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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의 반전
에릭 B.라슨Eric B. Larson. 조엔 디클레어 공저
「에릭 B. 라슨. 건강한 노화방법의 연구를 이끄는 전문가로, 1986년부터 알츠하이머병과 여러 형태의 치매, 기억력과 사고력의 저하를 늦추고 예방하는 데 집중하는 노화 관련 대규모 연구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워싱턴 지역의 카이저 퍼머먼트 의학센터의 부회장. 워싱턴 카이저 퍼머넌트 건강 연구소의 상임이사. 워싱턴 대학교 의과대학과 공증보건대학의 임상교수이다. 2002년에 집단보건 연구기관에 합류하기 전, 1989년부터 워싱턴 대학교 의료센터의 의료실장으로, 워싱턴 의과대학의 공무 관련 학장으로 근무했다. 미국 의학학회 의원이기도 하다.
조엔 디클레어. 건강, 심리학, 가족 관계 전문 저널리스트이며, 존 고트맨 박사와 <감정적으로 뛰어난 아이를 키우는 법>(1998). <관계를 치유하는 법>(2002년). <배우자와의 관계를 바꾸는 10가지 교훈>(2007)을 공동 집필했다.」
[서론]
현명한 노화란 무엇인가?
미국 인구조사국은 2010년부터 2050년 기간 동안에 65세에서 89세 사이의 인구는 배가 될 것이라 예측한다. 반면에 90세 이상 인구는 4배 이상 증가될 것으로 예상한다.
[1장]
현명한 노화의 시작
사람들은(오래 전부터) 왜 뇌가 노화함에 따라 역기능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답을 찾고자 했다. ~~우리가 내놓은 것은 ~~~주 3회, 15분 이상 정기적인 활동을 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내놓은 해법이었다.
“더 많은 활동을 할수록 좋지요.” 나는 그녀에게 말해 주었다. “하지만 우리가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는 약간의 활동이라도 한다면 변화가 일어난다는 거예요. 그리고 쇠약한 노인일수록 훈련이 더 큰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도요.”
“반”이라고 부르는 에반젤린 슐러는 100세 노인이었다. 그녀는 기꺼이 우리의 연구 평가에 따랐고, 기억력 문제들로부터 균형 잡기, 근력과 반응속도 시험 등 우리가 내주는 모든 과제들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행했다.
그녀는 시에서 후원하는 시에틀 센터의 댄스파티에 매주 참석했고, 집에서 센터까지 오갈 때 걸어 다녔다.
■ 가장 위대한 세대의 마지막 교훈
전 세계의 선진국에서 85세 이상의 사람들이 가장 빨리 증가하는 인구 층이다. 1980년에는 미국인 중 72만 명이 90세 이상이었다.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공증보건, 질병예방, 교육, 그리고 경제복지가 크게 발전한 2010년에는 190만 명으로 3배나 증가했다. 이는 미국에서 시급하게 다루어야 할 문제이다. 2030년에 미국은 90세 이상의 인구가 최고점을 짝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 10년 동안 90세 인구는 71% 증가할 것이다.
90세 이상의 미국인 10명 중 2명은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데 불편을 겪는다. 그와 비슷한 비율의 사람들은 장을 보거나 병원을 찾아가는 간단한 일도 불편해 한다. 절반 가까운 인구는 옷을 갈아입거나 몸을 씻는 것도 힘들어 한다. 그리고 10명 중 4명은 인지능력에 문제가 생긴다.
나는 연구 과학자이자 내과전문 초기치료 의사로서 지난 40년을 노화과정 연구에 대부분을 보냈다. ~~~알츠하이머나 치매를 진단받은 고령 노인들 중 임종 1년 혹은 2년 전까지 병의 증세를 보이지 않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기도 한다.
■ 경험이 노화에 대한 신화를 깬다
내 친구이자 환자인 마커스 아키노는 일찍 기상해 피트비트를 차고 아내 샌디와 아침 산책을 했다. ~~~기타를 연습한 후 골프 약속을 잡고 근처에서 열리는 재즈 연주회 표를 사기 위해 전화 몇 통을 돌렸다. 그는 82세로서 현명한 노화에 딱 부합하는 인물이다. ~~근력 운동과 균형 운동을 하기 위해 매주 3회 체육관에 다닌다. 새로 구입한 자전거를 푸켓만의 샌환 섬으로 여행을 가기 위해 자신의 모터 보트에 실어놓았다.
