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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주가 세상의 모든 영양류와 소(牛)과를 만들며 훌륭한 장점을 하나씩 골고루 나누어 주다보니 좋은 것들은 다 떨어지고
남은것들만 대충 모아서 만든게 아프리카 세랭게티를 오가는 누(누우)란 녀석들이다.
어릴적 동물들은 모두가 이쁘지만 이녀석들은 예외다.태어 나면서 엉거주춤한 모습에 겁도 많고,아주 못생긴 동물로
첫손에 곱힐 정도다.하지만 겁많은 이녀석들은 차가운 얼음 바다위의 신사 펭귄과 함께 퍼스트(first)란 수식어가 상징처럼
따라 다니는 짐승이다.
수만마리 누우떼가 매년 신선한 풀을 찾아 수천km를 이동하며, 악어떼가 기다리는 마사이 마라강을 건너게 된다.
그곳에는 급류가 흐르며 강물속으로 악어떼가 기다리니 너나 할것 없이 망설인다
그러다 악어 입속으로 가장 먼저 뛰어드는 한녀석이 있다 그녀석을 우리는 퍼스트 누우라 부른다.
그 녀석은 어미가 그랫고 조상이 그랫던것처럼 수만마리 중의 한마리이며 그 녀석이 강물속으로 뛰어 들어야
나머지 누우가 강물로 뛰어들게 된다.
"퍼스트 누우" 그녀석이 없어진다고 해도 달라지는건 아무것도 없다,하지만 퍼스트 누우는 구도자로서 선구자로서
뭇 사람들을 각인 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른 아침 경북 안동 길안천에 돌아 다니는 고라니 가족의 한가로운 먹이 활동을 보고 있으니
이녀석들은 "참말로 복이 많구나!" 세랭게티의 누우는 지금도 육식동물을 피해 열나게 도망 다니고 있을텐데 ...
이번강은 낙동강 제 1지류인 반변천으로 흘러드는 아름다운 길안천 76km다.
반변천은 낙동강 수계중 100km 이상의 강 중에서 남강, 금호강, 위천, 황강 다음으로 긴 109km의 강이며
경북 영양군 일월산에서 발원되어 영양군 일월면-칠성바위를 거쳐 영양읍-입암면-청송군 진보면-안동시 임하면 임하댐-
안동댐 아래, 용이 하늘로 승천했다는 안동시 용상동에서 낙동강과 만나면서 낙동강이라는 이름으로 흐르게 되는 경치좋고
맑은 강이다.
반변천 제1지류인 길안천은 청송군 현서면에서 석심산 서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안동시 길안면을 지나 임하면 신덕리에
서 반변천에 합류하며, 강길을 걷는 동안 최고의 경치라 할 수 있는곳이 천지갑산 인근 길안면 대사리를 지나게 된다.
강원도 정선과 영월지역을 흐르는 동강의 백운산 인근의 절대비경인 석회암 뻥대(절벽) 정도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지나온 강길중 한강이 흐르는 동강을 제외하고 가장 멋진 절벽이 있는곳이다.
그리고 또하나 청송군의 지질공원이 자리하는 백석탄과 "만암자애" 절벽150m가량도 배놓을 수 없는곳이다.
회사에 출근하고 보니 일이 뜸한지라 안동에 볼일있다 하고 곧바로 안동시 길안면으로 향한다.
길안면에 주차를 하고 안동 택시를 호출해서 청송군 현서면 금호 북지맥길(팔공지맥)의 노귀재로 오른다.
어찌하다 보니 벌써 오전 10시가 넘은 시간
곳곳에 진달래가 피어있고 낙엽쌓인 오르막 잠시 올라서니 금호북지맥과 길안천 서(갈라지맥) 지맥길의 분기점이다.
이곳 석심산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고헌천이 되어 영천으로 흘러들어 신녕천이 되었다가 금호강으로 흘러들게 되고
남쪽으로 흐르면 낙동강 지류인 위천이 되어 군위군 고로면 학암리를 지나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에서 낙동강으로
흘러들고,북으로 흐르면 길안천이 되어 반변천으로 흘러들게 된다.
