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부인헌화공원
수로부인헌화공원과 해가사의터는 《삼국유사》에 실린 수로부인 설화를 바탕으로 조성한 곳이다. 수로부인은 강릉 태수 순정공의 아내로, 향가 〈헌화가〉와 〈해가〉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임원항에서 남화산으로 올라가는 높이 51m 승강기를 이용하여 공원에 올라가면 구름다리를 건너 공원으로 연결되는 500m 정도 되는 데크 산책로가 시작된다.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200m 전후로 바다 전망대가 나오고 ,<해가>를 부르는 군중상, 순정공 조각상, 해학으로 표현된 12지신 조각, 2층으로 된 팔각정인 헌화정이 나온다.
절세미인으로 알려진 수로부인은 신라성덕왕 때 강릉태수로 부임해 가는 남편 순정공을 따라가다가 동해 바다 절벽에 활짝 핀 철쭉을 보고 꽃을 꺾어 달라고 부탁을 한다. 아무도 나서지 않았지만 마침 소를 끌고 가던 노인이 꽃을 꺾어다 바치면서자줏빛 바위가에/ 암소 잡은 손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 하시면/ 꽃을 꺾어 바치겠나이다’라는 내용으로 된 4구체 향가 <헌화가>도 바친다.
부임 행차는 북쪽으로 계속되고, 삼척시 증산동임해정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수로부인의 미모에 반한 용이 갑자기 나타나 수로부인을 바다로 끌고 들어간다.꽃을 꺾은 노인이 다시 나타나더니 백성들을 모아 막대기로 언덕을 치면서 노래를 부르면 용이 나타난다 하여 그렇게 하였더니 수로부인이 용을 타고 바다에서 나왔다는 설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