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9일 찾은곳은 이천의 성호낚시터였습니다.
괴산으로 출조를 하셨던 자유낚시인님이 웬일로
이곳 성호낚시터로 가자고 먼져 말씀을 하십니다.
좌대가 아닌 노지에서 낚시를 하기로 합니다.
이른 새벽 출발하여 6시 30분에 현장이 도착을 했습니다.
마침 사장님이 계시기에 인사를 드리니 노지 포인트를 설명해 주십니다.
상류 낚시터 초입의 노지 포인트입니다.
부들이 잘 발달되어 있고 마름이 물위로 머리를 내밀기 시작했습니다.
도로옆 포인트로 역시 수초형성이 좋습니다.
붕어들의 산란으로 엄청 시끄러웠습니다.
이곳 역시 상류권의 포인트입니다.
낚시자리가 딱 한자리 나오는 포인트였습니다.
그리고 상류권의 연이 자라고 있는 또 다른 포인트.
물이 조금 더 빠지면 좋은 포인트라고 합니다.
그리고 상류 최고의 포인트입니다.
넓은 공터를 가지고 있으며 부들보다는 마름밭입니다.
1인용 좌대가 살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낚시가 가능합니다.
차대고 3보인 그야말로 최고의 포인트입니다.
4짜 붕어가 자주 출몰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 보고 결국 상류권에 자리 잡았습니다.
3.0칸부터 4.0칸까지 모두 12대를 편성하였습니다.
수심은 긴대는 2m권이고 낮은곳도 1.5m는 되었습니다.
모내기철을 맞아 배수중이었고
하루 3cm가량 수위가 내려가는듯 했습니다.
텐트까지 올리고 잠자리 준비까지 마쳤습니다.
정면에서 해가 뜨기에 텐트 앞쪽을 내려 햇살을 막아 줍니다.
바로 위에 한분이 들어 오셨습니다.
성호낚시터를 자주 찾으시는 분인데 올해는 처음 오셨다고 합니다.
상류권에서 바라본 저수지의 모습입니다.
전체면적 16만평에 10만평의 수면적을 가지고 있고
대물터로 거듭나고 있는 성호낚시터 모습입니다.
저수지 전체가 1~3m의 완만한 수심을 가지고 있으며
부들과 마름등이 잘 발달되어 있는 저수지입니다.
관리실앞의 수상좌대들.
모두 걸어서 들어갈수 있는 좌대들입니다.
진정한 꾼이신 사장님이 지난 2019년에 낚시터를 인수하여
누구나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쉽게 대물붕어의 손맛을 볼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많은 대물붕어들을 선별하여 방류하고 있습니다.
편백나무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좌대 내부모습입니다.
위성TV와 냉장고 그리고 온수보일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커피포트는 덤이고 깨끗하고 정갈한 이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최신형 에어컨이 달려 있어 여름도 걱정없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노지를 선택했습니다.
두개의 골자리중 왼쪽 골자리로
상류도로 건너편에서는 이천 연꽃 축제가 벌어지는 곳입니다.
제가 자리잡고 있는 오른쪽 골자리입니다.
일행들도 도착하여 자리를 잡습니다.
낚시인님과 반딧불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이분들은 여주권으로 출조하셨다가 마땅치 않다고
갑자기 이곳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합니다.
반딧불님도 대편성을 마쳤습니다.
자유낚시인님은 낚시대도 펴지 않고 계십니다.
그저 놀러왔다고 하십니다.
낮시간에 낚시를 해 보았지만 피라미 성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찍 저녁 식사를 하고 밤낚시를 하기로 합니다.
자유낚시인님이 바리바리 음식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삼겹살을 굽고 그 기름에 두부를 구워 먹습니다.
오후 6시가 조금 지나서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포인트 옆에서 뜰채로 잡은 굵은 새우입니다.
참붕어도 채집이 되는데 낮에는 참붕어를 써도 좋다고 합니다.
바람이 조금 불기는 하지만 낚시하기에는 좋은 날씨입니다.
캐미불을 밝히고 밤낚시 준비를합니다.
낮에 이렇다 할 붕어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성호낚시터에는 블루길이 많이 살지만 아직 배스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잔챙이 붕어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떡밥을 사용하면 3~4치 붕어들이 덤벼들어 피곤한 낚시가 되었습니다.
그랬었는데 이번 출조에서는 6치 붕어 한마리가 가장 잔챙이였습니다.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밤이되며 바람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미끼는 새우를 기본으로 사용하고 몇대만 글루텐을 달아 놓았습니다.
바람이 불어서인지 입질이 없습니다.
밤 10시가 지나면서 바람이 잦아 들었습니다.
