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우포늪가족알림이(서포터즈) 2023년 10월 활동으로 벼베어 홀태로 타작하는 체험을 했습니다.
6월에 심은 벼가 누렇게 익어 가을걷이를 하는 날입니다.
몇년동안 벼만 심고 거름을 하지않는 논에는 벼가 잘자라지 않는 논이 되었습니다.
그기다가 물풀까지 벼가 먹어야 할 영양분을 다 먹어 물풀보다 키가 작게 자랐습니다.
농사는 자식 보듯이 꾸준히 보살펴 주지 않으면 먹을 열매가 적습니다.
올 해는 비가 많이 내려 먹을 수 있는 과일이 적습니다.
기후위기가 먹을거리와 바로 연결 될수 있다는 것을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해인 것 같습니다.
배움은 못하면 못하는대로 적은면 적은대로 배우는 것입니다.
낫으로 벼를 베어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논에는 벼보다 미국좀부처꽃이 더 많이 차지했습니다.
가을걷이 때면 잠자리가 가을하늘을 수놓듯이 날아 다녀야 하는데, 올 해는 잠자리를 보기 힘듭니다.
대신 미국흰불나방 애벌레가 우포늪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벼베기 방법 교육
아이들에게는 모든 공부가 놀이입니다. 벼베기도 놀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낫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다칠 수가 있습니다. 벼베기 할 때 장난치지 말라고 몇 번 당부를 했습니다. 다들 처음 해보는 벼베기라 기대도 하지만, 오랫동안 하면재미 없어 하고, 재미없으면 장난을 치게 됩니다. 정해진 시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가위로 피를 잘랐습니다.
어린이용 낫으로 벼베기를 했습니다.
벼베는 요령을 설명했지만, 마음 먹은 대로 벼가 베어지지 않습니다. 자꾸 해보면 요령이 생깁니다.
홀태로 타작하기.
홀태가 탈곡기로 변했고, 탈곡기에서 콤바인으로 타작을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어릴적 산에 있는 논은 홀태로 리어커가 들어가는 논은 탈곡기를 사용해서 타작을 했습니다. 70년대 새마을운동으로 동력을 써서 탈곡 하는 탈곡기 나왔지만, 한 마을에 한 대밖에 없어 수확철이면 새벽부터 탈곡을 했습니다.
키로 벼와 지푸라기 분리하기.
아버지도 키를 쓰고 소금 얻어간 세대가 아니지만, 굴렁쇠아저씨는 키 쓰고 소금 얻어간 세대입니다.
가을걷이 기분나는 사진입니다.
짚으로 빗자루 만들기를 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매듭을 할 줄 모릅니다. 손 감각이 갈수록 무디져 가지요. 손가락을 많이 써야 머리도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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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시간입니다.
조선 최고 화가인 김홍도가 그린 타작과 새참 그림을 보고 조선시대 농민들 삶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갈수록 기후위기로 고통 받을 수 밖에 없는 지구인 삶을 생각하면서, 탄소, 산소 꼬리잡기 놀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배운 지식을 총 동원해서 생태관 앞 연못에 있는 동식물 생태지도 그리기를 했습니다.
가까이에 있는 동식물 관찰하는 방법을 익히는 시간입니다. 그동안 배운 지식이 있어 관찰도 잘하고 생태지도도 잘 그렸습니다.
탄소, 산소 팀 화이팅 하기.
꼬리잡기입니다.
잘놀아야 건강합니다.
관찰하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꽃범의꼬리도 함께 했습니다.
3월부터 꾸준히 참석한 어린이들은 동식물 관찰하는 습관이 몸에 베인 것같습니다. 생태공부 기본 자세가 되었습니다.
생태관 연못 생태지도그리기입니다. 스스로 살펴보보 만든 지도입니다.
모둠별로 만든 생태지도 발표하기입니다.
생태지도 들고 단체로 찍었습니다.
11월 다음달이 올 해 일정 마지막입니다.
3월부터 참가한 아이들에게 부모님이 선물을 준비해서 11월에 주세요. 선물이라고 상품보다는 쪽지에 글을 써서 주면 아이들은
더 좋아합니다. 부모님날에 아이들한테만 '어머니,아버지 사랑합니다.' 글 받지 말고, 아이들에게 써 줘 보세요.
아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는 부모님이 될 것입니다.
요즘은 물질이 풍요한 시대입니다. 왠만큼 돈을 들이지 않고는 아이들이 만족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활동을 한 모습이 좋았다하는 덕담을 담은 쪽지글을 주면 좋습니다.
나름 주어진 조건에 최선을 다해서 진행을했습니다만,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11월에 부모님이 함께하는 시간도 가집니다. 프로그램에 대해 평가도 제대로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굴)
첫댓글 시작한지 얼마 안된거같은데 마지막 시간만 남겨두었다니..너무 아쉽네요 아이들이 한달에 한번 만나서 같이 배우며 뛰어놀고 정말 좋은경험이었어요. 특히 직접 관찰하고 써보고 그려보고 발표하는 시간이 아이들을 많이 자라게 한거같습니다. 생태지도가 너무 멋집니다!! 다음달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