이제 골프를 좀 다르게 쳐야 할 것 같아요. 이제 나는 공을 280야드만큼 칠수는 없겠죠. 그래서 이제 200야드를 치고 클럽을 바꿉니다. 가능한 일에 집중하는 거죠. 변화에 적응하는 것, 그것이 차이입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청년층이든 노인층이든 나이와 상관없이, 사람들은 자신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점차 불행해질 거라 생각하여 늙는 자신들의 미래에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마커스는 그렇지 않다. 2006년 <행복한 저널>이 기재된 저명한 한 연구에서는 사회과학자들이 청년그룹(평균나이 31세)과 노인 그룹(평균 나이68세)으로 이루어진 두 그룹에 어느 쪽 그룹이 더 행복할지 질문했다. 당연하게도 두 그룹 모두 청년 그룹이 더 행복할 거라 답했다. 하지만 각자의 행복 지수를 측정했을 때, 노인 그룹이 더 행복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피트 타운센드는 틀렸다
나는 성인기의 복잡한 질병에 특히 중점을 둔 내과학 분야를 전공했다. 노인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안다고 자부하던 나였지만, 노인병학 센터에서 환자들을 만나기 시작하고, 가족 구성원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일상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내가 의과대학에서 노화에 대해 배운 내용이 많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약물 같은 경우, 그 e아시에(지금까지) 의사들은 알츠하이머나 치매성 질환이 일으키는 행동장애를 제어하기 위해 쉽게 약을 처방했다. 하지만 그 약들은 환자들에게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았고, 그 후에 판매 금지되었다. 최악의 경우에는 고령자들에게 흔하게 발견되는 고혈압, 우울증, 관절염, 불면증, 요실금과 같은 만성질환을 위해 처방된 약물이 인지능력을 손상시키기까지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워싱턴 대학교 연구팀뿐만 아니라 다른 단체도 고령층에게 흔하게 보이는 심혈관질환, 관리되지 않는 고혈압, 일과성 뇌허혈 발작 등으로 인해 치매가 발병한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 모든 병들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뇌 작용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고령층에게 흔하게 보이는 병과 치매 사이에 강한 연결고리를 발견한 것은 전망이 매우 밝았다. 미국 심장기관의 통계를 살펴보면,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인이 심장병으로 인해 사망하는 횟수는 29%나 감소했다. 이 수치는 알츠하이머와 치매발병률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을지 모른다.
담배를 끊고, 운동량을 늘리고, 높은 콜레스테롤과 고혈압을 면밀히 관리하려는 노력도 형세를 역전시키는 데 한 몫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인생 초기에 지적 활동을 통해 뇌를 발달시킬수록, 후에 치매에 대응할 수 있는 방패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 실제 인구를 기반으로 한 노화 연구
1980년 중순에 시작해 우리는 GHC(group health cooperation)라는 시에틀의 의료 보험회사의 연구자들과 협력했다. 회사가 보유한 주 연구 자료를 통해 65세 이상의 환자집단을 무작위로 선별해 10년 이상 연구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ACT(adult changes in thought성인의 사고능력 변화)연구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었다.
■ 나무보다 숲을 바라볼 때
■ 현명한 노화에서 회복력과 세 가지 상호관계적인 힘
1. 능동성
2. 수용성
3. 세 가지 방법으로 준비하기
[2장]
능동성: 태도의 중요성
에반젤리 슐러의 나이는 100세이지만 몸과 마음은 아직 젊다. ~~~린이 말하길, “반”은 매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 잡 밖으로 나가도록 자신에게 동기부여가 될 만한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이 단순한 작업이 반을 수십 년 동안 활력 넘치는 삶을 살게 해주었을지도 모른다. 린은 말한다. “어머니는 친구를 만나거나 맞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항상 미리 계획을 세우셨어요.” 반은 90세를 넘기기 시작하면서, 매일 아침 8시에 친구들과 만나 커피를 즐겼다. 친구들과 만나면 돌아가면서 하나의 이야기를 해주거나 준비해온 농담을 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 미팅은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목적도 있었다. 만약에 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연락을 취해 그 사람이 아프거나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모임은 우연히 이루어진 게 아니다. 외부의 힘을 빌려 모임을 만든 것도 아니다. 이들은 개인으로서 그리고 단체로서 유익한 점을 파악하고, 스스로 사교의 장을 형성한 것이다. 이 모임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고, 분명한 행동이 있었다. 이들은 스스로 원하는 인생을 살고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분명한 행동을 취한 것이다.