늦은 시간에 올라 왔으니 빠르게 진행해야 길안면에서 잠시 노숙을 할것 같다.
이른 아침에 왔더라면 12시간만에 다 끝날강인데 ...
이곳 석심산은 길안천 최장 발원지이며 원(源)발원지는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방가산 동쪽 계곡이다.
약 500m의 거리 차이로 석심산이 조금 더길다.
여기서 잠시 산줄기 언급하자면
지금의 갈라지맥길이 산줄기 끝인 1번 안동시 남후면 검안동으로 가버리면 미천 북쪽 지맥길이 되니
반변천 남쪽 울타리는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셈이된다.(반변천 북쪽 마루금은 덕산지맥길이다.)
2번 안동시 영가대교 옆 귀래정으로 가면 반변천 남쪽 울타리 마루금이 되나,갈라산 이후 서쪽 마루금은 안동시 검안동으로
가는 10km의 산줄기가 없어지는 형국이다
3번은 반변천 제1지류이며 낙동강 제2지류격인 길안천 서쪽 울타리가 된다.
1번 미천 북쪽 지맥이나
2번 반변천 남쪽 울타리로 가느냐는 오롯이 지맥을 하는 사람들의 몫으로 남겨둔다.
참고로
★위천은 113km 발원지를 경북 군위군 고로면 학암마을과 수기령 그리고 석심산 3곳으로 표기하고 있었지만
빗물 꼭지점인 금호강 북쪽 지맥(팔공지맥)의 수기령을 지난 지맥길 726봉
학암리 신기마을의 독가촌 최상류 마을이 빗물 꼭지점인 발원지다.
★반변천은 낙동강 수계중 100km 이상의 강 중에서 남강, 금호강, 위천, 황강 다음으로 긴 109km의 강이며
영양군 일월산에서 발원되어 영양군 일월면-영양읍-입암면-청송군 진보면-안동시 임하면-안동댐 아래, 용이 하늘로
승천했다는 안동시 용상동에서 낙동강과 만나면서 낙동강이라는 이름으로 흐르게 되는 109km의 맑고 아름다운 강이다
지나간 경로와 100대 강 48번째 누적거리 5,409km
길안면에서 노숙한다고 시간이 많이 지체 되었으나
62km지점인 길안면까지 9시간 50분 걸림
남한 제일의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낙동강 동쪽의 강들은 이제 모두 끝나고
낙동강 제1지류인 내성천으로 흘러드는 금천,한천,서천만 남겨 두고있다.
그외 서쪽으로 흐르는 몇개의 강들도 남아있고
금호 북지맥(팔공지맥)석심산에서 무작정 계곡 아래로 내려오니 바짝 마른 낙엽만 무성하고 분홍빛 진달래가 곱게 피어있다.
진달래를 벗삼아 어느 정도 내려왔을까 묏선생이 등비비고 놀다 간 자리에 맑은 물이 고여있다.
흐르는지 고여있는 건지 알길 없으나 맑게 고여있는걸로 봐서 땅속으로 흘러드는듯
내려온 곳이며 물이 고여있는 풍경
사진도 한장 찍었으니 계곡이 형성되는 지점을 찾아서 빠르게 내려 가기로 한다.
오늘 늦게 입산 했으니 해가 있을 동안에 많이보고 많이 느끼려면 서둘러야 할것 같다.
계곡이 형성 되어 있으나 물길은 전혀 안보인다.
석심산에서 중간정도 내려오니 물길이 형성되고
맑은 물이 흐르는 소리는 늘 신선하고 청량감이 든다.
작은 돌이며 낙엽을 들춰 보지만 1급수에 산다는 가재는 보이지 않고
청송군 현서면의 먹방 저수지가 나타난다.
물은 아주 맑아 땅속까지 훤히 들여 다 보일정도다.
