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동상(Statue of the Little Mermaid)
덴마크 코펜하겐의 가장 상징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인 인어공주 동상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유명한 청동상이다.
랑겔리니(Langelinie) 산책로 해안가 바위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1913년에 칼스버그 재단의 카를 야콥슨과 조각가 에드바그 에릭슨(Edvard Ericsson)에 의해 세워진 이래 '코펜하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1위를 굳게 고수하고 있다.
실제 사람 크기보다 다소 작은 약 1.25m의 높이로, 화려함 보다는 바다를 바라보며 쓸쓸히 앉아 있는 애잔하고 소박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조각가의 아내인 '엘린 에릭슨'이 몸의 모델이 되었고, 얼굴은 당시 코펜하겐에서 인기를 끌었던 발레리나 '엘렌 프라이스'를 모델로 삼았다고 전해진다.
또한, 안데르센 동화의 주인공들 중 동상까지 세워져 있는 건 인어공주뿐! 그 명성에 걸맞게 근처에는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비록 '너무 작고 별 볼 일 없어서 실망했다'고 하는 이도 꽤 있지만, 그 존재감만으로도 안데르센을 떠올리게 해 줄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동상은 한동안 반달리즘의 희생물이 되어 머리와 팔이 잘리고, 페인트를 뒤집어쓰는 등의 온갖 수난을 겪기도 했다. 그래서 지금 인어공주상의 목과 팔에는 땜질이 되어 있는 상태다.
▶여행일자 : 2026년 6월 11일
▶코펜하겐 여행중 아말리엔보르 궁전 관람을 마치고 궁전에서 걸어서 약 10분 거리(약 700m)에 있는 '게피온 분수대'와 인어공주 동상을 돌아보면서 담아본 주변 풍경들이다.
▲세인트 알반 교회(St Alban's Church) - 코펜하겐에 위치한 유일한 '성공회 교회'로 인어공주 동상과 게피온 분수대가 있는 '처칠 공원(Churchillparken)'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은 명소이다.
1887년에 완공된 고딕 부흥 양식의 건물로, 영국의 전통적인 시골 교회 느낌을 풍긴다. 외벽은 덴마크에서는 흔치 않은 '플린트(붓싯돌)' 석재를 사용하여 독특한 질감과 색감을 보여준다.
▲게피온 분수대(Gefion Fountain) - 코펜하겐의 '처칠 공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인트 알반 교회' 바로 옆이자 인어공주 동상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다.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풍요의 여신 '게피온(Gefion)'이 네 마리의 황소로 변한 자신의 아들들을 채찍질하며 힘차게 땅을 일구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신화에 따르면 여신이 이 황소들과 함께 스웨덴 땅을 파서 만든 섬이 바로 코펜하겐이 있는 '셀란(Sjaelland)' 섬'이라고 한다.
이 분수대는 '칼스버그 재단'이 코펜하겐 시에 기증하기 위해 덴마크의 조각가 '안데르스 분드가르드'가 디자인하여 1908년에 완공되었다.
▲'세인트 알반 교회'와 '카스텔레 요새의 해자(Moat / 요새 주위에 파놓은 물 구덩이)'
▲카스텔레 요새(Kastellet) - '세인트 알반 교회'와 '게피온 분수대' 바로 북쪽에 접해 있는 17세기 요새 '카스텔레 요새(붉은색 지붕)'의 해자(Moat / 요새 주위에 파놓은 물 구덩이)와 성벽 풍경이다. 1626년 크리스티안 4세가 건설하기 시작한 요새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완벽한 '별 모양(오각형)'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북유럽의 주요 군사 요새중 하나였다.
▲'게피온 분수대'와 '세인트 알반 교회'
▲카스텔레 요새(Kastellet)를 감싸고 있는 해자
▲아말리엔보르 궁전 광장(Amalienborg Slotsplads) - 광장을 중심으로 똑 같이 생긴 4개의 로코코 양식의 '아말리엔보르 궁전(크리스티안 7세 궁전, 크리스티안 8세 궁전, 프레데리크 8세 궁전, 크리스티안 9세 궁전)'이 팔각형 모양으로 마주 보고 서 있다.(이곳에 오기전 다녀온 곳으로 궁전에서 걸어서 이곳으로 이동)
▲프레데리크 9세(Frederik IX)의 동상 - 아말리엔보르 궁전 광장에서 세인트 알반 교회 방향으로 이어지는 '아말리에가데'길 끝자락, 즉 아말리에 정원 인근 산책로 옆에 세워져 있는 동상이다.
프레데리크 9세(재위 1947~1972)는 현재 덴마크 국왕인 '프레데리크 10세'의 외할아버지이자, 직전 국왕이었던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의 아버지이다. 해군 출신으로 바다를 사랑하여 '선원 왕(The Sailor King)'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으며, 소탈하고 친근한 성품으로 덴마크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군주이다.
▲랑겔리니 부두(Langelinie) - 이곳 부두 일대는 대형 크루즈선이나 군함들이 자주 정박하는 코펜하겐의 주요 항만 구역으로, 현대적인 항구 시설과 함께 바다를 산책하기 좋은 코스가 쭉 이어져 있다. 주차장과 건물 뒤편으로 보이는 거대한 선체는 덴마크 해군의 주력 함선인 '이베르 후이트펠트급 호위함'으로 항구에 정박중인 대형 해군 군함이다.