슈퍼 이이저들은 인생을 건강한 방식으로 끌어나가기 위해 활발한 신체활동을 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지키고, 과음을 피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둔다. 또한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자각한다. 불가피하게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기도, 운동, 명상 등으로 마음을 다스려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그들은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책과 신문을 읽고, 친구들 그리고 가족과 이야기를 나눈다.
■ 우리 세대는 할 수 있을까
내가 보스턴에 거주하던 1970대 초, <야성과 여체Women and their bodies>라는 전위적 경향을 가진 소책자의 낡아빠진 복사본이 자주 눈에 띄었다. 이 책은 193쪽의 편지 형식으로 쓰였으며, 보스턴 여성 의료공동체라는 곳에서 신문 인쇄용지를 스테이플러로 찍어 발간했는데, 기숙사 방, 아파트, 학생 휴게실 그리고 뉴에이지 카페 등 이 책이 없는 곳이 없었다. ~~이 소책자는 75센트라는 싼 가격에 팔렸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결코 적지 않았고 당시에는 희소한 것들이었다. ~~그 후 <우리 몸과 우리Our Bodies, Ourselves>로 제목을 바꾸고, 급성장하는 여성 의료권 운동의 바이블이 되기도 했다. 2015년까지 여러 번 개정되고, 전 세계에서 수백만 권이 팔렸으며,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 이렇게 오래 살 줄 알았더라면
1946년부터 1964년까지 미국에서 태어난 7,800만 명의 베이비붐 세대는 부모 세대보다 대략 3년 정도 더 기대수명이 길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더 나은 교육환경, 취업률, 의료체계, 낮은 흡연을 그리고 보건체계가 확립된 부유한 시대에 태어난 것이 축복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동년의 부모 세대보다 훨씬 높은 확률로 비만 관련 질환과 만성질환으로 고통 받는다.
조사에 의하면 20년 전의 중년의 49.9%는 한 달에 12번 적절한 신체활동을 했다. 하지만 현 세대의 중년의 수치는 35%에 그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 아직 기회는 있다
의료 시스템에서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의도치 않은 해를 불러올 수 있다. 자신의; 건강과 자신이 제공받는 의료 서비스에 있어 주도권을 쥐는 능동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에 생길 수 있는 악재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의사와 의료인들이 권하는 검사와 치료를 받는다. 그들은 자신의 건강에 호기심을 가진다. 하지만 주도적으로 건강정보를 이용할 자신감과 신체 활동, 다이어트, 스트레스 해소 등의 변화를 거쳐 자신의 안녕을 개선할 자신감이 부족하다.
능동적인 태도를 취하는 사람들은 의사를 건강생활을 위한 종너가로 생각한다. 병을 예방, 검사, 치료하는 데 필요한 의료인들의 권유사항을 귀담아 듣는다. 그들은 의사에게 질문을 하고, 치료가 본인이 원하는 바에 부합하는지 저울질 하며, 의견을 교류하며 주도적으로 의사결정을 한다. ~~진정한 변화는 병원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보내는 집에서 습관을 고치면서 일어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 과잉진단과 과잉처방을 피하는 법
PSA는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이며 전립선암에 걸린 남성 체내에 종종 높은 수치로 존재한다. 하지만 이 검사는 많은 결점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PSA 검사로 발견한 어떤 종양은 매우 느린 속도로 성장하여 생명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낮다. 반면에 수술이나 방사선으로 치료하는 행위는 요실금을 유발시키기도 하고, 장 운동에 지장을 주며, 발기부전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의료단체와 미국 예방 서비스 대책 위원회는 최근에 PSA검사를 권유하는 것을 그만 두었다. 유방암 검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하면서 과잉진단이 이루어질 수 있다.