길안천 최 상류의 마을인 현서면 사촌리의 양봉통
먹방 저수지에서 흐르는 맑은 물이 초반부터 이러면 안되는데
생강나무가 반기지만 물은 이미 산아래 물빛이 아니다.
지저분하니 ...
길안천 최상류 마을인 사촌마을의 주민들은 이러고 사나 봅니다.
사촌마을 경로당
온통 쓰레기고 소각한 흔적과
오늘 내일중 불에 탈것까지...
비닐은 물가에
지나가는 마을 주민을 만나 몇가지 이야기 나누다가
가급적이면 쓰레기 소각하지 말것을 당부하고 지나게 된다.
물은 이미 녹조라떼가 만들어져 있고
강가로는 사과나무 가지 친것들로 가득하니
불이라도 확 싸질러 버리면 잘 탈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멀리 내려온 석심산 방향
최장 발원지와 원발원지에서 흘러온 물이 만나는곳
곳곳에 쓰레기가 많이 보이는 길안천이다.
월정리 향나무
의성김씨 김성진의 제자들이 심은 향나무이며 약 350년정도 되었다고 한다.
월정리 향나무 바로 옆에 자리하는 침류정
조선 중기의 학자셨던 김성진의 정자로 17세기에 지어진 정자이다.
전망 좋은곳에 자리를 잡았으나 지금은 ...
저녁에 막걸리 한잔하며 노숙하면 딱 좋은곳
가야할길은 이어지고
가야할길
지나온곳이며 강바닥을 정비하는 작업중이고
우측으로 지맥길의 산두봉과 문봉산이 지척이다.
청송군 현서면과 멀리 금봉리 숫재가 보인다.
금봉리 숫재는 지난번에 걸었던 맑은물 미천이 시작되는 곳이며
미천이 흐르는곳 의성군 점곡면 사촌 마을 숲이 있으며 그곳 숲에서 조선 5대 명재상이셨던
서애 대감이 태어나신곳이 있다.
조선 중기때 의성군 점곡면 사촌리에서 안동으로 시집간 안동 김씨 소강이란 여인이 똘똘한 아들 낳으려고
별별것 다하게된다. 시집인 사촌마을에서 애기를 낳으려 했지만 친정 아버지의 반대로 문전 박대 당한후
사촌리 마을을 지켜주는 나무 아래서 사내 아이(1547년 11월 7일)들 낳으니 그가 바로 서애 유성룡 대감이시다.
사촌리는 예전부터 영의정이 나온다는 명당터 였다는걸 안 친정 아버지는 풍산 류씨에게 영의정의 기운을 주기 싫어
출가한 딸이 마을에서 아기를 낳는걸 그렇게 반대를 하셨고,서애 대감 어머니는 어떻게 하던지 사촌리에서 사내 아이를
낳아 잘 키우고 싶으셨던 것이라 보여진다.
대단한 여걸이셨던 서애 대감의 어머니 김소강...
바로앞 현서면에 가서 점심이라도 먹어야겠지만 늦게와서 밥먹을 시간이 없어 그대로 진행
주간에 많이 보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이녀석이 힘이 없나 땅바닥에 들러 누워있고
강바닥 정비와 함께 수중보 공사가 한창이고
의병마을 감은리
감은리 십삼의사 기념비
글은 꼭 읽어 보시고 참고 하시지 말입니다.
1896년 의병 240명이 마을 주민과 함께 왜병을 무찔렀다는 이야기
가운데 고개를 살짝 내민 녀석은 산지봉(818m)인것 같다.
이리봐도 사과밭
저리봐도 사과밭
청송사과가 유명한데 ...온통 사과 밭뿐이다.
청송군 안덕면 명당리에서
상수도 보호 구역이라 철제 휀스가 길게 쳐져있고
안덕면 명당3교에서 본 지나온 강길
이곳 명당 마을 슈퍼에 들러 필요한 몇가지 사서 넣고
물빛이 많이 좋아진듯
지나온 강길
멀리 청송군 현동면의 자초산(763m)인듯
앞은 눌인천이며 포항시 죽장면의 구암산에서 흘러온 물이다.
