탑 출토 사리장엄구 중 일부>

지난 66년 불국사 석가탑에서 발견돼 국립중앙박물관에 40여년간 보관돼왔던
불국사 석가탑 국보 제126호 사리장엄구가 불교계로 돌아온다.

조계종 총무원은 문화재청이 최근 문화재위원회 동산문화재과 7차 회의를 열고
불국사 석가탑 발견 국보 제126호 사리장엄구 일괄의 반환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조계종은 오는 17일 오후 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석가탑 사리장엄구의 반환을 알리는
고불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불국사 석가탑 발견 국보 제126호 석가탑 사리장엄구는
지난 1967년 보존관리상의 이유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위탁 보관돼 왔으며
2006년부터 조계종과 국립중앙박물관은 이관에 대한 협의를 시작해
2007년 3월 초에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국립중앙박물관 측에서 최고의 시설과 인력을 갖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계속 보존관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반환문제는 난항을 겪었고 문화재청이 소유자가 불국사임을 재확인하면서
이번에 반환이 최종 결정됐다.

석가탐 사리장엄구의 학술적 가치는 세계 최고의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비롯해 사리를 봉안하는 사리장엄구 등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불교문화를 이해하는
귀중한 성보문화재들이 포함돼 있다.


<불국사 사리탑 출토 사리합>

학계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경우, 세계 최고의 목판인쇄물로
통일신라시대에 최고의 인쇄기술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사리를 봉안하는 금동 사리외함과 은제 내함 등은 불교공예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중수문서는 석가탑의 조성연대 및 중수연대,
그리고 고려시대 불국사의 현황과 운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어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보라고 할 수 있다.

[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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