■ 고급영상의 문제점
컴퓨터 단층 촬영은 환자를 높은 수치의 방사선에 노출시켜 암 발병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릎의 반월판이 찢어져 있지만,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죠. 디스크가 튀어나온 사람들이 다 통증을 호소하진 않습니다. 정상인이 가진 이상증세를 필요 이상으로 발견하는 것도 문제죠.
■ 수많은 알약이 빠른 치료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 운동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는가?
다음 두 가지는 너무나도 확실하다. 첫째, 모든 치료에는 원치 않는 결과가 수반될 수 있고, 둘째, 심혈관 질환, 암, 우울증 혹은 그 이상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성질환을 정기적인 신체활동으로 물리칠 수 있다. 심장 건강을 위해 사이클링을 하거나, 요통을 위해 유가를 하거나 또는 알츠하이머병을 늦추기 위해 산책을 할 수도 있다. 건강한 식습관을 지키면서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면 갖가지의 약물이나 치료를 받을 필요성이 줄거나 사라진다.
■ 자신의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공유하는 것
당신이 무릎의 통증으로 인해 발걸음이 느려진다고 가정해 보자. 인공관절 수술이 흥미롭게 들리지만, 당신은 아직 확신을 내릴 수 없다.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진통제로 통증을 관리하는 등의 다른 선택도 잇다.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또한 의사는 체중감량이 이로울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수술을 적극 권유한다. “빨리 받지 않고 뭐하나. 훨씬 좋아질 텐데.” 반대로 당신의 이웃은 이렇게 경고한다. “수술은 받지 마세요! 재활하기가 얼마나 힘든데요! 그리고 보이는 게 다가 아닙니다!” 의사결정을 공유하는 것은 이렇게 여러 가지 의견을 정리하는 것을 도와준다.
[3장]
수용성: 자신만의 방식
■ 인정하면 행복해진다
■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하여
■ 정상적으로 늙어가는 것은 무엇일까?
청각, 시각 그리고 기억력은 시간이 흐르면서 쇠퇴한다.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는 퇴행성 뇌질환의 증세가 아니라 노화의 일부분일 뿐이다. 또한 우리의 관절은 힘을 잃어 가며, 무릎과 등에 통증이 자주 찾아오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겪는 변화가 치료가 필요한 병이나 질환이 아니라 노화의 당연한 과정임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계단을 오르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정상인가? 손주의 이름을 떠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근손실은? 밤에 잠 못 드는 것은? 이런 질문들에 한 마디로 답 할 수는 없다.
20세부터 60세 까지는 신체와 사고능력에 큰 편차가 있지 않다. ~~하지만 60세 부터는 정상의 범주가 넓어진다. 주름, 탈모, 시각과 기억력 손실 등 눈에 띄는 요소들이 포함된다. 신장 기능, 골밀도, 키, 걸음 속도 등 눈에 띄지 않는 요소도 포함되지 않는 건 아니다.
나는 넓은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 증세를 예상하는 것은 비점문가, 의료인, 간병인 모두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예상하는 것은 정상적인 변화를 보고 의학의 힘을 빌리는 것을 면하게 해준다. 정상적인 변화를 질병으로 오인하여 불필요한 치료를 받지 않게 한다는 말이다.
나이가 들면서 당연하게 느껴지는 부분에 과도한 양의 약물과 치료를 받는다 생각되면 질문하고 반박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 과잉치료와 스트레스를 관리하라
나이가 들면서 건강을 유지하는 과정에 스트레스가 얼마나 해로울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신체나 감정에서 비롯될 수 있다.
■ 보폭을 바꾸다
당신이 노화함에 있어 정상적인 범주 안에 속하고 나이가 들면서 특정 기능이 쇠퇴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이유로, 힘과 활력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그만둘 이유는 전혀 없다. 매일 하는 운동, 건강한 식습관, 사교활동, 뇌를 활성화시키는 모든 활동은 우리가 미래를 위해 힘을 비축하도록 도와준다.
