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지 오래되었다. 가까이서 돌봄이나 지원이 필요한 장애인은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부러 둘러보지 않으면 장애인의 삶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작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응원하며 연대해 온 단체가 실로암사람들이다.
순천장애인보호작업장은 실로암사람들 법인 내에 유일한 직업재활시설로 그동안 의미 있는 역할을 감당해 왔다. 직업재활시설은 갈수록 그 필요와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새로운 장애인복지 패러다임과 지역사회의 특수성 그리고 장애인 당사자의 필요를 반영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순천장애인보호작업장은 끊임없이 이에 대한 답을 찾아왔다.
실로암사람들 순천지부가 운영하는 순천장애인보호작업장이 설립된 지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함께 동행해 온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감사하고 감사하다. 처음으로 갖는 후원회 밤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장애인에게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다.
그동안 프런티어 정신으로 무에서 유를 만들어온 권상진 원장님과 직원 들게 감사한다. 무엇보다 보호작업장을 통해 자신의 삶과 꿈을 세워온 장애인 당사자들과 가족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 장애인에게 힘이 되어주신 '모두가 행복한 순천' 허석 시장님과 너른 가슴으로 품어주신 순천 시민 들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좋은 이웃들이 계시기에 다가올 10년이 더욱 기대된다. (2021.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