구암산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용전천이며
이곳으로 흘러온물은 길안천이 된다.
이강 저강 돌아 다니다 보니 산너머 무슨 강이 어떻게 흐르고
어떤 산줄기가 지나는지 알것 같다.
산에 다닐때는 어떤게 어떤 건지 몰랐지만...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
지금부터 청송군 안덕면 고아리까지 지질 탐방로 녹색길이 이어진다.
개망초길,방호정길,공룡 발자욱길,사과밭길,자암길,사자바위 풍경길,하천 과수원길,백석탄길,고아리 산기슭길
이중에서 자암바위가 가장 멋스럽고 전체 구간중 백미가 아닐까...
10년전에 담아 둔 자암바위
안내도
노안이라 글씨가 안보여 생략
방호정
1619년 조선중기 학자 조준도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에 이곳에 정자를 세웠다고 한다.
10년전에 이곳에 다녀간적이 있는데 물빛이 많이 변해있어 세월이 흘렀음을 알 수 있다.
길안천길은 이곳부터 진면목을 보이며
물이 깨끗하던 시절에는 하루동안 자가용만 2천 대 이상이 길안천 강가로 주차를 하고 피서를 즐겼다 하니
물이 어느 정도 깨끗했는지 상상이 간다.
지금은 물 색이 탁하고 강바닥에는 부유물이 많아 여름철이 되어도 피서객들이 예전처럼 많이오지 않는다 한다.
오염원인은 주로 가정집에서 나오는 생활 하수가 강으로 흘러들어 녹조가 발생하고 더러워짐
작아도 당돌하며 멋진 천지갑산을 만든산이 연점산이다.
방호정 앞으로 흐르는 길안천
우측으로 이어지는 산능선은 연점산에서 천지갑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강물속으로 온통 부유물이 가득하다.
방호정교에서 본 방호정과 길안천
방호정 내력
방호정을 돌아가면 나타나는 절벽
수심이 깊지 않아 가족들과 물놀이 하기 딱 좋은곳이지만
지금은...
지질 둘레길에 나타나는 징검다리
바위절벽에 회양목이 붙어서 자라고
절벽아래는 수심이 꽤 깊은곳이다.
지나온 절벽길
물속 풍경 굼금 하시죠
깨끗해 보이시나...?
보이시죠 물속 풍경은 이렇습니다.
더러운 찌꺼기가 덕지 덕지 붙어있고
징검다리 건너와
아름드리 진짜 나무라는 참(眞)나무가 강가에 자리를 잡고 서있다.
둘레길은 참나무 길을 지나 산으로 올라서 이어지며
산위에서 보는 풍경은 좋았지만 나무가 많아서 담지 못하고
산에서 내려와 안덕면 근곡리로 가는길에
이곳에서 징검다리 하나 더 건너야 하고
장마철에는 징검다리 건널 수 없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바위 하단부근에 동굴이 하나 보이시죠
근곡리 광산입니다.
글은 읽어 보시고
지나온길
이곳에서도 징검다리 하나 건너서
물속은 조금 지저분해 보이고
둘레길로 이어지는 강길
길안천의 절벽 자암바위
글 내용 읽어 보시고
10년전에 담아온 사진
동강 트레킹과 함께 트레킹 코스로 개발 하려고 했던곳인데
그동안 산으로 다니다 보니 잊고 지내던곳이다
예전에 이곳을 찾았을때는 너무 좋았는데 세월이 흘러 다시 찾으니 물은 옛물이 아니다
멀리 연점산에서 이어지는 산줄기
안덕면 지소리 동네잔치에서 시작해서 명품 축제로 발전하는 다슬기 축제 하는곳
길안천 다슬기 축제하는곳이다.
매년 7월말 8월초까지 이어지는 다슬기 축제
얼마나 많은 다슬기가 잡혀 죽을지
지소 마을앞은 다슬기 축제장을 만든다고 공사중이고
지소교에서 본 강풍경
안덕면 고아리 백석탄
길안천 계곡의 수려함과 산모퉁이를 돌아가는곳에
흰돌이 모여 여울을 만드니 그곳이 바로 이곳 백석탄이다.