나는 어릴 적 오리건의 후드 산 근처에서 자랄 때부터 즐겨하던 등산에 관한 경험을 떠올린다. 상인이 된 후에는 친구들과 셀 수 없이 많은 주말을 산을 오르며 워싱턴 서부의 산봉우리를 정복했다. 하지만 나와 내 친구들이 60세를 넘긴 후부터는 젊은 날의 힘과 패기는 남아 있지 않았다. 산을 힘차게 오르던 날들이 그립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사실 아직도 나는 캐스케이드 산의 노을을 바라보는 상상을 한다. 땀을 뻘뻘 흘리며 산을 내려와 야영지 부엌에 준비된 식사를 하고, 눈에 뒤덮인 텐트에 들어가, 고산광으로 인해 분홍색과 주황색으로 뒤덮이는 광경을 감상하는 상상을 말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이 번뜩 뜨인다. 현실로 돌아온 나는 정원의 의자에 앉아 해가 지는 모습을 대신 감상한다.
67세 생일을 맞아, 나는 다시 산에 오를 가능성을 염두에 두며 몸 상태를 가꾸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시작했다. 나와 동년배들이 운동선수 급의 활동량을 유지하는 것을 보아왔다. 하지만 나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어울리며 여행을 다니고, 정원을 가꾸며, 연구를 하고, 글을 쓰는 데에도 시간을 쓰고 싶었다. 다른 이들의 일정을 따라 하기만 한다면 내가 추구하는 삶의 균형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신체적으로 필요 이상의 위험을 부담하는 것도 고려해야 했다.
그래서 합의점을 찾기로 했다. 꾸준히 운동을 하지만 내가 젊었을 때만큼의 격렬한 운동량을 소화하진 않는다. 어느 정도 몸을 가꾸면서 캐스케이드 산에서 격렬하지 않은 정도의 등산과 스키를 즐긴다. 암벽까지는 탈 수 없지만, 내가 노쇠했다는 사실에 우울해하며 집에 박혀 있는 것보단 낫다. 나는 실제로 전직 운동선수들이 예전만큼 힘을 못 낸 다는 사실에 그러는 것을 보았다. 유감스럽게도 그들은 스포츠에서 아예 손을 떼고 집 밖으로 나오지 않게 된다. 이는 시간에 저항하지 못할망정 오히려 시간의 흐름에 돛을 달아주는 꼴이다.
■ 성공적으로 노화하는 법이란?
1987년 존 W. 로우 박사와 로버트 L. 칸 박사는 다음 3 가지 주요 요소를 포함한 성공적인 노화 과정의 지표를 발표했다. ① 질병과 질병에 의해 유발되는 장애의 낮은 가능성, ② 높은 수준의 사고능력과 신체능력, ③ 높은 일상생활 수행능력.
수년 전, 워싱턴 대학교와 집단건강 연구소에 근거한 우리 연구팀은 노인들의 입장에서 성공적인 노화는 무엇인지 연구하고자 했다. ~~~연구의 참여자 1,200명과 시에틀 지역의 일본계- 미국인 노인 7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연구 대상의 평균나이는 80세였으며 치매에 걸린 이는 없었다.
참가자들이 아주 오래 사는 것을 가장 중요하지 않은 요소로 평가 한 것을 보면 놀라웠다. 참가자들은 대체로 기능장애와 만성질환에 의해 유발되는 통증을 피하는 것을 더 중요하다고 여겼다. 심지어 그들은 배우고, 베풀고, 다른 사람과 교류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친구들과 가족과의 관계도 중요시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죽음 직전까지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며, 가족들에게 짐이 되는 일은 피하고 싶어 했다.
■ 즐거운 여행을 계획하라
[4장]
회복력: 회복을 위해 비축해야 할 것
건강한 상태로 독립적으로 사는 것, 심각한 질병과 장애에 시달리는 것을 최대한 늦추는 것, 이는 수십 년에 걸친 수천 번의 대화에서 나의 환자들과 연구 지원자들이 노년에 공통적으로 바라는 것이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개념을 질병 압축 compression of morbidity이라 부른다. ~~~이 개념은 일본에서 핀핀코로리라 부르는데,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삶(핀핀)과 갑작스럽게 고통 없이 맞이하는 죽음(코로리), 두 단어를 결합한 표현이다.