장판같은 수면에 기대감은 높아지는데...
좀처럼 입질이 없습니다.
자정이 넘어가면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새우를 먹고 나온 턱거리 월척입니다.
붕어는 더 없이 깨끗합니다.
이어서 잊을만 하면 한번씩 입질을 해 줍니다.
이번에는 준척급 붕어입니다.
이어지는 입질...
다 고만고만한 싸이즈의 붕어들입니다.
모두 새우를 먹고 올라온 붕어들입니다.
방류한 붕어가 아닌 이곳에서 자란 바닥붕어로 보입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일어나니 날이 밝아 옵니다.
바람 한 점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 아침에는 춥네요.
해가 떠 오르고 있습니다.
제 옆에 자리 잡았던 분의 조황입니다.
새벽에 집중 입질을 받아 잡은 붕어라고 합니다.
큰 씨알의 붕어는 없고 월척과 준척의 붕어들입니다.
햇님이 머리를 내밀고 있던 이때...
의외의 아침 입질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소니기 입질...
저는 겨우 준척 붕어 한마리 잡았는데...
옆자리의 낚시인님.
연속 입질을 받고 있습니다.
새우 머리를 살짝 벗겨내고 미끼를 썼더니
붕어들이 환장을 하고 덤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나 반딧불님은 그렇게 새우를 써도 소나기 입질은 없었습니다.
아침시간에만 15수 이상의 씨알 좋은 붕어를 잡은 낚시인님입니다.
동틀 무렵부터 오전 10시까지가 피크 타임이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후 5시가 지날 즈음
상류쪽으로 자리를 옮긴 반딧불님이 사고를 칩니다.
어마무시한 향어를 끌어 냅니다.
약 80cm에 이르는 대물 향어를 잡아 냈습니다.
그것도 1.9칸의 짧은대로...
정말 어마무시합니다.
저는 이정도 싸이즈의 향어는 처음 보았습니다.
성호낚시터의 수호신으로 인정하고
바로 방생을 했습니다.
낚시인님의 멋진 모습...
반딧불님도...
하류 제방권모습입니다.
노지 포인트는 관리실앞부터 제방까지 길게 있습니다.
약 50명까지 낚시 자리가 나옵니다.
동호회 모임 장소로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왼쪽으로는 수상좌대 4동도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의 노지 포인트.
바람도 타지 않는 마름 포인트입니다.
저녁 식사를 하고 주변을 살펴 보았습니다.
상류권에서 바라본 우리 포인트입니다.
상류 둠벙모습입니다.
수초 형성이 좋아 도전해 볼만합니다.
멀리 보이는 중류권의 좌대들
상류권으로 자유 낚시인님도 대를 피셨습니다.
오전에 소나기 입질을 받았던 낚시인님.
붕어 끌어 내느라 팔이 아프다고 하십니다.
두번째 밤낚시 시작합니다.
바람도 없고 기온도 적당해서
낚시 하기에는 더 없이 좋습니다.
자유낚시인님도 몇 수 잡아 내셨습니다.
입질도 잘 들어 옵니다.
메기에 이어 황동자개도 나오네요.
붕어도 또박또박 나와 줍니다.
마릿수 붕어를 잡아내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일어나 보니 바람이 조금 불고 있습니다.
그새 날이 밝아 옵니다.
다시 시작되는 아침 입질...
하지만 이번에는 상류권으로 이동한 반딧불님에게 입질이 집중됩니다.
낚시인님에게는 뒤늦게 집중되는 입질...
저도 그런대로 손맛을 보았습니다.
아침에 나오는 붕어들입니다.
깔끔하고 예쁜 붕어들입니다.
이번에는 월척붕어입니다.
그리고 새벽에 나온 사짜까지...
낚시인님과 반딧불님도 허리급 까지는 잡았다고 합니다.
저의 조황입니다.
이틀동안 잡은 붕어치고는 많지 않은것 같아도
그동안 찾았던 성호낚시터의 조과치고는 훌륭합니다.
반딧불님의 조과입니다.
월척 붕어만 따로...
대물붕어를 잡으신 반딧불님.
첫날은 별재미를 못 보더니
상류로 이동하며 아침에 소나기 입질을 받았습니다.
이번출조에서 처음으로 성호낚시터가 대물터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동안 여러번 좌대를 탓었지만 대물붕어를 만나지는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짜에 월척 붕어 마릿수를 만났고
일행들도 9치부터 허리급까지 충분히 손맛을 보았습니다.
새우채집이 잘 되니 사용해 보시기를 권하고
아침시간에 새우미끼에 입질이 집중되는것을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