기묘하게 생긴바위들과 매끈하게 생긴바위들이 태고의 신비를 가득 품은 절경
백석탄은 길안천 전체 구간중 몇번째 안에 드는 경치 좋은곳이다.
백석탄 지역을 벗어나 잠수교 하나를 지나면 사과밭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타나며
더이상 길 안내판은 없어진다.
물에 반쯤 잠긴 징검다리가 올테면 오라며 고개를 빼꼼 내민다.
그래!~
숨쉬기 힘들텐데
너는 밟지않고 작은 자갈돌만 밟고 가리라.
둘레길의 마지막 부분
이곳에서도 반쯤 잠긴 징검다리를 건너게 되며
둘레길은 여기서 끝나는곳이다.
멀리 천지갑산을 낳게한 연점산이 우람하고
이곳까지 청송군 안덕면 땅이고
이제부터 안동시 길안면 대사리땅이다.
강 이름에 지역명 이름하나 얻었으니 길안천 너도 운이 좋구나
한강이 유유히 흐르는 강원도 정선-영월의 동강에 버금 갈많큼 멋진 절벽이 기다리는 대사리 마을의 절벽들
아뿔사 빨리 온다고 했지만
한발 늦어 태양이 직접 빛추니 역광이라 담기가 힘들다.
길안천 최고 비경이 바로 이곳인데
우리나라 "진경 산수화"를 즐겨 그리신 조선중기의 화가 겸재 정선 선생께서
다른곳은 얼추 찾아보고 화폭에 그리셨으나 이곳 길안천은 "가 봐야지" 하면서 빼먹은 모양 이시다.
저승에서 길안천에 못와본것을 후회 하실듯한 풍경이 잠시 이어진다.
행여나 안동의 길안천을 지나친다면 이곳 대사리의 절벽을 꼭 보고 지나치기 바랍니다.
한동안 바위 뻥대가 이어지며
강원도 영월의 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백운산이 있다면
이곳 안동에는 천지갑산이 있다.
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백운산은 한국의 100대 명산에 들지만 강과 물 그리고 바위 모든 경치를 포함한다면
단연 100대 명산중 제1순위에 올려도 아깝지 않은 산이다.
강원도 동강 가을 풍경(하방소)
동강 물빛
강원도 동강에 비견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안동의 길안천은 멋스런 강이다.
길안천
첱지갑산에서 이어지는 산줄기 아래로는 절벽이 만들어져 있어 마치
동강을 축소 해 놓은듯한 모습이다.
아직 갈길은 많이 남았는데 해는 서산으로 넘어갈듯한 모습이다.
천지갑산과 길안천
길안면 대사리 마을에서 본 천지갑산 줄기
930번 지방 도로따라 오르막길 올라가며
멀리 갈라지맥길의 금봉산 자락이 보이고 산넘어 의성 옥산-점곡면으로 흐르는 미천이 있는곳
한참 돌아가는 강물따라 930번 지방도로따라 힘겹게 런으로 이어간다.
천지갑산을 뒤로하고
해는 넘어가고 바람은 불고
조금 추운듯한 날씨
천지갑산 휴게소에 들러 오늘 처음으로 먹는 라면
후다닥 먹고 길안면으로 ...
안동 김씨 묵계종택
늦은밤 묵계 종택에 왔으나 가족분들께서 식사중인지
분주한 모습이라 사진만 찍고 얼른 나온다.
보백당
저녁 8시 조금 넘은 시간에 길안면에 왔으며
남은거리는 대략 10km 두시간정도 더걸으면 끝날듯하다.
하지만 밤이 길어져 더이상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기에 이곳에서 노숙하기로 한다.