과학연구에 따르면, 현 세대는 전 세대에 비해 질병과 장애로 고통 받을 가능성이 덜하다. 사회, 경제, 의학에서 큰 발전을 이뤄 심장병이나 알츠하이머 등의 흔한 질병을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 부모의 경험에서 배운다
폴 리랜드는 56세로, 자전거를 열정적으로 타는 사람이다. 그는 89세로 사망한 아버지로부터 고혈압을 유전적으로 물려받았다. ~~~폴은 이루고자 하는 염원이 있다. 그러기에 아버지와 똑같은 길을 걷지 않으려 한다.
■ 다르게 한번 해 보자
폴은 유전적으로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도 안다. ~~~우선 폴은 높아진 교육수준의 수혜를 받아 건강을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는 건강한 생활방식이 유전적인 요인을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러기에 그는 절대로 흡연을 하지 않는다. 또한 능동적인 자세로 정기적인 운동을 하며, 건강한 식습관을 지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제어하기 위해 의사에게 약을 처방 받는다.
■ 마라톤과 같다
편안하고 독립적으로 살기 위해선 다음 네 가지 능력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분명한 생각, 안전한 움직임, 듣는 능력, 보는 능력. 시간이 흐르면서 이 능력들은 시간과 함께 사라져 갈 것이다. 하지만 노화에 능동적인 태도를 취하는 사람은 이런 변화에 적응하고, 능력을 지키기 위해 힘을 비축하고, 불편함을 최대한 피할 수 있다. ~~~마라톤을 준비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면 편할 것이다. 100미터 달리기를 준비한다기보다는 수십 년의 노년을 준비하는 것이다.
[5장]
정신적 자원의 비축: 정신과 신체의 연결고리
■ 뇌세포의 플라스틱 성질
1970년대에는 뇌가 나이가 들어서도 꾸준히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은 일반적이지 않았다. ~~~지금은 뇌는 꾀나 가단성이 있고 계속하여 변화한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 개념은 뇌의 가소성(즉, 플라스틱 성질)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의 근육이나 다른 신체기관처럼 뇌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훈련한다면, 사고 이후에도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피츠버그 대학교의 연구원들에 의해 진행된 55세부터 80세까지의 12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건사를 진행했다. 한 그룹에게는 매주 3번씩 40분간 격렬하게 걷도록 하고, 다른 그룹에게는 정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하도록 했다. ~~1년 후 그들의 인지능력이 상당히 개선된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정기적으로 걸으며 유산소 운동을 한 이들의 하이엔드 MRI 뇌 스캔 결과를 분석했을 때, 해마다 평균 크기가 성장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 알츠하이머병의 기본적인 유전학
조기 알츠하이머병은 유전적인 경우가 많다. 65세 이전에 발병하며, 굉장히 희귀하다.
초기 연구는 1990년대 워싱턴대학교와 몇몇 기관의 과학자들이 소위 ‘볼가 도이치’ 연구하면서 시작되었다. 볼가 도이치는 러시아의 볼가계곡에 정착한 독일 이주민 혈통으로, 알츠하이머병이 조기 발병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 가운데 200명 정도의 DNA를 분석하면서, 연구자들은 프레세닐린 유전자로 불리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발견했다. 그리고 이를 연구하면서 프리세닐린1, 프리세닐린2, 그리고 아밀로이드 전구체 단백질 유전자로 알려진 기형 유전자를 찾아냈다. 이것들은 모두 뇌 내부에서 해로운 단백질을 형성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
1990년대 초에 과학자들이 알츠하이머병에서 가장 흔한 형태인 후기 발병 알츠하이머병의 첫 유전자 표식(ApoE e4라 부르는 단백질)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ApoE e4 표식을 보유한 사람들은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과 연관된 다른 희귀 유전자를 물려받았을 가능성이 잇는 사람들만큼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률이 높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두 종류의 ApoE e4표식을 보유한 사람들마저도 치매에 걸리지 않고 노년까지 살았다. 게다가 후기 발병 알츠하이머병 환자들 다수가 ApoE e4를 보유하지 않았다.
프레세닐린 1, 프레세닐린 2, 아밀로이드 전구체 단백질 유전자같이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과 연관 있는 기형 유전자 중 하나를 보유한 사람에게 주로 60세 이전에 알츠하이머병이 발병되며, 이 환자의 자녀가 이 유전자를 물려받을 확률은 50%나 된다.
