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한낮 습지가 20℃ 신록짙어가는데, 꾀꼬리는 눈으로만 구경하고 개구리와 꿩의 소리에 적막속의 귀호강 감동한다.
노랑창포의 꽃붓대 잡아 일필휘지 습지 그려나가니, 작약이 함박 웃음 짓는다.
밀잠자리가 어린이 앉을 돌 의자에서 대왕자세로 장수잠자리를 겁 없이 쫓아낸다.
우렁이,버들치, 흰뺨검둥오리가 제세상이라하니 개구리도 꿩도 날씨좋다 소리친다.
우산목련은 꽃 피울 생각 하지않고 잎새만 메만지니 오월신록이 새 소식을 더해준다.
붓은 보통 동물의 털로 만든다. 지금은 연필 볼펜 붓펜 만년필로 대용되고 있지만....
장산습지의 창포는 우리나라 최고의 붓으로 족제비와 노루, 너구리가 지켜왔습니다.
사월에 피어나는 재래창포, 오월 노랑창포, 유월 보라창포가 습지에 파도를 이룬다.
원각사의 단오축제 머리감기는 6월9일 일요일 정오에 한답니다. 재래창포로.....
흘러가버린 세월 아득한 옛날의 추억, 어릴적 소꼽친구들, 고향이 있었기에 추억이 있고,
그리움이 있기에 눈을 감으면 우리의 영혼이 쉴 수 있는 그런 고향마을이 있었는데,
지금 세상은 어릴적 온갖 추억의 언덕들마저 모두가 사라져가고 있다. 그렇지만,
장산반딧불이 습지 찾으면 옛날을 그릴 수 있는 모습이 조금은 남아있어 좋다.
첫댓글 부산시에서는 이번 장산 자연환경조사에서 이런모습 찾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봄이 점점 짙어져가네요. 재래창포가 잘 자라나서 단오축제 성공적으로 치뤄지길 바랍니다.
오래가는 행복은 정직 속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 - 리히텐베르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