인근 편의점에 들러 켄맥주 하나사서 봇따리 둘러매고
늦게와서 길안면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하고
길안천이 흐르는 강가 공원
2년전에 회사에서 만들어 놓은 나무 의자에 비닐로 삼각형으로 둘러 막고 새벽까지 노숙에 들어 간다.
고라니 소리,
부엉이 소리,
개짖는 소리 참 다양한 짐승들 소리가 까만밤을 더욱 까맣게 보이게 하고
새벽 05시 비닐 걷어놓고 침낭은 배낭에 대충 쑤셔 넣는다.
안동시 길안면은 끝나고 안동시 임하면에 들어와서
이른아침 물소리 바람소리 듣기 좋고
강중앙으로 고라니 가족이 많이 돌아 다닌다.
멀리 안동의 내성천 남쪽 지맥인(문수지맥) 학가산인듯 고개를 내민다.
우측으로는 구암산에서 이어지는 (길안천 우측 지맥)구암지맥이 이어지며
사과뿐인 동네에 어쩌다 마늘밭이 눈에 들어 온다.
길안천 을 둘러싸는 산줄기(갈라지맥)는 앞의 산줄기지만
갈라지맥은 다른곳으로 가버린다.
강중앙으로 또 다른 고라니 가족이 뛰어 다니며
심심하던 차에 저녀석들을 길동무 삼아 뛰어 가기로 해본다
멀리 갈라지맥길의 황학산이 보이고
황학산 너머 흐르는 물은 미천이며 미천은 낙동강으로 곧바로 흘러드는 깨끗한 강이다.
금소리 마을에서
금소리마을과 지맥길
정면으로 낙동정맥길에서 이어지는 덕산지맥이 보이고
산아래 영양 일월산에서 흘러온 반변천이 흐르는곳이다.
안동포 전시관을 지나
지나온 강길
길안천 안내판을 배경으로 한장 담고
덕산지맥과 반변천이 보이고
우측으로 벚꽃핀 동네는 임하면 임하리 구암산에서 이어온 구암지맥길 날머리 마을이다.
지나온 강길
금호강 북쪽 마루금 석심산에서 흘러온 길안천이
경북 영양 일월산에서 흘러온 반변천과 만나는 합수점에서
멀리 지맥길의 아가산이 보인다.
길안천이 반변천으로 흘러들어 이제부터 반변천이란 이름으로 흐르며 앞에 보이는 산길은 반변천 우측 지맥(덕산지맥)이며
안동시 용상동에서 맥을 다하는 산줄기다.
셀카로 인증 담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시간
집으로 가자.
마침!~ 작은 녀석이 "아버지 할일이 태산이라"며 빨리 집으로 오라고 성화다.
임하면으로 걸어나와 슈퍼를 찾아도 없고 식당도 없고
안동에서 택시를 불러보니 안오겠다고 하니....뭔동네가 이런 동네가 다 있는지
간이 버스 승강장에서 30분정도 기다리니 길안면으로 가는 버스가 들어 온다.
길안면으로 와서 어느 식당에 들러 칼국수로 아침을 먹고
마을 주민들과 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좌측에 앉아 계시는 아저씨는 사과농사를 지으시면서 사과나무에 약은 한번도 안치고 무농약으로 1천상자를 수확
우측의 아저씨는 사과농사를 지으며 수학할때까지 약을 17번 치며 약값만 600만원이 들며 1천 7백 상자를 수확
앞의 아주머니는 다방에서 배달하시는 아주머니 커피 한잔 공짜로 얻어 마심
정면의 아주머니는 식당 주인분 음식 솜씨가 대단한분이시다.
...
길안천 10년전만 하더라도 전국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은 맑고 멋진 강이었는데 지금은 다 옛말이다.
강길 이제 100개중 절반을 앞두고 있으며 1대간과 9정맥 물길에 대해 조금 이해를 할것 같다.
9정맥이 왜 긴건 길고 짧은건 짧은지...
다음강은 아름다운 금강의 지류인 금산
그곳에서 깨끗한물만 먹고 산다는 봉황을 만나러 가본다.