■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할까?
■ 적합한 사람들을 적절한 환경에서 연구하다
■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뇌가 깃든다
■ 뇌 건강은 일찍 챙겨야 한다
■ 생활방식과 지적 능력의 유지
직장에서 지적 능력을 활용할 기회가 많을수록 치매를 앓을 가능성은 낮아지며, 지적 능력이 퇴행하는 속도 또한 느려질 것이다.
■ 퍼즐게임이라도 해야하나?
■ 두뇌의 죽마고우, 신체활동
지적 능력을 발달시키고 유지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활동 중에서, 나는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 한다.
우리는 6년 동안, 65세 이상의 집단 건강 협동조합의 회원 1,740명의 기록을 토대로 2006년 (내과학 회보)에 연구결과를 개재했다. 우리 연구팀은 운동 횟수, 인지능력, 신체 기능, 우울증세, 생활양식의 특징 등 치매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2년 마다 환자들과 연락을 취했다. 6년 후, 지원자 중 158명이 치매를 앓기 시작했으며, 그 가운데 107명이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매주 3~4회 운동하는 사람들은 매주 3회 미만으로 운동하는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30~40% 낮았다. 운동을 하는 사람이 노쇠할수록 운동으로부터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심지어 매주 3회 15분간 산책을 하는 것과 같은 미미한 강도의 운동조차도 도움이 되었다.
■ 두뇌를 보호하는 방법
두부 손상이 미래의 치매 발병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증거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 ~~~알코홀 섭취를 줄이거나 피하라. 무슨 약을 먹든지 신경 써라, 고혈압, 콜레스테롤, 당뇨병 등 심혈관에 치명적인 질환들 또한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 발병률을 높인다. 고당분의 식습관을 피하라. 스트레스를 줄여라, 수면의 질을 높여라.
■ 양질의 인생 살기
[6장]
신체능력의 비축: 뼈, 근육, 심장, 시력 및 청력
■ 튼튼한 근육은 우리를 지켜준다
관절 주변 근육을 발달시키기 위해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체계를 갖추어라.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관절을 무리해서 사용하면 안 된다.
■ 진통제 사용에 주의하라 NSAID5와 아세트아미노펜
남용하게 된다면 위와 결장에서 출혈과 궤양이 생기고, 식도에서 쓰림 현상, 염증, 출혈 그리고 신장질환이나 혈압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진통제 계열 약물을 복용하는 대신 마사지, 정기적인 물리치료, 침술, 명상으로 대체한다면 관절 통증에 도움이 된다.
■ 인공관절 수술의 적절한 시기
■ 얼마만큼의 운동이 적당한가?
심장과 혈관의 건강을 생각했을 때, 매일 최소 30분에서 60분 정도 운동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7장]
사회적 기반의 구축
[8장]
어떻게 일생을 마칠 것인가
■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가?
[Review]
그리스 사람들은 시간을 크로노스의 시간과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구분하여 표현하였다. 카이로스의 시간은 인간이 삶 속에서 경험하는 순간의 시간이며 주관적인 데 비해서 크로노스의 시간은 아직 경험하지 못한 미래의 시간까지를 포함하는 객관적 시간을 말한다.
노인이 젊은이들보다 고집 세고 불통이 되는 이유는 어떤 면에서 크로노스의 시간 속에서 더 많은 삶을 살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얼마 전 모 정치인이 노인 폄하 발언(왜 미래가 짧은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과 1대 1로 표결해야 하냐?)으로 큰 파장이 일자 노인회에 사과하러 갔다가 노인회장이 그분의 사진을 들고 뺨을 때리는 모습이 방영되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졌다. 노인들의 마음이 잘 드러난 해프닝이 아닐까 싶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초 고령사회(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에 육박했고, 이대로면 빠른 속도로 내년 안에 전 세계적으로 10위권 초고령사회가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노인들의 권리 주장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한편 지난 베이비붐 시대에 태어난 오늘의 노인들 삶을 들여다보면 그리 녹록한 편은 아니다. 수명은 상대적으로 늘어났지만, 과거의 부모 세대보다 훨씬 더 높은 비율로 여러 가지 질병으로 고통을 겪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한다.
