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安寺 진입로 변에는 불광산(군립)공원 녹색환경 가꾸기 안내문이 이곳 자연환경을 말해준다. 우리 일행은 가벼운 등산 차림으로 가까운 척판암 약 1km(30분)를 다녀오기로 하고 천천히 해발 152m에 오르니 잠시 쉬어가는 곳으로 곡차 한잔으로 땀을 식혔다. 화창한 날씨에 사방 자연경관이 녹색이라 눈망울이 저절로 밝아지는 느낌이다. 다시 눈앞에 이정표 푯말이 보인다. 이곳에서 불광산 4,3km(1시간 10분), 대운산 742m정상, 6,2km(2시간40분), 백련암 0.65km(10분)이다. 목적지 입구에 도달하니 ‘佛光山擲板庵‘ 큰 글씨 눈에 들어온다. 우선 부처님께 삼배 올리고, 대효 스님의 어록 중에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 속에는 나의 잘못도 포함되어 있다는 말씀을 세기면서 생명수 한 바가지로 목을 채웠다.
불광산은 옛말에 밝은 아침 해가 비치는 산이라는 뜻이고, 척판암 유래를 요약하면 신라 문무왕 13년에 고승 원효대사가 장안사와 함께 창건하였으며, 당나라 태화사의 천 명대중이 장마로 인한 산사태로 매몰될 것을 알고 원효가 판자를 던져 대중을 구한다고 쓴 현판이다. 장안사 주차장에서 장안사계곡(옛날에는 계곡의 경치가 너무 좋아 금수동 계곡이라 부름)으로 내려갔다. 우선 발을 담그고 약주 한 잔씩 돌리며 우수케 덕담으로 한바탕 배꼽을 째였다. 장안사 계곡은 맑고 차가운 계곡 물이 일품이고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겨울에는 벌거숭이 나무숲으로 옷을 갈아입는다고 많은 관광객, 등산 애호가들이 찾아든다.
정오를 넘겨 늦은 시간에 농장집에 들러 메기탕 대신 피리 탕으로 한잔 쭈~윽~.
왕 회장님 가져온 chivas양주에 탁 여사님 프랑스산 와인 잘 마셨고요, 오래도록 기억 하겠습니다. 꾸벅~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