봄날 길안천 풍경
첫댓글 강행기를 읽노라면 전국이 쓰레기 천지라 맴이 아프네요ㅇㅅ 老 松
윗물이 맑아야 하는데, 위에는 쓰레기와 쓰레기 소갓한 모습만 보이고...
밑으로 내려 올수록 중간에서 걸음이 되었는지. 물이 맑아 보이네요.
경치 하나는 끝내주는데, 왜 상수원 보호 지역이 맨 위에 있지 않고, 중간에 있는지,,,,
10년이 지나니, 강물도 변하는군요, 강산만 변하는줄 알았는데, 홀로 걷느랴 고생 하셨습니다.
토요일 고성에서 만나유,,,, 화성이라는 아름다운
이번주 토요일에 천지갑산에나 가볼까하는데 가는김에
길안천 절벽 풍경도 보고 와야겠네요..
백석탄 계곡도 볼만하겠구요..
길안천 후기 잘보고 갑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정신이 대단합니다.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12년전에 여기 물이 맑아
고디주우러 많이들가시던데요
사고도 많이나고
경치가 예술입니다
흐뭇하게 미소를 많이 짓는
하루가된것같습니다
멋진한국산하
츨감하고갑니다
보는내가 흐뭇합니다
하반신 역광사진 넘멋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상류라지만 마을을 지나면 지저분한 물이 되어버리는 것은 어쩔수 없는 것인지....
도봉산 자락의 국립공원 개울에도 가재는 보이는데 왜 안보일까요?
홀로 진행하시느라 입안에 가시가 돋지 않았을까 걱정도 됩니다.
풍광은 좋은데, 물도 같이 깨끗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구경만 해도 깜감한 암흑에서 저 멀리 조금의 빛은 보이는듯합니다 ^^
전국의 산하나 강이나 쓰래기가 많은건 참으로 안되나 봅니다
그래도 덕분에 구경 잘했습니다 ^^
고생 많으셧습니다
요즘 강길 어디가나 쓰레기에 몸살을 앓을것
같습니다 길안천은 더 지저분해 보입니다
쓰러기만 없는 깨끗한 강이라면 동강 못지않은
멋진 풍경을 보여줄수 곳인데 조금 아쉽네요
조금 긴 강길이라 바쁜걸음으로 걷는다고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논에서 밭에서 마당에서 쓰레기 많이 태웠었는데 깊은 시골마을은 아직도 변하지 않나 봅니다.
정부에서 계도에 많은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정부에서 해야 할일을 배방장님께서 해주시고 오셨네요~
자연 사랑을 몸소 실행하시는 모습 참 좋습니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걸음 하시길 바랍니다~~
후기 보고는 든 생각..
"아~ 가서 직접 보고 싶다~"
방호정(연점산도 사부작사부작 올라보고 싶고),
백석탄 진짜 사진처럼 그런가.. 궁금하네요.
글 속의, 사진 속의 절벽 곁에서 걸어보고 싶어집니다.
멋지네요. 시간 맞아서 따라갔었으면 좋았을껄...
사진으로 보고 아쉬워하고 있는 중입니다.
감사히 잘 봅니다. ^^
후기 볼때마다 풍광은 일품인데 쓰레기가천지
내가할수있는건 쓰레기 안버리기 머가 무제일까요?
좋은거 나쁜거 다 보고 반성합니다.
남은강길 깨끗한 강길만있길 바랍니다.
커피 배달은 아가씨가 하는건데
시골이라 젊은 사람들이 없어 아줌마가 배달을 하는군요.ㅎ
몇해전 처가에 놀러 갔는데
유리 달린 소쿠리(?) 주면서 다슬기 잡으라 하길래
몇일동안 무쟈게 잡았는데...
그거 잡으면 안되는줄 몰랐어요~
멋지네요
저도 체럭을 길러서
방장님과 열심히 걸어보고 싶네요
길안천 후기 잘봤습니다^^*
절벽을 보면 물이 아주 깨끗할것만 같은데
속은 썩어가고 있으니 안타깝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