“1946년부터 1964년까지 미국에서 태어난 7,800만 명의 베이비붐 세대는 부모 세대보다 대략 3년 정도 더 기대수명이 길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더 나은 교육환경, 취업률, 의료체계, 낮은 흡연을 그리고 보건체계가 확립된 부유한 시대에 태어난 것이 축복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동년의 부모 세대보다 훨씬 높은 확률로 비만 관련 질환과 만성질환으로 고통 받는다.”(본문)
수명은 길어졌지만, 사회적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것은 결코 행복한 일은 아닐 것이다. 얼마 전 노인들 사이에 널리 퍼졌던 우스갯소리 “구구 팔팔 이삼 사”는 노인의 마음이 잘 드러난 말이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보면 노인의 삶이 젊은이들보다 더 불행하지만은 않다고 했다. 오히려 생활전선에서 여러 가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젊은이들보다 더 행복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느껴지는 행복은 피상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노인은 언제나 젊은이들보다 더 절박한 시간 속에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워싱턴 대학교 의과대학 공중보건 대학의 임상교수로 건강한 노화 방법의 연구를 이끄는 전문가이다. 특히 운동과 생활 습관을 통하여 알츠하이머병과 여러 형태의 치매, 기억력과 사고력의 저하를 늦추고 예방하는 연구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이 책에는 저자의 오랜 경험을 통해 얻은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의 시간은 젊은이나 노인에게 똑같이 경험되는 시간이다. 다만 노인은 젊은이와 비교하면 카이로스의 시간보다는 크로노스의 시간에 더 절박함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젊은이가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낭만을 느낀다면, 노인은 스스로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이 책은 의사의 입장에서 보다 객관적으로 바람직한 노년의 삶이 어떤 것인가를 제시하는 내용이다. 노년에 자신의 몸을 약이나 의사의 조언에 의존적이기 보다는 능동적으로 여러 정보를 알아보고 또 대처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여러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독자층이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젊은이들도 장차 자신에게 도래할 노년의 삶을 알고 이해하는 데 유익하다고 본다. ■
(본문)
“2006년 <행복한 저널>이 기재된 저명한 한 연구에서는 사회과학자들이 청년그룹(평균나이 31세)과 노인 그룹(평균 나이68세)으로 이루어진 두 그룹에 어느 쪽 그룹이 더 행복할지 질문했다. 당연하게도 두 그룹 모두 청년 그룹이 더 행복할 거라 답했다. 하지만 각자의 행복 지수를 측정했을 때, 노인 그룹이 더 행복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조사에 의하면 20년 전의 중년의 49.9%는 한 달에 12번 적절한 신체활동을 했다. 하지만 현 세대의 중년의 수치는 35%에 그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연구의 참여자 1,200명과 시에틀 지역의 일본계- 미국인 노인 7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연구 대상의 평균나이는 80세였으며 치매에 걸린 이는 없었다. 참가자들이 아주 오래 사는 것을 가장 중요하지 않은 요소로 평가 한 것을 보면 놀라웠다. 참가자들은 대체로 기능장애와 만성질환에 의해 유발되는 통증을 피하는 것을 더 중요하다고 여겼다. 심지어 그들은 배우고, 베풀고, 다른 사람과 교류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친구들과 가족과의 관계도 중요시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죽음 직전까지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며, 가족들에게 짐이 되는 일은 피하고 싶어 했다.”
“건강한 상태로 독립적으로 사는 것, 심각한 질병과 장애에 시달리는 것을 최대한 늦추는 것, 이는 수십 년에 걸친 수천 번의 대화에서 나의 환자들과 연구 지원자들이 노년에 공통적으로 바라는 것이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개념을 질병 압축 compression of morbidity이라 부른다. ~~~이 개념은 일본에서 핀핀코로리라 부르는데,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삶(핀핀)과 갑작스럽게 고통 없이 맞이하는 죽음(코로리), 두 단어를 결합한 표현이다.”
“과학연구에 따르면, 현 세대는 전 세대에 비해 질병과 장애로 고통 받을 가능성이 덜하다. 사회, 경제, 의학에서 큰 발전을 이뤄 심장병이나 알츠하이머 등의 흔한 질병을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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