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회 여운이 조금 남아있어 잠시 심신의 보충을 하고 돌아온 능인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용마암 기해년 신년맞이 기도회 2일차! 느낌 충만하게 출발합니다^^
첫날의 뒤풀이 할 겨를도 체력도 없이 몽환의 세계로 베게와 스킨십을 진하게 한 두번째 날 입니다.
전날 깡통시장에서 많은양의 밀가루 음식을 와구와구 흡입한 탓으로 인해
마치 공포영화 관람객들처럼 저희는 굉장히 새로운 얼굴들로 서로를 마주했습니다.
배 속에서 울리는 서로 다른 신호들로 인해 화장실과 부엌은 분주하였고
일사천리로 준비를 마친 저희는 첫 장소를 불모산으로 정하여 이동하였습니다.
불교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잇고있는 이 불모산은 경상남도 창원시와 김해시에 걸쳐있는 산 입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토산으로 "사철(沙鐵)이 부 남쪽 악상리(岳上里) 부을무산(夫乙無山)에서 난다."라는 기록이 있는데 이 부을무산이 불모산의 또 다른 이름이고, 악상리는 불모산리 즉 현재 불모산동의 옛 이름으로 여겨진다고 하네요.
부을무산의 '부을'은 '불'로 서쪽을 뜻하고, '무'는 '뫼'로 산을 뜻하므로 김해의 서쪽에 있는 산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합니다.
이곳을 택하고 기도를 온 이유는
우리 용마암 선녀님께서 제자의 수행을 하고 계실적에 가끔 마음의 위로를 받으며 산신님 기도를 오셨던 곳이기 때문인데요.
도량이 정말 Best Of Best 명당자리입니다. (선생님과 선녀님 잘 따라다녀보세요~^^ 훗)
그래서인지 곳곳마다 놓여져 있는 산신님의 지팡이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지팡이의 길이가 무려 2M가 넘는것으로 보아 산신님은 엄청나게 크셨던 분 같습니다. 허허허)
가장 첫 발견자이자 산신님의 지팡이를 손에 얻은 저 능인은 앞에 있는 조그마한 호수같은 폭포강을 바라보며
이곳이 바로!!! 나무꾼 아재가 선녀의 옷을 품고 달아난 곳이 아니었나 싶어 잠시 기분이 므흣해졌다는..뭐 그런것 같습니다..^^
사진속처럼 우리 대 용마암 선생님은 그냥 지나칠 분이 아닌지라
저도 힘들어 못드는 돌덩이를 어찌 저리 쉽게 들며 탑을 쌓으시던지..(선생님 손 정말 맵습니다..헙-ㅇ-)
돌탑 모양을 앙드레하게 쌓으신 후
선생님과 선녀님께서는 자리에 앉으시고 기도를 하셨는데요 그 모습은 정말..하
(실제로 보고싶은 분은 다음기회를 꼭 놓치지 마시길~^^)
이렇듯 산에서 맑은 공기와 청정수로 세수를 하고 기도를 올린 저희 용마암식구는
예약된 경주 대명리조트에 입실한 후
무술년 한해동안의 너무나 고생하셨던 선생님과 선녀님, 총무님과 저 스스로를 서로 토닥토닥해주며
잠시 온천을 했드랬죠..^^
(신체 저작권상 사진은 Hi-Pass 하겠습니다.)
너무나 행복한 시간속에 몸속 근육을 보듬어 주고 저희는 일용할 양식을 찾기위해 도솔마을을 찾았습니다.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여서 동네도 깔끔하였고 집집마다 분위기가 너무 페브리즈 하였습니다.)
옛 조상들의 실제 살았던 모습 그대로를 구현한 듯 집 구조가 너무 편안하고 가족같은 분위기가 풍겨지더군요.
(불교와 밀접한 도시이다 보니 밖에서나 안에서도 쉽사리 부처님들을 뵐 수 있었습니다. 너무 좋았죠)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말씀이 전래동화와 같은 옛 이야기처럼 불교에 관한 설법을 쉽고 재미있게 해주시는 것을 들으며
어느것 하나 빼놓을 것 없는 음식들을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맛있게 저녁식사를 한 뒤에 이동한 곳은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로써 현존하는 첨성대 중 대표적인 경주 첨성대입니다.
별을 보기 위하여 높이 쌓은 대로써 별을 보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의 목적이 있었는데요. 하나는 국가의 길흉을 점치기 위하여 별이 나타내는 현상을 관찰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역법(曆法)을 만들거나 그 오차를 줄이기 위하여 별이나 일월오성(日月五星:해와 달 그리고 지구에서 가까운 금성·목성·수성·화성·토성의 다섯 행성)의 운행을 관측하는 것으로 운용되었다 합니다.
관광으로 오는 손님객들이 많다보니 주변 경관이 정말 멋지고 화려했답니다^^
늦은 저녁시간이라 추위를 더이상 이겨내지 못하고 저희는 다시 대명리조트에 돌아왔습니다.
이대로 마지막 밤을 보낼수 없기에! 마감시간 전까지 리조트에 있는 시설 중 오락을 즐기러 내려왔네요~^^
선녀님과 총무님, 그리고 아이들은 각종 오락들을 접하며 즐기는 동안 저는 선생님과 함께 당구장을 찾게 되었는데요
바깥 오락문화를 많이 접해본 저로써는 어깨가 하늘까지 올라갈 수 있는 찬스였습니다.
선생님 곁에 오래있으며 봐온 저로써는 한번도 이런 오락에 눈길도 관심도 손도 대지 않았던 선생님이셨기에
경험이 없을것이라 굳게 믿으며 과감히 선생님께 내기를 하자며...호랑이 기운을 뿜어내버렸죠!!!
(이 뻣뻣한 자신감은 5분도 못가버렸다는..-_-;;)
첫 5분만큼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계속 행복을 누리며 승자의 망토를 얻는 상상에 빠진 저는 MVP!
그러던 중 갑자기 몸이 다 풀린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하는 선생님...(응? 그..그게 무슨 말씀인가요 갑자기!?)
성적표에 있는 알들을 한번에 6~7개씩 빼버리며 제 어깨에 있는 공기를 주사기로 마구마구 찔러대는 것이였어요!!
(악!!! 이건? 응? 선생님 정체가? 이건 아닌...왜이러시는거예요!)
초보자인 제가 가늠해 본 바 선생님 실력은 TV에서 나오는 프로선수들과 어깨가 맞는 고수....였네요
인자한 미소를 보이는 선생님 앞에 저는 허무함(부끄러움과 오그라듬)에 아주 조용한 어린아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침울한 저에게 어깨를 쓰담쓰담해주시며 또 다른 인생사를 알게 해주신 선생님께 저의 잠재되어 있는 호랑이기운은 함부로 꺼내지 않겠다며 굳게 다짐하였습니다.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2일차까지 일정을 모두 소화한 후 숙소에 들어와
앞으로 다가올 기해년 용마암의 희망찬 미래와 밝은 전망을 계획하며 선생님과 선녀님, 총무님과 저 사무장은 건배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였답니다^^
긴 글을 읽어봐주신 우리 용마암 신도분들께 감사드리며
아직 끝나지 않은!! 3일차 기도회 일정을 기대해주세요!
용마암 능인 박서준 합장.
첫댓글 사무장님 3일차 기다려지네요~~^^
긴 글이지만 하나도 빼놓지않고 읽게 만드네요~~~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