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04-06 20:31:42, 조회 : 747, 추천 : 241 |
자기는 아무 것도 해주지 않고 남에게서 사랑받기만를 원하는 것이 우리들의 평소 마음이 아닐까한다. 나는 어머니 배속에 있었을 때 받았던 것과 같은- 모든 것이 내 뜻에 맞았고 따뜻했던 보살핌, 즉 일방적으로 헌신적인 사랑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는 무의식적으로 어머니의 배속에서 받았던 종류의 인정과 호의를 세상과 남에게 기대하며 요구하고 있지는 않은가? 세상과 상대방을 향해서 사랑을 요구하는 마음은 어린아이가 어머니에게 보채는 것과 같은 심리이다. 사랑을 갈구하는 마음은 밑빠진 독과 같다. 남의 우물에서 사랑의 물을 길어오거나, 얻어오거나 , 뺏어와서는 내 항아리를 채울 수 없다. 사랑을 갈구하는 마음, 이 무의식적인 욕구를 갈애(渴愛, craving, thirst)라 한다. 내 항아리안에 있는 사랑의 물은 항상 부족한 것 같고 말라있는 것 같이 느껴져 관심이 항상 밖과 남을 향해 있다. 이것은 빈곤 심리, 결핍 콤플렉스(deficiency complex)이다. 내 마음이 항상 허전하다면 나는 늘 사랑을 찾아 다니며 구걸하러 다닌다. 그러나 그 누구도 나의 빈 자리를 채워주지 못한다. 나는 욕구불만에 빠진다. 나는 기대했던 사람에게 충분한 사랑을 못받으면 기대를 배신 당했다는 원망심과 나아가 미워하는 마음이 생겨난다. 그리고는 초라해진 자신을 돌아보고는 모멸감과 자기비하가 찾아들며 열등감이 쌓인다. 욕구불만과 열등감은 항상 우울증과 무기력, 만성피로라는 병의 징후로 나타나게 된다.
성숙된 사람은 자기 스스로를 인정하며 사랑하고 존귀하게 여기기에 남에게서 칭찬이나 사랑을 바랄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 미숙한 사람은 자기 스스로를 인정하거나 사랑하지 않고 미워하거나 비하하면서도, 남에게는 자기를 사랑하고 인정해달라고 하는 사람이다.
사랑받기를 바라는 사람이여, 당신이 바로 사랑입니다. 당신이 바로 사랑의 샘물이며 사랑의 바다입니다. 이미 사랑의 샘물이 자기 안에 있는데 어디에서 또 다른 물을 찾겠다는 말입니까? 당신의 할 일은 당신이 '사랑임'을 깨닫고 '사랑으로 사는 것'입니다. 사랑을 줄 수 있는 마음과 능력이 있는 사람이 강한 자이며 승리자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