▲알리움(Allium/둥근꽃) - 주로 정원이나 공원의 화단 조경용으로 인기가 많은 식물로, 보통 5월에서 6월 사이에 화려하게 피어난다.
네페타(Nepeta/키 작은 보라색 꽃) - 흔히 '캣민트(Catmint)'라고 불리는 허브 식물이다
▲루이즈 여왕 기념비(Queen Louise Monument) - 게피온 분수대 옆, 카스텔로 요새로 들어가는 길목에 세워져 있다. 덴마크 국왕 크리스티안 9세의 왕비였던 '헤센카셀의 루이즈(Louise of Hassel, 1817~1898)'를 기리기 위해 1903년에 제작된 기념비이다.
▲루이즈 여왕 기념비(Queen Louise Monument) - 루이즈 여왕은 자녀들을 영국, 러시아, 그리스 등 유럽 각국의 왕가와 결혼시켜 '유럽의 장모(또는 할머니)'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아말리엔보르 궁전의 주인들이자 프레데리크 9세로 이어지는 덴마크 왕가의 직계 조상이기도 하다.
▲이바르 후이트펠트 기념비(Ivar Huitfeldt Column) - 인어공주 동상으로 향하는 '랑겔리니' 산책로에 세워져 있는, 높이가 약 19m에 이르는 거대한 대리석 및 기둥 탑으로, 탑 가장 위에는 날개를 활짝 펴고 있는 로마 신화속 승리의 여신 '빅토리아(Victoria)'의 청동상이다.
대북방 전댕 중이던 1710년, '쾨게만 해전'에서 스웨덴 군과 싸우다 장렬히 전하한 덴마크의 해군 제독 '이바르 후이트펄트'와 그의 선원들을 기리기위해 1886년에 건립되었다.
▲이바르 후이트펠트 기념비(Ivar Huitfeldt Column) - 당시 폭발하며 가라앉은 군함(HDMS Dannebroge)의 잔해에서 인양한 실제 대포와 닻을 활용해 탑의 기단부를 장식했다. 기둥 곳곳에는 적함의 기수를 상징하는 장식들이 돌출되어 있어 해군 영웅의 기념비 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인어공주 동상(Statuen af Den lille Havfrue) - 1913년 칼스버그 맥주 2대 회장의 의뢰로 조각가 에드바르 에릭센이 제작한 것. 길이가 125cm에 불과한 작은 동상이지만 늘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코펜하겐의 상징이다. 머리와 팔이 떨어져 나가거나 완전히 파괴되어 바다로 던져지는 등 많은 수모를 겪기도 했다.
▲지오토(Giotto)동상 - 인어공주 동상 근처인 '랑겔리니 산책로 공원'에 세워져 있는 동상으로, 덴마크의 조각가 '테오발드 스타인'이 1874년에 제작한 청동상으로, 이탈리아 르네상스 화가의 거장인 '지오토 디보도네'의 어린 시절 일화를 형상화했다. 어린 목동이었던 지오토가 땅에 허리를 숙인 채 바위에 양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순간을 묘사하고 있다. 신화나 전설에 따르면 천재 화가였던 지오토는 들판에서 양을 치며 바위에 그림을 그리다가, 우연히 지나가던 당대의 거장 '치마부에'에게 발탁되어 그의 제자가 되었다고 한다.
▲모바일 커피 트럭(푸드 트럭) - 이탈리아 '피아조'사의 유명한 삼륜차 모델인 '피아조 아페'를 개조한 푸드트럭이다.
▲레프스할레외엔(Refshaleøen) - 카스텔레 요새 앞바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코펜하겐의 세계적인 친환경 건축 랜드마크인 '레프스할레외엔' 지역의 풍경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독특한 경사 지붕 모양의 건물은 코펜하겐의 세계적인 친환경 건축 랜드마크인 '아마게르 바케(코펜힐)'로 쓰레기 소각 발전소 시설이지만, 세계적인 건축 그룹 'BIG' 이 설계하여 건물 지붕 전체를 사계절 내내 스키와 보드를 탈 수 있는 인공 스키장 슬로프이자 등산 산책로로 만들었다. 굴뚝에서는 친환경 필터를 거친 깨끗한 수증기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B&W Hallerne(조선소의 대형 조립동 건물) - 레프스할레외엔(Refshaleøen)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세게적인 조선소의 대형 조립동 건물이다.1843년에 설립하여 한때 1만여명이 넘는 노동자가 근무했던 덴마크 산업의 상징적인 장소다.
▲랑겔리니 마리나 항구(Langelinie Lystbådenhavns Bådelav)
▲랑겔리니 마리나 항구(Langelinie Lystbådenhavns Bådelav)의 소형 요트와 보트 선착장
▲덴마크 항해사 기념비(Søfartsmonumentet) - 코펜하겐의 '랑겔리니 마라니 항구'에 세워져 있는, 이 기념비는 제1차 세계 대전(1914~1918) 당시 상선 등을 운항하다가 희생된 덴마크 선원들과 항해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28년에 건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