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총 캠핑횟수(백패킹): 211(53)회 / 2020년 캠핑횟수(백패킹): 19(10)회]
2. 장소: 누리아파트-성두산-매봉산-화봉산-적오산-옥련봉-용바위고개-보덕봉-오봉산-불무산-봉산동 종점
3. 사용장비: 제로원 3회, 고싸머기어 G4 12회
4. 날씨: 영하2도-6도, 거의 흐림, 바람 없음.
5. 복장
가. 등산화: 칸투칸 요세미티 스픠트 컴포트 미드컷 트래킹화
나. 트래킹: 상의는 USMC 반팔 + 코오롱티셔츠(긴팔), 하의는 동계 등산 바지
다. 비박지: 상의는 USMC 반팔 + 코오롱티셔츠(긴팔) + 패딩자켓, 하의는 동계 등산 바지+네이처하이크 우모바지
라. 우모바지와 우모패딩(경량)을 입고 자서 침낭은 덮고 잤음.
6. 비고: 겨울이 되자 일몰이 이르다. 6시면 어두워져 텐트 안으로 들어가는데 다음날 밝아질 때까지 거의 14시간이나 걸린다. 12시간 이상을 누워 있어야 하는데 영화를 보는 것도 지친다. 야간 산행을 하거나 새벽 산행을 하면 해결은 되는데 겨울철 야간 산행은 고행수준이라서 꺼려진다. 당분간은 오토캠핑과 당일 산행을 해야겠다.
[계획]
우리집 - 성두산: 2km 00:30
성두산 - 매봉산: 1.5km 00:40
매봉산 - 화봉산: 2km 00:50
화봉산 - 적오산: 3km 01:00
적오산 - 보덕봉: 7km 02:30
보덕봉 - 오봉산: 2km 01:00
오봉산 - 불무산: 2.5km 01:00
20km 07:30
[실제]
우리집 - 성두산: 2.3km 00:40
성두산 - 매봉산 1.8km /00:38
매봉산 - 화봉산 2.5km / 00:55
화봉산 - 적오산 3.4km / 01:32
적오산 - 옥련봉,용바위고개-보덕봉 5.7km / 02:20
보덕봉 - 오봉산 1.9km / 00:46
오봉산 - 불무산 3.2km / 01:00
20.8km 07:51
네이버에서 지도를 보고 어림잡아 계산한 거리가 시간이 실제와 거의 다르지 않다.
제법 많이 다닌 티가 난다.
다만 메모한 거리과 시간이 트랭글과 약간 차이가 나기는 한다.
이번 주말 실제 걸은 거리는 23.23km, 소요시간은 8시간 55분이다.
흔적을 남기는 것에 대한 재미가 꽤 크다.
누리아파트-성두산-매봉산-화봉산-적오산-옥련봉-용바위고개-보덕봉-오봉산-불무산-봉산동 종점
불무산에서 대전둘레산길 6구간을 따라 계족산 봉화정까지 가서 산을 내려와 갑천을 따라 집까지 왔더라면 완벽한 트래킹 코스를 이루었을텐데 1박 2일을 꼬박 걸어야 할 거리이다.
매봉산 중턱에서 성두산을 바라보며......
오늘의 비박지인 적오산까지 가면서 이 사진 한장만 찍었다.
적오산성 도착.
넓은 풀밭이 있어 하루밤 지내기 안성마춤이다.
생각지도 못한 좋은 장소를 만났다.
해가 지고 3-40분 정도 지난 시각이다.
동쪽으로는 관평동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해가 완전히 지니 북대전IC에서 유성IC방향으로 가는 고속도로도 보이고 야경이 멋있다.
침낭에 몸이 들어있으니 몸은 따뜻한데 얼굴이 시리다.
침낭 안에 얼굴까지 집어넣으면 답답해서 자켓을 얼굴에 덮으니 춥지도 않고 숨쉴 공간도 확보되어 좋았다.
그런데 자켓이 차광이 잘 되어서 일어나보니 벌써 해가 떠 있었다.
역광이라서 사진이 어둡게 나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정말 예쁜 사진이 나왔다.
트래킹 중에 송곳봉을 찾지 못해 집에 와서 검색해 보는데 2004년 적오산 정상 사진이 있었다. 내가 비박한 곳의 풀밭이 헬기장이었구나...... 그 당시는 풀이 하나 없이 깔끔하고 벤치도 4개 있었다.
일어나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배낭을 꾸려 다시 길을 떠나는데 비박한 뒷편으로 적오산 정상표시가 있었다.
가다가 보니 금병산 제1봉인 옥련봉도 있고....
금병산 제2봉인 일광봉.
수년전에 대전둘레산길 7구간을 지날때 지나간 곳인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보덕봉에 도착하니 두루봉이라는 석판이 있었다. 이름이 두개인가 보다.
보덕봉이라는 이름은 정상표지가 없이 "희.준"님의 표지판이 있었다.
오봉산 도착. 20여년 전에 이곳을 지날 땐 나무가 별로 없이 길이 잘 보였다고 하시는 할아버지 한분을 만났다.
산에서 만난 사람에게 스스럼없이 말을 걸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난 그게 어렵다.
"월평동서부터 왔어요~" 했더니 "난 가양동에서 왔어."하셨다. 난 출발한 지점을 말한건데......
오봉산에서 저유소 철책을 따라 하산하여 불무산을 찾아갔다.
불무산에 제대로 된 들머리, 날머리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산하기 전에 십여분 헤맸다.
불무산을 내려와 봉산동 버스 종점으로 가려는데 대전둘레산길 안내 표지판이 반대방향에 버스 종점이 있다고 알려준다.
트랭글을 보고 위치파악을 했는데 비가 표지판이 길 반대편으로 이동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여름 수해의 피해가 아닌가 싶다.
301번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종점에 가서 버스 차고지에 서 있는데 301번 버스가 두대 있다. 어느 것을 타야 하는지 눈치를 보고 있는데 어느 기사님이 "조금 있으면 나와요~" 하신다. 결론은 차고지에 있는 버스는 출발하는 버스가 아니고 정류장에 가 있으면 다른 301번이 오는 것이었다. 하마터면 놓칠뻔 했다.
차고지가 아닌 버스 정류장에 가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