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主人)이 주인다워야
主而爲主 光生門戶 주이위주 광생문호
主而失主 茅塞堂宇 주이실주 모색당우
守之之法 惺惺是已 수지지법 성성시이
주인이 주인 노릇을 하면 집이 광채가 나고
주인이 주인 노릇을 못하면 집이 잡초로 덮인다.
(之 : 주인노릇을) 제대로 지키는 법은 (이런 이치를) 깨닫고 또 깨닫는 이 것뿐이다.
註 : 惺惺齋(성성재, 정신이 늘 맑게 깨어 있는 집)
箴(잠, 경계의 글)
主(주, 주인, 마음)
※ 一身之主 曰惟心矣(일신지주 왈유심의, 몸의 주인은 오직 마음)
而(이, 접속사)
爲(위, 하다, ...을 하다, 만들다)
爲主(위주, 주인노릇을 하다, 주인다운 행세를 하다)
失主(실주, 주인노릇을 못하다, 주인노릇을 안 하다)
門戶(문호, 집, 집안, 가문)
光(광, 빛, 광채)
生(생, 나다, 생기다)
失(실, 잃다)
茅(모, 띠, 띠풀, 잡초무리)
塞(새, 변방, 색, 막히다)
矛塞(모색, 잡초로 덮이다)
堂宇(당우, 집)
守(수, 지키다)
之(지, 가다, 변하여가다, ...의, 앞에 나온 명사)
惺惺(성성, 깨닫고 또 깨닫다)
是(시, 이, 이것)
已(이, 이미, 그치다, 문장 끝에 오는 어기조사)
是已(시이, 이 것 뿐이다)
- 성여신(成汝信, 1546~1632)의 《부사집(浮査集)》중에서 <성성재잠(惺惺齋箴)>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